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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무인 도서관, 편리하게 책을 빌려보자

 

    일이 있어서 수원 시청역에 들렀다가 돌아가는 길에 수원 무인 도서관인 책나로 도서관을 발견했습니다. 역사 안에 위치하고 있고 겉보기에는 지하철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함같습니다. 달리보면 책이 들어있는 것이 자판기 같기도 하여 좀 더 유심히 보게 되었어요.

 

 

 

 비교적 최근 문을 연 분당선의 수원시청역이어서 바닥도 반짝반짝합니다. 널찍한 역사 안쪽 한 켠에 이렇게 무인 도서관 장치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한쪽은 책을 보관하고 도서 대출 예약한 사람들이 본인 인증을 하면 찾아갈 수 있는 수납 기기가 있고 다른 한 편에는 무인 도서 반납 기기가 있습니다. 이 반납기기는 도서관에서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서고가 닫힌 시간에 도서관에 가게 되면 무겁게 들고 간 책들을 들고 오지 않고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하죠.

 

 

 

   서울 몇몇 역사내에 기부받은 책을 모아 책장에 꽂아두고 자율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민 공간들은 보았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기존 도서관과 연계한 맞춤 도서를 도와주는 시스템은 신선합니다. 주말 이외에 도서관을 이용하기가 어려운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는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학, 출퇴근을 하면서 가장 자주 지나는 길목에 이런 장치가 있다면 이런저런 이유로 독서를 미루던 이들도 관심을 가질만 하지 않을까 합니다.  

 

  수원에는 15개의 도서관이 있으며 더 늘어날 예정이라는군요. 도서관에 좋은 책을 구비해놓고 편리한 시설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만큼 도서를 편리하게 열람하고 대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수원시의 도서관에 대한 자세한 내용 : http://blog.naver.com/suwonloves/220371421371)

 

  리타처럼 수원시민이 아니어도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경기도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라면 신분증을 지참하여 도서관에서 대출증을 만들고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웹 회원으로 가입하면 웹이나 <수원도서관>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검색과 대출이 가능합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eco.app.suwonlibrary&hl=ko) 도서관까지 가기 힘들다면 근처 전철역의 나루 도서관으로 빌리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도서관과 연계한 서비스고 보관 기기의 수납공간 여유가 넉넉하지 않은 관계로 1인당 2권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예약하면 2-3일 후 가져다 놓게 되고 SMS로 안내를 해준다고 하네요. 수원시청역 외에도 수원역과 영통역에도 설치되어있다고 하네요.

 

 

 

 도서관이나 우체국에서 바코드 등으로 이렇게 물건을 수납하는 장치가 이제는 점점 더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미 활용하고 있는 시민들이 있는 지 여러 책들이 수납되어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기존 지하철의 자율 도서공간보다 도서관의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기기로 비교적 최신의 책들이나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개개인이 원하는 책을 편리하게 빌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립도서관이나 우리동네 도서관 회원증은 있지만 이 기기는 제가 수원 도서관에서 인증을 거치지 않는다면 저를 인식하지 못할겁니다. 실제 이미지로 안내하고 있어서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누가 어떤 책들을 빌렸을까나.. 하고 요렇게 들여다보기도 했습니다.

 

 

 

 학교나 지역 도서관을 가끔씩 찾는 리타에게는 이런 기기가 신선합니다. 도서관은 서점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점은 트랜드를 읽을 수 있고 비교적 최근 출간한 책들이 화려하게 치장한 매대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제목이나 표지디자인도 유행을 타고 책을 고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도 유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반면 도서관은 비교적 서점에서의 경쟁에서 이긴 책들이나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지식과 지혜를 담아 가치있다고 평가받는 책들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때론 도서관의 기획 강연등을 통해 좋은 책을 소개받아 만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도서관의 경험을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벗어나 확장시킨다는 점에서 이 무인 도서관 서비스는 마음에 듭니다. 요즘은 하루면 인터넷 서점에서 배송을 해주고 그것도 귀찮으면 전자책을 사다 읽을 수 있는 시대이기는 하지만, 직접 손때 묻은 책장을 넘기면서 좋은 책들을 만나기 위해 어슬렁거리는 그 맛은 또 다른 것이기에 도서관의 확장과 변신은 박수받을만 한것같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종이책의 아날로그적 감성과 그 사용경험을 살려 모던하고 심플한 기기들을 시민들이 그저 지나치지 않도록 잠시 앉아서 책을 읽어볼 수 있는 공간을 곁들였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제가 다녀왔던 수원시청역은 역내에 카페도 있어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빌려본 책을 바로 후루룩 읽고 바로 옆 반납기에 넣고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문화기획, 전시기획, 문화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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