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다이바, 실제 크기 건담의 도리도리

 

오다이바에서 하루종일 놀아도 지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도 많고 볼거리 할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가 충분하니까요. 곳곳에 마련된 박물관에 들러 시원한 관람을 해보아도 좋겠고 쇼핑센터에서 때마침 찾아온 세일기간의 수혜를 받아보아도 좋을 것 같고 온천에서 노골노골하게 몸을 풀어주어도 좋으니 말이에요.

 

그런데 일본 다이버시티 앞에서 만난 건담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 제주여행때 만난 태권브이에게 미안하지만 이번에 본 건담의 디테일과 쇼맨십은 압권이었습니다.

 

2012년에 생긴 다이버시티 도쿄에 세워진 건담 로봇이 오다이바를 더욱 유명하게 했다고 하네요.

 

 

 

왠지모르게 발견하고는 달려가보고 싶게 하는 오다이바의 명물 건담의 비주얼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대부분 건담을 향하고 있는 것 보이시나요?

 

 

 

우리가 건담을 만난 것은 대략 오후 5시쯤이었는데요. 갑자기 건담이 있는 곳에서 만화영화에서 듣던 BGM과 일본 성우가 뭐라고 다급하게 연기하는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적했습니다. 그러더니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들었고요.

 

이어 눈에 불이 들어오고 어깨에서는 연기가 자욱하게 나오니 리타를 포함한 사람들이 환성이 이어졌답니다. 그냥 조형물쯤으로 생각했다가 이렇게 정말 만화의 한장면처럼 주인공 건담 로보트가 우리앞에서 우리 지구를 지켜주고 있구나 하는 상상을 만들어 주는 것도 같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우리의 건담이 도리도리를 시작했습니다.

 

 

우람한 건담의 도리도리 왼쪽

 

 

샤프한 건담의 도리도리 오른쪽

 

 

그리고 뒤이어 고개를 들어 하늘을 응시하는 것도 같았답니다. 일본어를 잘한다면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면서 저 움직임을 볼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런데 고개만 돌리고 눈에 불이 켜지면서 연기가 솟아나는 것이 끝이었네요. 하중때문에 다리를 움직이지는 못할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한쪽 팔이라도 들었다 내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이렇게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인사해주는 것이 매시간 반복되는 것이지는 모르겠지만 리타가 가자마자 이렇게 멋진 모습을 만나게 되어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마치 우리를 기다렸다가 시작하는 것 같이 말이죠.

 

 

 

 

건담의 실사이즈로 제작되었다는(실사이즈 life size라는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만화속 캐릭터인데 정말 실재한 로봇이 아닌데도 이렇게 이야기 하는 걸 보니 말이에요. 아마 콘텐츠 속 주변 건물과 사람들의 비율을 고려하였거나 콘텐츠 내에서 미리 설정해둔 크기일테죠.) 건담 로봇을 더 가까이에서 올려다 보았습니다. 저 발 하나가 큰 트럭 하나같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앞사진만 찍고 돌아서는데 이렇게 뒷 모습도 실망을 주지 않았습니다. 사람모양의 로봇이 정말 사람처럼 걷고 말하고 간단한 업무까지 진행한다는 최근에도 저만한 크기의 로봇이 정말 움직이도록 만드는 건 아직 기술이 필요하겠죠? 많이 멀지는 않겠지만요.

 

 

 

건담의 스케일과 디테일에 반한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빨려들어가는 건담카페입니다. 매니아가 아니어도 건담과 마주하고나면 이 카페에 들어가고 싶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카페 내부 모습입니다. 건담과 관련한 음식과 음료도 있지만 카페라기 보다는 기념샵 느낌이 더 강했어요. 관련 피규어와 프라모델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1/100크기의 작은 피규어는 우리돈으로 1-2만 원정도이니 기념으로 하나 사도 좋을 것 같아요. 건너편에도 상점이 하나 더 있는데 거기는 더 매니아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언제 또 이런 건담의 도리도리하는 모습을 만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정교한 구조물과 그를 활용한 이벤트, 마케팅이 이 백화점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이곳에서 쇼핑을 좀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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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 오다이바 박물관, 쇼핑, 온천 종합선물세트

오다이바는 가족여행으로 좋은 곳입니다. 항구와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쇼핑센터, 박물관, 온천 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아이들과 여자친구 그리고 부모님도 만족할만한 시설들이 즐비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스케일있는 조형물, 건축물들이 있어서 오다이바의 랜드마크를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거리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거리 예술가들을 만나보는 건 또다른 재미겠죠.

