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이바 오오에도 온천에서 개운하게 이열치열

 

찜질방 좋아하세요? 목욕탕은요? 이태리에 없는 이태리 타올까지 써가며 목욕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작은 동네에도 몇개는 된다는 일본의 온천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내는 하루일과의 하나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리타가 찾은 오다이바의 오오에도 온천은 에도시대의 먹거리촌과 온천문화를 재현한 테마파크식 온천입니다. 

 

이번이 두번 째 방문인데요. 몇 년이 지났다고 리타는 한결 여유로워진 손님이 되어있었습니다. 지난번에는 몸도 좋지 않았지만 일행들과 욕탕에 들어가는게 겸연쩍은 처녀였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아줌마가 되어 거리낌없이 욕탕에서 시원하게 온천을 즐기고 왔습니다.  

 

 

센과 치히로를 떠올리는 일본의 전통적인 온천의 외관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저기 등에 불도 들어오고 더 운치있는 모습이겠죠? 오다이바에 온 이유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 오오에도 온천에 들어갑니다.

 

 

 

일단 들어가면 너른 홀이 나오는데요. 신발장키를 건네 받으면 신발을 넣어두고 키를 가지고 카운터로 갑니다. 거기서 인원수대로 목욕탕팔찌를 건내받는데요. 여기 바코드가 있어서 내부에서 쇼핑이나 먹거리를 먹으면 바코드로 지불을 하고 나중에 나갈 때 한꺼번에 돈을 내면 된답니다.

 

 

 

 

 이 열쇠를 들고 다른 한쪽으로 다다르면 목욕가운을 고를 수 있는데요. 가운과 허리띠를 취향대로 고르면 됩니다. 그러면 직원이 적당한 사이즈의 옷을 가져다 주게 되어요. 이날 선택은 약간 아쉬움이 남았는데 리타와 같은 유카타를 입은 여자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 속상했다는 거랍니다.

 

유카타 고르실 때는 밝은 색을 고르고 띠도 붉은 색을 두르는 것이 더 이뻐 보이는 것 같았어요. 안쪽 조명이 은은한 색이라 밝은 색이 더 도드라져 보이고 얼굴도 화사하게 보이더라구요. 남여 각각 탈의실에 들어가면 캐비닛이 있는데 전해받은 팔찌번호대로 가져갑니다. 신발장 키는 잊어버리지 않게 안쪽에 잘 넣어 두고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홀이 나타나는데요. 이곳은 식당가, 게임코너, 기념품코너에 푸드코트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수면실이 준비되어 있어서 온천으로 노곤해진 몸으로 편안히 꿀잠을 청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오에도 온천은 족탕, 욕탕, 옥외탕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이 외에도 다른 한쪽에 마련된 호텔과 마사지 샵이 있답니다. 욕탕과 옥회탕은 연결되어 있고 남여탕이 분리되어 옷을 모두 벗고 들어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족탕은 유카타를 입은 채로 남여 함께 들어갈 수 있고요.

 

 

 

바닥의 크고 작은 자갈들이 있어서 따뜻한 온천 물길을 걸으면 발 지압이 된답니다. 만약 걷기가 힘들다면 돌 틈 사이사이를 밟으면 된다는 꼼수는 덤이에요.

 

 

 

살랑살랑 벤치에 앉아서 족욕을 하면 기분도 좋아진답니다. 다행히 구름이 적당히 끼고 바람도 좀 불어서 여름이지만 야외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냥 한번 뒤돌아 보았을 뿐인데...

 

이렇게 야외 족탕을 나와서 넉넉히 시간을 정한 후 각자 욕탕으로 들어갔어요. 안쪽은 널찍하게 되어있는데요. 우선 수건을 전해받고 안쪽 캐비넷을 골라서 유카타와 속옷을 벗어넣습니다. 본격적으로 욕탕에 들어가기전에는 샤워를 하는데요. 샴푸, 바디클린저 등이 미리 준비되어 있답니다. 나올 때도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는 드라이어나 로션, 일회용 빗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편리했어요. 준비해서 가지 않아도 된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 있다면야.

