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주 작가 사진전 The Birds Motion 이 성남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성남아트센터의 다른 전시와 공연을 찾았던 분들이 들러주시거나 전시안내를 보고 일부러 걸음하신 분들 그리고 지인분들이 전시된 작품 하나하나에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림같다', '생동감있다', '이렇게 또렷하게 새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마음이 고요해지는 기분이다' 등등 나름의 감상을 전해주실 때마다 작가님만큼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처음 작품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컨셉을 잡아 각종 인쇄/기록물을 제작하고 전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결국에 전시는 작품이 어떻게 걸리는가가 아니라 관람객들이 어떻게 감상하는가에 의해 완성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구에 놓인 전시축하 화환들이 화사하게 입구를 밝혀주었습니다.

 

 

The Birds Motion은 한 겨울 오랜시간 기다려 민감한 새들의 움직임을 담았습니다. 전시 된 작품들을 보고는 한결같이 '그림같다'는 감상을 하였고 돌아가는 길에는 모두 그림 잘 보고 간다고 표현을 하였습니다. 사진이 그림이라고 표현된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원래 그림은 작가의 심상을 표현하는 것으로 정물을 본 떠 그린다 할지라도 그 크기와 색상이 다양하게 나타닙니다. 만약 상상 속의 것을 표현한 것이라면, 작품 화면에 놓인 물체의 위치와 물체 간의 관계, 색상 그리고 빛의 방향이 여러가지 의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새하얀 바탕에 수묵화같이 들어앉은 두루미의 절제된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다보면 마치 일부러 세심하게 자리와 모양을 정하여 그려낸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 만도 합니다.   

 

 

 

 

 

 

 

 

 

새들의 움직임을 고요, 움직임, 삶으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일일이 설명해주는 오태주 작가.

 

 

 

 

 

새를 사진에 담으면서 새의 습성을 알게 되고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를 공부하다보니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가 등장합니다. 아침 7시 45분쯤에 일어나서 낱알 6000개를 먹기 위해 부지런을 떨고 대양을 건너 먼 길을 건너기 위해 양쪽 뇌가 번갈아 잠을 자며 날개짓을 한다는 이야기는 그림이 아닌 사진으로서의 작품을 다시 만나게 합니다.  

 

 

 

  

'오태주 작가님 전시 잘 보았습니다~' 어린이 친구들도 의젓하게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나갑니다.

 

 

다음 전시에도 눈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준비중이라고 하시는데 이번 새들의 동작 전시만큼 좋은 작품들이 많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또 좋은 공간에서 새로운 기획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리타도 그런 기회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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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주작가님의 사진전'The Birds Motion' 설치현장을 스케치했습니다. 이 전시는 2월 18일부터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본관 3전시실에서 열립니다.(am.10-pm.6 월요일 휴관) 

 

 

  

특히 새들의 움직임을 찰나로 켜켜히 담은 작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물론 오태주 작가님의 또렷하고 시원스러운 다른 사진들도 좋습니다.

 

 

 

작가님과 전시설치를 도와주신 분들 덕에 다행히 주어진 시간 안에 설치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고로 전시의 윤곽이 잡히고 조금씩 전시가 눈앞에 드러나는 설치 현장을 담아 보았습니다.

 

 

 

:전시 준비를 위해 공간 답사

 

 

 

 

 

: 전시를 위한 공간 파티션

새들의 움직임(The Birds Motion)이 주제인만큼 고요/활기/삶을 드러내도록 세 구획으로 파티션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설원의 깨끗함/ 푸른 자연의 색/ 일상에서 찾는 아름다움을 더하여 전시의 통일성과 흐름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보았습니다.

 

 

 

 

 

 

: 전시 설치 모습

단 몇센티미터의 높이를 바꾸어 달아보고, 조명을 더하고 빼면서 작품을 담을 때의 순간을 전시를 관람하는 관객분들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언뜻 언뜻 오태주 작가님의 작품들이 보이시나요? 작품 표면을 보호하는 필름이 붙은 상태로 설치하는 내내 얼른 필름을 제거하여 작품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 마치 자식같겠지요. 이름표를 꼼꼼하게 붙이는 오태주 작가님입니다.

