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책나눔 모임은 역시 세번째 주 토요일인 20일 4시부터 신촌타프에서 열렸답니다. 전날 윤태호작가님과 박기수 교수님의 토크 콘서트가 있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로 시작을 했지만, 그래도 정말 멋진 책을 한아름 안고 나타난 좋은 분들과 이내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

 

 

이번 달의 주제는 구태의연하다 여길지도 모르지만, '사랑'이었습니다. 곧 크리스마스도 오고 가을은 깊어가니 이만큼 감성충만할 때 이만큼 좋은 주제가 또 없다는 고집이 작용했어요.

저는 이번에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밑줄 긋는 남자>를 내 놓았죠. 그리고 <신화 리더십을 말하다>책도 한권 더 내어 놓았어요. 좋은 책이지만 저는 제 책이 한 권 더 있어서요. 또 최근에 읽었던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란 책도 꺼내 놓았다가 개인적인 메모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닫고는 얼른 감추어버렸어요. ^^

 

 

 

 

 

 

이날 함께 해주신 분들도 <눈먼 자들의 도시> <은교>, <위풍당당>, <연금술사> 등의 책을 가지고 나오셨답니다. 다음 달에 내어 놓을 책들이 카페 한켠에 있지만 제가 미처 읽지 못한 것들이 많아 아쉽게도 이번에 나눌 수는 없었네요.

게다가 이번에는 CD도 풍성했어요. 꼭 책뿐만이 아니라 나눌만한 좋은 음반이나 티켓과 같은 것들도 가지고 오시면 좋습니다. 저도 이번에 박효신1집과 김윤아 그리고 이루마를 만나게 되었어요. 으흠! ^^

 

 

 

음료를 나누면서 책과 관련한 이야기에 요즘 일상이나 뉴스 그리고 성형에 대한 이야기까지 오가는 훈훈한 시간이었어요. 신촌타프 한켠에 있는 피아노를 연주해보는 달달한 시간도 잠시 가지고 말이죠. ^^

 

 

 

다음 달에는 좀 더 추워질 것 같은데, 좀 따끈한 이야기를 해볼까 싶습니다. 

시간이 이리 빨리 흐르는데, 책읽는 속도는 참 더디기만 하네요. 

그래도 리타가 읽은 책들이 더 다양해지는 것이 기분 좋습니다. 책모임 열심히 꾸준히 해야겠어요! ^^

 

참석해주신 분들 너무 너무 좋고 앞으로도 자주자주 또또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뭔가 더 좋은 시간 될 수 있도록 고민을 해봐야겠어요. 

 

'북북북'책나눔모임은 매월 세번째 주 토요일 4시부터 신촌타프에서 열린답니다. 

누구나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참석가능하시고 오셔서 차한잔 나누시면서 좋은 책에 관한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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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세번 째 토요일 4시부터 6시까지는

'북북북 책나눔 모임'이 신촌타프에서 열립니다.

 

10월입니다.

신촌타프에도 가을이 와서

현관 문 앞에 문지기처럼 앉아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마음에도

선선한 바람이 들어왔다 청량감을 남기가 나갑니다.

 

며칠 전에 다녀가신 고운기 선생님의 자상한 미소가 채 흩어지지 않았고,

그 안에 머물면서 이야기 꽃 피우던 분들의 숨이 떠다니는 것 같은데

벌써 10월이 왔고 또 세번째 토요일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10월에는 가을타는 남자 여자 모두 모여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합니다.

 

 

솔직히 사랑이라는 건 누구나 하고 싶고 하고 있고 하게 될것기에

말로 글로 하는 것은 오히려 수줍음을 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알랭드 보통은

그 사랑을 참으로 진솔하고 아무렇지 않은 것 처럼 얼렁뚱땅 잘도 글로 써놓아지 뭐에요!

바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입니다.

 

그 책 속에 등장하는 남여의 심리적인 간극을 엿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고

이렇게 치밀하고 쫀쫀하게 묘사를 해댈까 하는 생각에

보통이 얄미워지기까지 하는 가볍고 똑똑한 책이죠.

예전에 제가 써둔 리뷰는 [여기]로!

 

 

 

 

 

사실 이 책은

지난 봄 책 나눔 모임에서 건진 책이었고

공감의 공감을 거듭한 책이기도 했죠.

 

봄바람 맞은 봄처녀가 되었던 책을 이가을에 또 내어 놓는 것이 또 새롭습니다.

물론 사랑이라는 것이 남여사이의 그것만이 최고는 아니지만 가장 절절하고 때론 사람을 가장 찌질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그것인 듯 하기에 더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일거에요.