 

옥외탕도 좋았어요. 겨울이라면 정말 좋을듯한 욕탕은 여러구획으로 나누어져 있고 안쪽 너른 욕탕과 통창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안쪽에서 바깥쪽을 바깥쪽에서도 안쪽을 바라볼 수 있고 건식습식 사우나도 마련되어 있어서 취향대로 온천을 할 수 있답니다.   

 

 

 

 

출출해져서 푸드 코트에서 다코야끼와 우동을 시키고 생맥주도 한잔 시켰답니다. 온천에 들어가기 전, 나오고 나서 바로 식사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경고가 있었으니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도 재미있어 보였어요. 얇은 습자지 같은 걸 끼운 채로 일정한 시간 안에 많은 공을 담아내는 게임인데요. 습자지가 물에 녹아서 구멍이 나버려서 공을 많이 담아낼 수가 없더라구요. 이 게임도 그렇지만 뒤에 가면 중 네이버 라인의 캐릭터 가면도 있는 게 보이시나요?

 

 

 

오오에도 온천의 브로셔에요.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운영됩니다. 아침 7시이전까지만 입장을 받고 그 이후에는 11시 지나야 입장이 가능하답니다. 그러고보니 우리는 개장시간 조금 지나지 않아 들어간 셈이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소 적었나봅니다. 나올 때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구요. 새벽 2시 이후에는 할증된다는 안내도 있네요. 숙박목적으로 들러보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아른아른하게나마 오다이바의 오오에도 온천의 내부를 보여드릴 수 있을것 같네요.

 

입장료와 식사비를 지불한 영수증이에요.

위에 오오에도 전화번호와 홈페이지 주소가 보이네요. http://www.ooedoonsen.jp 에서 더 궁금한 내용은 알아보시면 될거랍니다. 동생과 제부도 아직 다녀오지 않아서 우리 사진을 보고 부러워했어요. 그래서 찾아보더니 나름 유명한 테마파크로 오다이바 외에도 다른 지역에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햇살이 따가운 여름이지만 이렇게 온천물에 담갔다가 샤워를 하고 난 후의 개운함은 이열치열이 어떤 뜻인지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간다면 천천히 시간을 보내다가 나오고 싶은 그런 곳이네요. 다녀오고 나니 우리 온천도 궁금해져서 우리나라 온천으로 유명한 곳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다이바에 가시면 오오에도 온천도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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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 오다이바 박물관, 쇼핑, 온천 종합선물세트

오다이바는 가족여행으로 좋은 곳입니다. 항구와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쇼핑센터, 박물관, 온천 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아이들과 여자친구 그리고 부모님도 만족할만한 시설들이 즐비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스케일있는 조형물, 건축물들이 있어서 오다이바의 랜드마크를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거리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거리 예술가들을 만나보는 건 또다른 재미겠죠.

 

 

 

오다이바에 오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물로 후지TV건물입니다. 뭔가 삭막하고 기괴한 느낌이 들다가도 미래적인 디자인에 그 규모가 거대해서 자꾸만 올려다보게 됩니다. 모노레일역이 있어서 건물쪽으로 들어가볼 수도 있어요.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입니다. 뒤쪽으로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네요. 야경이 더 예쁜 곳입니다. 그래도 물가에 서있으니 뉴욕의 원조 자유의 여신상 처럼 사진찍는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왜 여기에 자유의 여신상이 서있는걸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뉴욕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건 아닌가싶기도 해요.

 

중국에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유럽 마을을 그대로 흉내낸 도시도 있고 스핑크스도 거의 똑같이 만들어 두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요. 다른 나라의 중요한 문화유산, 상징물을 그대로 무턱대고 따라하는 것은 흥미나 재미를 넘어서 해당 국가 국민들에게는 불쾌감을 줄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다이바의 명물이 된 건담로봇입니다. 실크기로 세심하게 제작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처음 만나보았어요. 때마침 이벤트시간이라 건담로봇의 도리도리를 목격하기도 했답니다.

[관련 포스팅 http://ritachang.tistory.com/526 ]

 

 

 

 

 

오다이바의 모노레일을 타고 돌아보면 주변의 항구와 공원과 멋진 건축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매끈한 모노레일을 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무작정 내려서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가끔은 너른 주차장에 형형색색의 포르셰 등 명품차 차주들의 동호회도 열리는 것 같습니다.