 

 

 

: 입구쪽에 배치된 간략한 전시 소개, 전시를 둘러보시는 관객분들께 쉼표 하나.

 

 

 

: 저기 보이시나요? 입구 한 켠에 외롭지만 고고하게 자리잡은 <넙적부리 도요새>입니다.

 

 

 

: 전시 설치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 찍어 본 사진입니다.

 

 

 

:작가님의 아내분은 오태주 작가님의 작품들을 응원하는 지원군으로, 때로는 냉정한 평가로 작품활동에 자극과 활력이 되었습니다.

 

 

 

 

사실 사진전시인 만큼 인화품질과 작품크기 그리고 작품을 감싸는 프레임의 선택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전시를 위한 공간계획과 작품 배치에 대한 고민도 공간의 성격과 상황을 고려하여 확인과 수정과정을 많이 거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전시를 시작하고 아마 다음 주 전시가 마무리 되어 작품의 철수가 된다고 하여도 작품을 대하는 작가님의 태도와 작품을 찍었던 순간을 돌이키는 반짝이는 눈빛만큼은 오래갈 수 있도록 그 하나하나의 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많은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전시를 찾아주시는 분들도 하나하나 새들의 동작에서 여유와 활기 그리고 삶을 만나보시기를 바랍니다.

 

 

전시장 오시는 길

 

:분당선 이매역 도보 5분.

오시는 길 정보 http://www.snart.or.kr/main/main#/artcenter/artcenter_07

 

성남아트센터 http://www.snart.or.kr/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3동 757 전화번호:031-78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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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타가 좋아하는 사진작가 케이채님의 작품도 그렇고, 몇 달 전 현암사에서 펴낸 <What Makes Great Photography>의 사진들도 그렇듯 사진은 사진보다 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같은 새를 찍은 사진이라도 설원에 유유히 산책하는 듯한 두루미 무리와 사막 한가운데 굶어죽어가는 아이를 노려보는 수리의 모습은 정말 다른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는 그런 사진들을 보면서 아름다움과 자유나 평화 같은 것부터 먹고 살아가는 바로 우리 옆의 삶을 발견합니다.

 

종군포토그래퍼들의 직업과 도덕적인 선택의 문제를 이야기했던 <뱅뱅클럽>이라는 영화는 사진가의 프레임 안의 삶과 밖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이야기나 글보다 직관적이고 함축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이 있으며 사진을 찍은 후에는 그것을 담는 곳에 따라 새로운 생명을 얻기도 합니다.

 

그간의 일러스트나 드로잉작품의 전시와 달리 사진전시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시의 재료가 되는 작품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그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에 대한 이해와 배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물론 낯선 공간에서 일정기간의 전시를 다수의 작품을 다수의 다양한 관객을 상상하며 꾸려보는 것은 많은 고민거리가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작가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근본적인 것부터, 전시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긍정적으로 경험하게 하고 영감이나 기쁨이나 감동같은 감정을 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어려운 질문도 머리를 맴돌았습니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하거나 다양한 구조물을 사용하여 극적 경험을 이끌어 내지는 못하겠지만, 작가가 20년동안 고민해온 사진철학을 잘 전달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입니다. 좋은 작품들을 만나게 되고 그 작품들이 이야기 하는 메시지를 통일성있게 전달하기 위한과정이 바로 전시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닌가 합니다.

 

 오태주 작가님의 사진은 선명하고 또렷한 사진보다는 여러장의 사진을 몇개의 레이어로 담은 듯한 영상미가 특징입니다. 회화적이기도 하고 위트가 넘치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설원에서 눈에 덮여 고요해진 자연에서 새들의 움직이 또렷하게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다섯마리가 걸어가는 듯한 사진을 보면서 작가님은 '이 사진 속에는 몇 가족이 있을까요?' 라고 물으시거나 '이 사진은 삵이 나타나서 경계하는 모습이에요.' 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넙적부리 도요새는 전세계에 350마리밖에 남지 않은 새에요. 어렵게 만났습니다. 자그마하고 보는 것처럼 귀여운 움직임을 합니다.'

