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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타이탄의 도구들, 마지막까지 읽자.


시니컬한 독자가 아니라서 자기계발 서적을 읽게되면 그 속에 기꺼이 내 삶을 투영해본다. 내게 걸맞는 상황에 걸맞는 마음가짐 혹은 행동방식이 있다면 나중에 그것을 활용해보기도 한다. 간혹 그런 시도들이 잘 들어맞을 때가 있어서 바닥을 치던 컨디션이 수면위로 올라오기도 하고 우연한 기회를 만나 기분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한다. 


분명 좋은 기운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또 그 사람들도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다. 언제나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하고 늘 활력있으며 얼굴을 찌푸리거나 다른 사람들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가끔은 너무 열정적이라서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들과 친하게 지내다보면 그들의 열정이 내게도 옮겨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좋은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좋은말을 한다고 해서 누구나 경청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생생한 경험들이 있어야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점에서 각자의 삶에서 성공을 거둔 이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관심거리가 된다. 문제는 그들이 나를 만나서 밥을 먹고 이야기를 하고 그들의 경험을 세세하게 이야기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타이탄의 도구들>은 삶의 멘토가 될만한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중간중간 내 생활과 다소 먼 이야기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결국 자기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전해주는 깨달음은 분명 내게 에너지가 되었다. 이전 <4시간>이라는 책을 인상깊게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책의 저자이기도 한 팀 패리스는 나 대신 삶의 영웅이 된 이들을 만나 그들의 성취비결 혹은 행복의 열쇠를 대신 물어주었다. 





책의 서두에서는 타이탄이라고 명명한 이들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명상, 메모, 목표, 여유 등에 관한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잠자리를 정리하면서 간단한 성취를 맛보면 하루가 그보다 많은 성취들로 채워진다는 말이나 아침 일기를 쓰고 하루의 성취를 적어보는 유리병에 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단순히 다짐만 하는 삶에서 움직이는 삶으로 바꾸는 작은 시작으로 이런 구체적인 조언은 안성맞춤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기 전에 팀은 그들의 소개를 해둔다. OO의 파운더, OO의 CEO, OOO의 매출을 거두고, OOOOOO의 팬을 확보한... 등의 이야기다. 이런 소개에서 어깨가 움츠려 들지만, 그들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드는 장치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얄궂다는 생각을 했다. 한창 책을 쓰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방식으로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들의 이야기에는 분명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몰랐다기 보다는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치기 일쑤인 것들을 성실하게 그것도 기꺼운 마음으로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새롭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가면서 소소한 성취를 맛보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글들은 더 많이 와닿은 것 같다. 일부 '내가 성취감을 느꼈던 이유가 이래서였구나!' 싶은 것들도 있었고, 반대로 '내가 이래서 힘들었던 것이구나!' 싶었던 내용도 있었다. "자신을 알기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그 시간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단순히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마이크 버버글리아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또 폴로이드 메이웨더의 "내 일은 오늘 밤에 끝나는 게 아니다. 벌써 3개월 전에 끝났다. 오늘 밤은 그냥 보여주는 것뿐이다."라는 말에서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 배웠다. 크리스토퍼 소머가 팀에게 보낸 편지 중에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사람은 가장 많은 거리를 뛰어온 사람이기 때문입니다."라는 말은 앞의 두 말과 잘 이어진다. 


실제로 올해 계획을 실천하고 또 지켜지지 못한 부분들을 수정하고 보완해보면서, 내 생각을 시각화하고 그것을 글로 남겨보는 과정은 정말로 조금씩 성취감을 맛보게 하였다.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시각화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습관을 들이면서 명상이나 운동 혹은 식이조절을 통해 컨디션을 유지하는 모든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도구는 단순히 기계나 요령이 아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고 창조적인 사람이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팀의 생각을 담는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 아니며 무언가를 만들어 사람들과 나누고 보이지 않는 가치를 통해 성공한 이들이다. 이 점에서 나에게 또다른 의미가 있는 책이 되었다. 인공지능이나 로봇 혹은 4차 혁명을 이야기하면서 결국 그런 상황에서도 성공한 사람들은 결국 '사람다움'을 잃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읽었기 때문이다.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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