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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왜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할까요? 색깔이라는 것이 가시광선이 우리 망막의 시세포를 자극해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파장이 너무 길거나 짧으면 색깔을 볼 수 없어요. 단지 파장의 길이 차이뿐인 색깔에 따라 이상하게도 우리는 기분이 천차만별 달라집니다. 다홍은 봄에 피는 꽃의 색을 닮았고 젊은 처녀들이 즐겨 입었던 치마폭을 떠올려서 생기발랄함을 느낄 수 있어 귀하게 여겨진 걸까요.

 

 

 

 

 

같은 품질의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물건들은 잘 팔리고 어떤 물건들은 그렇지 않은 것이 우리의 감각기관과 인지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시청각, 후각 혹은 기억력과 생식 등의 다양한 이유에서 만들어진 무의식적인 반응들이 상점들의 곳곳에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다소 섬뜩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보는 순간 사고싶게 만드는 법칙 9개를 알려줍니다. 제품이 될 수도 있고 서비스가 될 수도 있는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은 '패턴, 70:25:5, 색깔, 3500K, 조도, 78cm, 6step, 16cm, 철학'입니다. 대부분 상점의 비주얼과 상품의 진열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보색대비나 조명의 활용과 같은 많이 알려진 내용도 풀어 쓰고 있지만 이 책이 가진 강점은 그러한 일반적 상식에 구체적 수치를 붙여 구체적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감성도 좋고 브랜드도 좋고 세련된 분위기도 다 좋다면,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물음이 뒤따를텐데 그 대답을 해주는 책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막연하게 잘 팔리기만을 바라는 순진한 사장님들은 이제 없으며 그들의 제품에 대한 확신만큼 그것을 드러내는 방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제품의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패턴을 적극 활용하고 그 패턴에 입힐 색상에 배경, 대비, 포인트로 사용할 색상을 정하여 일정비율로 일관되게 활용할 것을 제안하고 상품의 배치 순서, 거리, 높이, 조도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것이죠. 꽤 친절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자도 밝힌 것과 같이 상품 자체가 좋은 물건일때만 통하는 법칙이라는 사실. 우리가 다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놓치고 있는 것들을 쉬운 말과 쉬운 예시로 천천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사실을 모두 따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입니다. FM이 있으면 그것을 뒤짚고 비트는 낯설음이 있어야 사람들은 흥미를 가질 수도 있으니까요.

 

리타가 준비하고 있는 책에도 많은 도움이 된 책이었습니다.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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