 혹은 어스름한 새벽에 잠을 자면서도 들짐승의 소리에 모두 잠이 깨는 긴장감을 담은 사진을 보면 실제로 찍은 사진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샤갈의 몽환적인 그림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데깔코마니처럼 호수에 투영된 모습의 새들의 모습이나 하늘로 날아오르는 황새의 날개짓 시리즈 작품은 인간의 숙원인 '하늘을 나는 꿈'에 대한 이상을 다시 일깨웁니다.

 

전시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부디 좋은 작품들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전시를 통해 작가님에게도 사진에 대한 철학과 앞으로의 작품활동에 좋은 의미를 더하시기를 바랍니다.

 

 

 

2014년 봄이 닿을 듯한 이 때, 새들의 동작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움직임은 몸 속 깊은 곳 에너지가 살아있음을 드러내는 수 만 가지의 표현이다. 오태주는 황새, 백조, 두루미 등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새들로부터 생명과 삶을 표현하는 움직임을 찾았다. 설원을 산책하는 여유로움, 힘껏 속도를 올려 날아오르기 위해 도약하는 힘, 긴장을 머금은 고요 등이다.

 오태주가 생각하는 움직임은 힘과 속도가 느껴지는 활주와 비행뿐 만 아니라 휴식과 여유에서 오는 정적까지 아우른다. 영하 18도의 자연에 동화되어야만 만날 수 있었던 순간들을, 특유의 회화적 표현과 스토리텔링으로 50 여 점의 사진에 담아 선보인다.

고요(), 움직임(), 그래서 마침내 살아있음()! ‘The Birds Motion’작가 개인뿐만 아니라  이 전시를 찾는 이들에게도 생동감을 얻는 비타민으로 짧지 않은 시간 큰 의미를 갖게 할 것이다.

(전시기획 : 장효진)

 

 

 

오태주 개인전 '새들의 움직임'

성남아트센터 본관 제3전시실

2014.2.18- 2.25

분당선 이매역 도보 10분.

오시는 길 정보 http://www.snart.or.kr/main/main#/artcenter/artcenter_07

 

성남아트센터 http://www.snart.or.kr/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3동 757 전화번호:031-783-8000 

 

 

 

 

 

 

 

'The Birds Motion'展

성남아트센터 본관 전시3관 2014.2.18-2.25 (화-일, 10시-6시 (월요일 휴관)) 

 

미팅을 통한 작품에 대한 이해, 작품전시의 컨셉도출

 

주제: 새들의 움직임

        고요, 움직임에서 느낄 수 있는 삶을 이야기

전시계획: 새들의 靜, 動, 活 을 드러낸 작품들을 3개의 구획으로 전시 (전시장 파티션 위치)

             각 구획별 전시작품의 배치기획

인쇄물계획: 리플렛, 도록, 플랜카드, 전시장 구획별 인쇄물 준비

                - 모든 인쇄물은 통일성을 갖추도록 기획

전시작품 준비: 사진의 프레임은 설원의 새들의 모습이 메인인 점을 고려하여 모노톤으로 정하고

                   비침을 배재하기 위하여 유리는 넣지 않음.

                   사진의 보존과 전시를 위하여 개발된 라미나액자를 사용

홍보계획: 비로소, 리타의  SNS를 통한 직접 홍보

                  블로그(feelosophy, 컬처브랜드 랩),

                  페이스북(비로소, 아트시티얼반소울),

                  트위터(비로소, 리타)에 전시 정보 공유 

              전시관련 사이트, SNS 게시판 전시 홍보 

              사진 관련 카페, 그룹에 홍보

              문화 예술 웹진 전시 홍보물 메일링

리뷰계획: 전시장 스케치, 전시관람 관객 반응 등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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