 

이 책이 제게 오던 그날처럼(이 책의 원래 주인은 이책을 전 남자친구가 준 책이고 헤어진 다음에 더이상 갖고 있고싶지 않아 내어 놓는다고 했었죠)은 아니지만, 저는 기쁜 마음으로 또다른 누군가의 마음에 사랑의 두근거림을 전해주고자 합니다.

 

신촌에서 청량한 가을하늘과 가장 가까운 언덕위의 신촌타프로 책마실 나오지 않으실래요?

 

 

:: 10월 20일 오후 4시~6시, 신촌타프

:: 참가인원 : 선착순 8명

:: 참가비 : 음료값

:: 준비물 : 책장 속의 나누고 싶은 책, 그 책에 담긴 이야기

:: 신청방법 : <이름(닉네임)/참가인원>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노고산동 33-12번지 지하1층 TAF

(월-토 오전 11시~ 밤 10시)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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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 보통과 사랑에 빠진 독자들이 분명 많을테지만, 리타도 그 무리에 슬며시 동참해보고자 합니다. 처음 알랭드 보통과 만나게 되었던 <불안>, 봄병앓이에 흐느적거릴 때 링겔주사처럼 만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 이어 가을에는 터키쯤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여행의 기술>을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그가 읽은 수 많은 책들과 딱 그만큼 많을 예술작품들에 대한 생각과 정리가 하나의 소설이나 에세이에 담겨져 슬쩍슬쩍 자랑하는 듯한 것도 얄밉지 않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그가 표현해내는 섬세한 감정의 묘사에 수긍했기 때문일 것이고, 누구나 꿈꾸고 희망하는 것들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해주어 대리충족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여행의 기술>에서도 이전의 그의 책들에서처럼 조금은 얄망스럽고 까칠한 화자의 태도는 유지하면서도(여성에 대한 취향이나 습성들까지도 드러나기도 하죠.) 책을 구성하는 방식은 흥미롭습니다. 책에서 나온 말 처럼, 우리는 예술과 여행의 욕망 사이의 오래된 관계에 대해 모르지 않기에 유명한 화가나 탐험가들이 거쳤던 공간에 비록 다른 시대라지만 함께 머물러 보고자 하는 욕구는 벗어나기 힘들죠.

 

 

리타가 주문진항에 들렀다가 한 컷! 어떤 것이 느껴지시나요?

 

 

 

알랭드 보통은 여행했던 장소들을 그곳을 거쳐간 유명한 인물들의 작품이나 저작을 연결지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도저히 어느하나 새롭게 바라보고 측정할 수 없을만큼 모든 것이 알려진 도시를 걸으면서, 두 시간에 한번 해수 온도를 측정하고 파리가 해발 몇 미터까지 살아갈 수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과 같은 호기심과 발견에 대한 목마름을 느낀다던가, 사이프러스나 올리브나무의 형태를 그림을 통해 기존에 전혀 다른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던가 하는 이런 경험들은 리타에게는 또하나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 에세이는 결국에는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생경한 것을 찾아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하게 되고, 그것을 얻고 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욕구가 생기죠. 그 가운데 우리는 새로움에 대한 단순한 갈망으로 우리 주변의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그저 지나치기만 하는 것은 아닐까요. 따분할 것만 같은 한적한 시골마을은 대자연의 숭고함을 품고 있고, 내 방에서조차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사람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이죠.

 

 

한 때 그렇게 빛나던 광채가 지금 내 눈에서 영원히 사라진들 어떠랴

풀의 광희의 시간, 꽃의 영광의 시간을

다시 불러오지 못한들 어떠랴.

우리는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뒤에 남은 것에서 힘을 찾으리라

<영생 불멸의 노래 ode,infinations of immortality>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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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공효진이 주연한 영화가 얼마전 개봉했습니다. <러브픽션>이라는 영화죠. 참 타이밍이 절묘하다고 느낀 건, 리타가 최근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책을 읽었고, 그 전에는 가수 짙은의 <twosome>이라는 노래를 즐겨들었기 때문입니다.(towsome이라는 노래에서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는 여자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어느 것에 흥미가 동하면 사람은 그것에만 집중하게 되어 마치 운명이라도 되는 양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왜 내가 이 책에 마음이 동하였고 노래나 영화에서도 그렇게 감동을 받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도 알아보고 싶어집니다.

