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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나눔 모임도 좋았습니다. 정한 시간보다 일찍 가서 먼저 자리잡았습니다. 북카페에는 다른 카페보다 혼자 오는 것이 더 즐겁습니다. 조용히 어떤 책들이 있는 지 살펴보기도 하고 가져 온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으니까요. (혼자 와서 줄담배를 피워대던 앞자리 남자만 아니었어도 엘레강스한 시작이었겠지만 말입니다. 환기도 안되는 겨울 실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면서 담배를 피워대는 것을 참기가 힘들었어요.)


단추모양 시나몬쿠키, 은근히 매력적인 향과 맛! 커피는 진하고 맛있어요. <홍대 북카페 b+>




이 날은 지난 달 보다 참여 인원이 적었지만 오히려 책은 더 많았어요. 역시나 다양한 주제이 책들이 모였습니다. 언젠가 대학원에서 한 선생님의 논문을 떠올리는 로봇관련 서적도 있었구요. 제가 가져온 소설책과 자기계발책도 있고 전공서적도 하나 두툼하게 있었습니다. 주최자인 자그니님이 가져올 책 때문에 고민을 하느라 조금 늦으시는 바람에 제가 처음 오신 몇몇 분들을 안내해드렸는데, 처음 만나는 자리라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책이라는 공통 분모에 마음이 놓였기 때문인듯 합니다. 

출판사에 다니시는 분이 계셔서 아직 서점에 선보이지도 않은 (이번주 월요일에 나온다는)책도 나왔어요. <1인분 인생> 좋은 책 같았지만 제게 기회가 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서점에서 천천히 만나봐야겠어요.




 



시골의사 박경철의 베스트셀러를 득템한 리타!

그리고 요새 하루에도 수십번씩 듣는 짙은의 ‘twosome'에 나오는 알랭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만났습니다. 지난번 <불안>을 읽고 그의 사랑3종세트를 읽어봐야겠다 생각하던 참인데 말입니다. 또 정보과잉, 정보중독을 경계하는 내용의 책이 있어 얼른 찜! 했어요. 좋은 책들을 한아름 얻어 가는 느낌이고 책들을 읽을 생각에 들떴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브랜드 관련 책 얼렁 읽으면 어느것부터 읽을 지 고민스러울 것 같네요.


2월에는 어떤 책들을 읽으셨나요?

3월에는 따뜻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좋은 책 만나시길 리타가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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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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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날 정말 고마웠어요!@ 낼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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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나눔행사에 다녀왔어요.


요즘 책을 더 가까이 하기로 마음먹은 리타입니다. 그리고 독서도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읽겠다는 구체적인 포부도 이렇게 밝혀보렵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관심 주제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제게 관심을 끌고 또 제 손이 닿는 것은 결국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나마 동생이 문학/문화적 다양성을 조금이나마 만들어 주기는 했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취향과 그들이 즐겁게 읽어낸 책들이 무얼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읽는 책들은 왠지 같이 읽어줘야 할 것 같고, 또 그들이 읽고 있는 책을 내가 예전에 읽었던 것이라면 반갑기도 하구요.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책 나눔 행사에 다녀왔답니다. 이글루스 블로거 자그니님이 3년 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오시는 행사라고 해요. 리타는 이날 처음 갔지만 말이죠. 다소 일찌감치 모임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출판관련 일을 하신다는 카페사장님의 북카페답게 좋은 책들도 많이 있고 분위기도 도서관 처럼 조용했어요. 따로 또 같이 온 다른 손님들도 손에는 모두 책이 들려있고요.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의 이미지. 상상하시는 바로 그 이미지 그대로일거에요.




가지고 갔던 책을 전철에서 반 넘게 읽어서 그건 집에 돌아갈 때 읽기로 하고, 북카페에 있는 책을 하나 집어 들었답니다. 김탁환님이 쓴 글쓰기 관련 책이었어요. 저도 작은 이야기나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다 보니 관심이 가게 되더라구요. 이 책(shake)의 내용이나 감상은 나중에 따로 적어볼게요.


라떼를 한잔 시켰는데, 저녁에는 주류도 판매하는 곳이더라구요. 평일 저녁에는 출판관계자들로 북적거리기도 한다는 군요. 조금 진하게 부탁드렸더니 정말 걸쭉~한 라떼(수줍은 하트가 올려진)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뿌듯하게 책한권을 다 읽어갈 때쯤, 하나 둘 모임에 참여하는 분들이 나타나셨어요. 어떻게 지행되는 건지 잘 알지 못하는 터라 집에 있던 책 한권과 선물로 전해드릴 예쁜 달력을 가지고 갔었는데요. 보니까 정말 다양한 책들을 두 세권씩 가지고 나오셨더라구요. 그 책들을 중앙에 모아서 세워 두고 서로 인사를 나누었어요. 대부분 처음 뵌 분들이었지만 인상이 아주 좋으셨고, 모두 웃는 모습이 예쁜 분들이었답니다.

책들은 고양이와 관련한 만화책과 종교책 추리소설이나 경영서적 혹은 헤나와 관련한 전문서적 온갖 과일과 관련한 책들까지 신기하고 다양한 책들이 나왔어요. 아마 제가 서점에 갔다면 만나보지 못할 책들이었겠죠.

진행은 각자 자기가 가지고 온 책에 대해 설명을 하고 그 책을 원하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만약 신청자가 많으면 확실한 방법! 가위바위보로 최종 결정을 하게 되는 긴박감 넘치는 행사였어요. 저도 정말 멋진 책을 얻게 되었는데 얼른 읽어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좋은 책을 여러 권 가지고 나가서 더 좋은 생각들을 다른 분들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금액 단위단위가 어마어마한 지폐도 선물로 가지고 오셨어요.



나눔과 공유를 통해 오히려 자기가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건 머리로만 알아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내 시간과 품을 들여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가슴에 품다 보면 책 속의 온갖 정보와 지혜와 감동과 재미 뿐만 아니라 우리의 그 시간과 공간을 나누는 추억이라는 보물을 얻게 되는 아주 멋진 시간을 대하게 된다는 것이 신이 났습니다.

오늘 인터넷 기사들 중에는 헤어진 예전 이성친구의 선물을 기부하는 모임이 있었다는 것이있었는데요. 그런 모임도 꽤 멋진 아이디어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두가지 추억이나 혹은 미련이 될 수 있는 물건은 두더라도 이리저리 어쩌지도 못하는, 그렇다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물건들을 이렇게 후련하게 기부할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 아닐까도 싶더라구요.(http://news.nate.com/view/20120115n25028)

책도 욕심껏 읽고 좋은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니 정말 보람있는 주말을 보낸 것 같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렇게 따뜻하고 즐거운 몸임이 많을 거에요. 용기를 내서 한번 발을 들여보세요. 만약 없다면 하나 만들어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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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히히, 좋아요 꾸욱..
    너무 아쉬웠어요 못가서.. 끄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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