 

 

 

공원 한켠에 자리잡은 아이들 놀이시설이에요. 바다근처라서 배모양의 구조물인데 모험심 강한 아이들이 부지런히 뛰어 놀면서 균형이나 유연성을 키워 나가고있어요.

 

 

 

이번에 리타도 다녀온 오에도 온천입니다. 족욕탕과 욕탕과 옥외탕은 물론 에도시대의 거리를 재현했다는 먹거리, 쇼핑 공간은 하나의 테마파크이기도 하죠. 수면실도 마련되어 있어서 여행에 지친이들이 쉬었다가 갈 수 있는 곳이기도합니다. 욕탕은 꼭 들어가보시는걸로! [오에도온천 관련 글 보기]

 

 

 

오다이바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른 볼거리는 거리에서 자유롭게 끼를 발산하는 예술가들입니다. 힙합춤을 추는 젊은이들을 지나 만나게 된 중년의 가죽바지 멋쟁이 아저씨들의 댄스를 잠깐 지켜봤어요. 저 앞에 모자 쓴 아저씨가 매니저인지 댄스 선생님인지 음악을 조절하면서 두 댄서의 춤에 의견을 더하더군요.  

 

수정구슬을 가지고 공연을 하는 예술가도 만났는데요. 이 분은 서정적인 음악에 맞춰 구슬 여러개를 가지고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냈답니다. 지금 만들어 보인 저것은 무엇일까요? 재미있는 것은 저걸 보고 여자들은 환호를 질렀고 남자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하더군요. 아마 여자들은 로맨틱한 하트모양을 떠올린걸 거에요. 여자들에게 최적화된 공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거리의 예술가들이 틀어놓는 음악들이 듣기 좋았습니다. 여행의 설렘과 호기심이 음악을 더 듣기 좋게 만든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들이 한여름의 거리에서 보여주는 진지한 태도가 음악을 허투루 듣지 않게 만들었던 듯 합니다. 

 

 

 

리타가 좋아하는 맨홀뚜껑, 오다이바에 와서도 맨홀 뚜껑사진을 찍어두었었네요.

 

 

 

 

 

오다이바 자유의 여신상을 보면 옆건물로 들어가보세요. 쇼핑센터가 나타납니다. 지하에는 아이들의 천국 토이저러스가 있어요. 안쪽에는 간난아기들을 위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고 연령대별로 다양한 장난감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어른들도 정신을 놓고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구매욕을 달래는 것이 보이더군요. 마침 세일기간이라 리타도 조카에게 선물할 블록수레를 샀습니다.

 

 

다이버시티 백화점에도 쇼핑거리가 즐비합니다. 키티빵 매장도 들어와있어서 우리도 플레인, 슈크림, 초코, 치즈크림을 섞어서 샀답니다. 키티 전신모양의 앞과 뒷모습의 키티빵은 일반 붕어빵보다는 좀 비싸요. 그렇지만 어린 여자아이들은 절대 이 곳을 지나치지 않는답니다. 

  

 

 

스낵코너도 돌아보고

 

 

이게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난 고디바 초콜렛이야~ 하면서 들어갔다가 하나 사들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먹는 것 파는 매장만 드나들었네요.

 

 

 

다행이도 먹는 것이 아닌 것을 파는 매장도 관심을 가졌었네요. 오가닉 상품을 파는 곳이었던 것 같은데 가격이 다소 비쌌던 것 같아요. 그래도 포장이나 진열이 예뻐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윗층에는 여성복, 남성복 등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브랜드의 세일기간이었지만 현명한 남편의 리드로 얼른 오다이바를 빠져나왔답니다. 아마 쇼핑으로도 하루를 보낼 자신이 있는 분들이라면 오다이바 관광 계획을 잘 짜보시는 게 좋을거에요. 이른 일요일이었지만 박물관에 입장하는 사람들이 많아 줄지어 있더라구요. 오다이바에는 첨단과학, 자동차, 해양 등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클릭하면 구글지도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도쿄 텔레포트 역으로 오다이바에 도착해서 도보로 온천, 공원, 후지tv와 자유의 여신상, 건담 등을 돌아보았습니다. 산책겸 하기에는 어려운 거리는 아니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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