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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그것들의 생각, 사물에 옮겨놓은 우리의 감정들

 

 Cho의 <그것들의 생각>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우산, 전화기, 빵과 같은 사물들에 얹힌 짤막한 이야기입니다. 웹을 통해 손 맛 들어간 그림과 글을 통해 독자들의 감성을 건드린다는 측면에서 웹툰과 닮았지만 기존 우리가 알고 있는 웹툰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thingandthink)

 

 

 색연필로 비뚤비뚤 그린 것 같은 그림에는 역시 비뚤비뚤한 손글씨가 담기고 그 짧은 글과 사물의 모습은 왠지 마음을 찡하게 만들어냅니다. 웹툰으로 치자면 일상툰, 감성툰 쯤일텐데, 광수생각이 그러했고, 이미 포털 웹툰의 일상툰들이 웹툰 초기시절부터 비슷한 울림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그 웹툰들은 일정 정도 약한 서사나 분량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들의 생각>은 단 하나의 그림으로 하나의 콘텐츠를 완성해 내버립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thingandthink)

 

 

 포털이나 전문 플랫폼이 아닌 SNS를 통해 직접 독자들과 소통한다는 점도 다른 지점입니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절을 이겨 내기 위해 시작된 소소한 습작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많은 이들과 공감을 나누어 왔습니다. 페이스북에서 공감과 팬 수가 증가하면서 사랑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리움을 주제로 삼은 책으로 묶여 출간되기도 하였습니다.

 

 


그것들의 생각

저자
Cho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4-09-1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가슴을 콕콕 찌르는 한 컷 사물에 담긴 인생 통찰!개설 5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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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은 자연과 상대되고 그 창조의 목적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형태와 쓰임을 대부분 사람들은 알고 있기에, 짧은 글과 함께 어느 사물의 모습을 배치하는 것 만으로도 메시지가 만들어집니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SNS를 통해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커졌습니다.

 

 

 <그것들의 생각>은 처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기 시작하였고, 나중에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플랫폼의 특성이 다른만큼 같은 콘텐츠도 보는 '맛'이 조금은 다르기도 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수직 나열적으로 보이는 이미지는 부연 설명의 텍스트가 함께 노출되는 반면 인스타그램은 정사각의 이미지들로만 채워지고 하나하나의 콘텐츠를 열람할 때에야 비로소 부연설명을 볼 수 있기에 반응하는 방법이 달라 보입니다. 시작점이 되었던 페이스북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소통하였고 이후 인스타그램에서 낱장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콘텐츠의 장점을 잘 살려내었다고 봅니다. 나중에 출간된 책을 통해서 만나보는 <그것들의 생각>도 분명 다른 '읽기'를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그것들의 생각 인스타그램 : https://instagram.com/thingandthink/

 

전엔 다른거 없어도 잼 있어서 괜찮다더니

Posted by 그것들의 생각 on 2015년 8월 30일 일요일

 

 

개인적 성찰과 경험을 소소하게 나누고자 시작한 평범한 회사원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그것이 결국 출판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창작자로서 자리바꿈하고 얼마가 되었든 무료로 보여지던 SNS공개 콘텐츠가 유료의 출판물이 되어 금전적인 결과물이 만들어졌다는 점은 기존 포털 웹툰 작가들이 페이지 뷰나 공감수에 비례해서 책정되는 고료나 게시되는 광고의 수익 일부를 나누어 받는 식의 수익구조에 비해 많이 열려있습니다. 포털이나 전문 웹툰 사이트에 콘텐츠가 묶여있는 웹툰 작가들에 비해 작가 개인적 활동의 독립성, 콘텐츠 창작의 자유로움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SNS를 통해 시인으로 주목받고 결국 회사를 그만둔 하상욱씨와 비교할만한 지점도 이 부분입니다.

사물 뿐만 아니라 자연이나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들을 망라하여 촌철살인의 글로 표현하는 그는, 처음 단순히 개인적 만족을 위해 시작하다 호응해주는 SNS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는 점에서 Cho작가와 많이 닮았습니다. 또 활동하는 해당 SNS에 특화된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하상욱 시인이 트위터를 통해 한정된 짧은 문자열들로 공감을 이끌어낸 사람이라면 Cho작가는 이미지와 텍스트로 직관을 살린 이미지 콘텐츠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thingandthink)

 

 

 

같은 우산을 두고도 위의 그림에서의 Cho작가의 '바람이 심하면 접어도 좋아'와 하상욱 시인의 '필요할 때 챙기는 우리는 딱 그정도'라는 조금은 서글픈 관계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가 가슴을 잔잔히 울립니다.

 

 

하상욱 시인 트위터 : https://twitter.com/TYPE4GRAPHIC

 

 

많은 웹툰 작가들이 블로그를 통해 개인 작품을 연재하고 방문자와 이웃들과의 교류를 통해 작가, 콘텐츠의 브랜딩에 적극적입니다. 이는 창작자 개인의 브랜딩이면서 콘텐츠가 지속 가능한 독립된 미디어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또 나아가 이러한 긴 글과 이미지, 영상,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삽입할 수 있는 블로그가 아닌 인스타그램, 트위터와 같이 한가지에 특화된 버티컬 플랫폼에 맞춤한 콘텐츠 특성을 드러내면서 즉각적으로 참여,공감을 이끌어 내는 시도가 어느정도 성공을 보인다는 점에서 콘텐츠 기획을 하는 사람으로서도 새롭게 생각해 봐야 할 지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많은 작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콘텐츠가 한 데 고여 묶인 기존 웹툰 관련 플랫폼 게시판에서의 댓글로가 아니라 개별의 개인과 동등한 관계 맺기를 통한 상호작용이야말로 작가들에게는 살 떨리는 평가이면서 누구보다 든든한 친구로 남아 그들의 생명력을 키워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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