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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카페운영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번다 반쪽짜리 경험이라는 생각입니다. 스스로 문화기획자를 자청하였고 그 안에서도 기획과 홍보 운영 등 신경쓰이고 손가는 일이 많았기에 더 너른 일을 모두 책임지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두번의 경우 모두 기존의 공간을 재해석하여 최대한 공간의 특성과 위치적 맥락을 고려하여 운영을 하였기에 공간의 컨셉에 대한 고민은 다소 적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기존에 이미 갖춰진 것들을 파악하고 분류하여 하나의 이미지로 정리하는 작업이 더 많았습니다. 신촌의 공간의 경우 폐쇄적 공간의 특성을 오히려 마음껏 빌려 놀 수 있는 복합모임용도로 포지션을 하여 운영인력이 적은 것을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로의 공간의 경우, 젊고 열정적인 창작무대가 많이 모여있는 특성과 통창으로 이뤄진 개방적 구조를 두어 문턱이 낮지만 흥미롭고 복합적인 전시를 주로 만들어 나가는 문화갤러리로포지션하였습니다. 전시와 이어지는 소품의 판매와 아트숍을 연계하여 수공예작가들의 판매통로로서 기능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그들의 소통장이 되고자 노력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모임이 있을 때마다 손수 준비하는 음식이나 음료가 따르기도 하여 기존 카페로서의 기능이 그제서야 빛을 발하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신촌의 경우 모든 것을 제가 담당하였기에 음료와 음식에 차별화를 주기가 다소 어려웠지만 주변가게에서 검증된 맛있는 음식을 맞춰서 준비하거나하는(일종의 아웃소싱) 방법을 이용하여 혼자로는 부족한 부분을 만회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주로 단체의 예약제로 운영되었던 특징이 크게 작용한 부분입니다. 반면 대학로의 경우는 식음료부분이 철저하게 분리되어있는 탓에 전시와 강좌 그리고 아트솝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행사의 운영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할하지 않아 기존 카페로서의 역할과 충돌할 수 있는 지점에서는 어려움이 따르곤 했습니다.

 

 

그래서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처음부터 컨셉을 명확히 한 공가늘 만들어, 그 운영의 성격과 구획을 명료하게 한다면 여럿이 일을 하는 곳이라도 그 공간이 가지 브랜드를 잘 전달할 수 있을것입니다. 

 

 

 

<카페불패>는 이러한 '기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에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이미 명확한 컨셉으로 인테리어와 서비스, 운영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온 저자가 던지는 조언은 가슴 뜨끔하면서도 시원한 구석이 많습니다. 도심 주요상가에는 건물마다 카페가 한두개씩은 있고, '카페나 해볼까'하는 만만한 생각은 어림도 없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은 눈치를 채고 있지만, 저자는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컨셉, 컨셉 또 컨셉이 명확하다면 말입니다. 대개의 경우 자본에 기대어 그에 맞는 규모 어쩔수 없이 그 규모와 자본으로 가능한 제한된 컨셉에서 시작하다보니 스스로 다른 프렌차이즈 소규모카페나 대형카페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니 시장의 흐름을 읽어 그 속에서 나와 어울리는 컨셉을 우선 찾고 그에 맞는 자본을 유추하여 그금액이 마련되면 시작하는 맞다고 하는 저자의 말은 참으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페불패 3원칙

1. 콘셉트 :가게의 큰그림을 먼저 정하라. 그러면 그에 따른 비용과 위치, 인테리어 등이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2. 밸런스 : 맛과 서비스의 밸런스, 설비와 운영의 밸런스 등 전체적인 조화가 맞아야 한다. 이는 곧 콘셉트를 얼마나 잘 구현했느냐와 연관된다.

3. 퀄리티 : 맛의 질뿐 아니라 서비스와 운영의 질도 포함한다. 무조건 질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한 콘셉틍 합당한 컬리티를 실현한다. 

 

 

 

카페입지, 컨셉도출, 인력관리 등에 대한 조언,

실제 성공사례를 통한 구체적 내용 포함.

미디어윌, 김현우 지음.

 

 

 


WRITTEN BY
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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