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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갈무리] 청년부터 노인까지, 삶의 주인공이 되는 법


문화공간과 문화기획 관련 다양한 소식을 비로소 마음대로 갈무리해서 전해드립니다. 이번 주는 첫 시간으로 비로소가 관심갖는 문화기획과 공간, 문화브랜드와 관련있는 뉴스를 들고 왔습니다. 앞으로 비로스는 이 키워드와 관련있는 다양한 영역의 이슈를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좋은 공간과 멋진 사람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내 공간이 가져야 할 모습이 어떤 모습일지, 내가 만들어 가는 기획의 방향이 맞는 것인지 조금은 비교해보고 개선해보고 혹은 위안삼거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주 들고 온 이야기는 19금 소재를 예술로 접근하는 젊은 기획자들의 이야기부터 노인들의 삶을 경청하는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집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담는 작은 공간에도 관심이 가고 그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서울부터 부산까지의 거리는 여기에서 하나로 모이게 되네요. 이들은 알까요. 자기 이야기가 이렇게 새롭게 만나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을요.



모나미 스토리연구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2/07/0200000000AKR20171207116100030.HTML?input=1195m

모나미는 내 친구라는 뜻의 불어에서 이름을 가지고 왔습니다. 브랜드라면 누구나 진솔하고 친근한 친구로 포지셔닝하곤 하는데, 이름부터 내 친구라니 말 다 한셈이죠. 153볼펜은 모나미의 스테디 셀러입니다. 그저 가성비 좋은 볼펜에서 이제는 오랜 추억을 담은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디자인은 그대로 두되 소재를 바꾸어 한정판을 선보이거나 부속품의 색상과 패턴을 달리해서 자신만의 볼펜을 직접 만들어 보게 하고 다른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했죠. 

이번에는 용인에 공간을 하나 열었다고 합니다. 볼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메모를 하고 공부를 하고 또 창작을 하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아원공방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

종로 오랜 거리를 지나다보면 작은 가게들이 많이 보입니다. 프렌차이즈, 고가 브랜드의 세련된 매장이 아니라 돋보기 안경을 쓴 평범한 아줌마 아저씨가 편안한 미소를 지어 보일것 같은 그런 자그마한 가게들이죠. 오랜 기간 그 자리에 앉아서 문화상품을 만들어 내고 판매하고 그렇게 추억을 쌓아온 작은가게를 지키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도 반갑고, 그 중 이런 가게가 있다는 소개글도 좋았습니다. 내가 비록 지금 당장은 훌륭한 장인은 되지 못하더라도 관심과 끈기와 애정으로 자그마한 내 공간을 키워내고자 하는, 그런 열정이 그리웠나봅니다. 조만간 비로소도 작은공간을 열고자 하는 이들과 작은 모임을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19금 예술 온아트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

청년문화기획자라는 말이 조금 거슬리기는 합니다. 문화기획자이기만 하면 되었지, 여성이나 청년이라는 수식어는 어떤 문화기획을 특정하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갓 스물을 넘긴 기획자들이 여는 전시는 그 제목만큼 발칙합니다. 사실 그들이 얼마나 성과 관련한 이런저런 직간접의 경험을 했을까도 싶고, 성과 관련한 담론이 꼭 그런(?)쪽일 거라는 편견을 얼마나 깼을까도 싶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이 기사에서 특히 눈여겨 본 것은 SNS를 통해 후원을 유치하고 그것으로 매달 전시를 열어낸다는 것입니다. SNS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 동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겠지만, 그들 나름의 실천으로 그 방법을 만들고 일회성이 아닌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끌어 내보는 경험은 분명 크게 남을거라 응원합니다. 


‘이야기 청’ 프로젝트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78729

이 컬럼을 쓴 이도 나이 지긋함을 그 문체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의 미적 만족이랄 수도 있고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하나의 끈이 될수도 있는 예술이라는 것은 이렇게 사회에 무던하지만 날카로운 메시지를 보내는 역할을 오래 해왔습니다. 한 때 젊은이였을, 노인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는 현재진행형이 되고 하나의 작품이 되어 남게 되었습니다. 들을 '청'을 품은 프로젝트가 젊은 예술가들과 그를 후원하는 공간과 그 속에서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는 노인들을 한데 묶어냈습니다. 

적산가옥

http://news.mk.co.kr/newsRead.php…

적이 남기고 간 가옥 적산가옥은 다른 말로 일본이 남기고 간 건물이라고 읽힙니다. 우리 자산을 일본으로 보내는 항구에 일본인 마을이 만들어지고 그들이 세운 고급 목조주택은 건축,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가옥은 사람이 사는 집인데, 비워두면 망가지듯 적산가옥 몇몇은 그 보존과 유지를 위해 게스트하우스나 체험관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어두운 시절을 발판삼았던 적들의 공간을 우리가 비용을 들여 보존한다는 것이 내키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남기고 간 시간, 공간에 대해 우리가 고민하고 또 후대에 남겨두어야 할 교훈을 생각한다면 절대 가벼운 것은 아닐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 공간 연구소 비로소 소장 장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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