<러브픽션>에서는 보통의 책에서 모티브를 다수 따왔을 뿐 아니라 보통의 책인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의 문학이라는 장르를 영화라는 다른 장르에서 두드러지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액자식 구성은 맥락을 끊기가 쉬운데 영화는 그 점을 희생해서라도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문학적 매력을 좇고 싶었던 것도 같아요.

 

그래서 추측하건데 아마도 이 영화의 감독도 리타처럼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책을 아주 좋아한 것 같습니다. 나와 클로이는 하정우와 공효진이라는  우리가 친숙한 인물로 바꾸어 놓고, 마시멜로우대신 방울토마토를 두고 '방울방울'이라는  사랑치환어를 만들어 내었죠. 물론 책의 모티브 몇가지와 분위기 그리고 그 설레는 느낌이 닮았다는 것이지 책을 그대로 본떴다는 것은 아니에요. 좀 보태서 오마주한 것 같다고 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남녀사이의 로맨스를 더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구두를 한사코 파티에 신고 가겠다는 여자친구,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지 않고 단지 교환할 수 있도록 영수증이 있는지만 확인했는데도 알아차리고 구두를 창밖으로 날려버리는 여자친구. 한사코 수두룩한 다른 잼들을 본채만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잼을 사러 나가는 남자.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꺼내기가 어색해 흘러나오는 사랑노래를 따라 크게 부르고마는 남자. 운명적으로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 유일하게 깨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확률을 계산해보는 남자.

사랑은 영원하다라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하는 나이가 되버린 후에, 이 책을 만난 건 참 행운이다 싶습니다. 사랑의 아픈 추억에 그만큼의 무게로 내 영혼의 속도를 가늠하는 낙타가 더 느려진다고 해도, 어느 순간에는 사랑짐도 가벼워지고 내 다른 감성, 지성과 몸의 속도를 따라 영혼이 다가올 수 있다는 것. 사랑의 추억이 아코디언 주름처럼 좁아지고 그만큼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에 왠지 모르게 수긍이 됩니다.

봄이 좋다보니 리타도 이렇게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그를 사랑했고 또 그를 사랑하는 지 정답없는 문제지를 힘껏 들여다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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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나눔 모임도 좋았습니다. 정한 시간보다 일찍 가서 먼저 자리잡았습니다. 북카페에는 다른 카페보다 혼자 오는 것이 더 즐겁습니다. 조용히 어떤 책들이 있는 지 살펴보기도 하고 가져 온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으니까요. (혼자 와서 줄담배를 피워대던 앞자리 남자만 아니었어도 엘레강스한 시작이었겠지만 말입니다. 환기도 안되는 겨울 실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면서 담배를 피워대는 것을 참기가 힘들었어요.)


단추모양 시나몬쿠키, 은근히 매력적인 향과 맛! 커피는 진하고 맛있어요. <홍대 북카페 b+>




이 날은 지난 달 보다 참여 인원이 적었지만 오히려 책은 더 많았어요. 역시나 다양한 주제이 책들이 모였습니다. 언젠가 대학원에서 한 선생님의 논문을 떠올리는 로봇관련 서적도 있었구요. 제가 가져온 소설책과 자기계발책도 있고 전공서적도 하나 두툼하게 있었습니다. 주최자인 자그니님이 가져올 책 때문에 고민을 하느라 조금 늦으시는 바람에 제가 처음 오신 몇몇 분들을 안내해드렸는데, 처음 만나는 자리라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책이라는 공통 분모에 마음이 놓였기 때문인듯 합니다. 

출판사에 다니시는 분이 계셔서 아직 서점에 선보이지도 않은 (이번주 월요일에 나온다는)책도 나왔어요. <1인분 인생> 좋은 책 같았지만 제게 기회가 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서점에서 천천히 만나봐야겠어요.




 



시골의사 박경철의 베스트셀러를 득템한 리타!

그리고 요새 하루에도 수십번씩 듣는 짙은의 ‘twosome'에 나오는 알랭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만났습니다. 지난번 <불안>을 읽고 그의 사랑3종세트를 읽어봐야겠다 생각하던 참인데 말입니다. 또 정보과잉, 정보중독을 경계하는 내용의 책이 있어 얼른 찜! 했어요. 좋은 책들을 한아름 얻어 가는 느낌이고 책들을 읽을 생각에 들떴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브랜드 관련 책 얼렁 읽으면 어느것부터 읽을 지 고민스러울 것 같네요.


2월에는 어떤 책들을 읽으셨나요?

3월에는 따뜻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좋은 책 만나시길 리타가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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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날 정말 고마웠어요!@ 낼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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