 

 

 

오다이바에 오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물로 후지TV건물입니다. 뭔가 삭막하고 기괴한 느낌이 들다가도 미래적인 디자인에 그 규모가 거대해서 자꾸만 올려다보게 됩니다. 모노레일역이 있어서 건물쪽으로 들어가볼 수도 있어요.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입니다. 뒤쪽으로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네요. 야경이 더 예쁜 곳입니다. 그래도 물가에 서있으니 뉴욕의 원조 자유의 여신상 처럼 사진찍는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왜 여기에 자유의 여신상이 서있는걸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뉴욕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건 아닌가싶기도 해요.

 

중국에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유럽 마을을 그대로 흉내낸 도시도 있고 스핑크스도 거의 똑같이 만들어 두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요. 다른 나라의 중요한 문화유산, 상징물을 그대로 무턱대고 따라하는 것은 흥미나 재미를 넘어서 해당 국가 국민들에게는 불쾌감을 줄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다이바의 명물이 된 건담로봇입니다. 실크기로 세심하게 제작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처음 만나보았어요. 때마침 이벤트시간이라 건담로봇의 도리도리를 목격하기도 했답니다.

[관련 포스팅 http://ritachang.tistory.com/526 ]

 

 

 

 

 

오다이바의 모노레일을 타고 돌아보면 주변의 항구와 공원과 멋진 건축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매끈한 모노레일을 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무작정 내려서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가끔은 너른 주차장에 형형색색의 포르셰 등 명품차 차주들의 동호회도 열리는 것 같습니다.

 

 

 

공원 한켠에 자리잡은 아이들 놀이시설이에요. 바다근처라서 배모양의 구조물인데 모험심 강한 아이들이 부지런히 뛰어 놀면서 균형이나 유연성을 키워 나가고있어요.

 

 

 

이번에 리타도 다녀온 오에도 온천입니다. 족욕탕과 욕탕과 옥외탕은 물론 에도시대의 거리를 재현했다는 먹거리, 쇼핑 공간은 하나의 테마파크이기도 하죠. 수면실도 마련되어 있어서 여행에 지친이들이 쉬었다가 갈 수 있는 곳이기도합니다. 욕탕은 꼭 들어가보시는걸로! [오에도온천 관련 글 보기]

 

 

 

오다이바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른 볼거리는 거리에서 자유롭게 끼를 발산하는 예술가들입니다. 힙합춤을 추는 젊은이들을 지나 만나게 된 중년의 가죽바지 멋쟁이 아저씨들의 댄스를 잠깐 지켜봤어요. 저 앞에 모자 쓴 아저씨가 매니저인지 댄스 선생님인지 음악을 조절하면서 두 댄서의 춤에 의견을 더하더군요.  

 

수정구슬을 가지고 공연을 하는 예술가도 만났는데요. 이 분은 서정적인 음악에 맞춰 구슬 여러개를 가지고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냈답니다. 지금 만들어 보인 저것은 무엇일까요? 재미있는 것은 저걸 보고 여자들은 환호를 질렀고 남자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하더군요. 아마 여자들은 로맨틱한 하트모양을 떠올린걸 거에요. 여자들에게 최적화된 공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거리의 예술가들이 틀어놓는 음악들이 듣기 좋았습니다. 여행의 설렘과 호기심이 음악을 더 듣기 좋게 만든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들이 한여름의 거리에서 보여주는 진지한 태도가 음악을 허투루 듣지 않게 만들었던 듯 합니다. 

 

 

 

리타가 좋아하는 맨홀뚜껑, 오다이바에 와서도 맨홀 뚜껑사진을 찍어두었었네요.

 

 

 

 

 

오다이바 자유의 여신상을 보면 옆건물로 들어가보세요. 쇼핑센터가 나타납니다. 지하에는 아이들의 천국 토이저러스가 있어요. 안쪽에는 간난아기들을 위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고 연령대별로 다양한 장난감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어른들도 정신을 놓고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구매욕을 달래는 것이 보이더군요. 마침 세일기간이라 리타도 조카에게 선물할 블록수레를 샀습니다.

 

 

다이버시티 백화점에도 쇼핑거리가 즐비합니다. 키티빵 매장도 들어와있어서 우리도 플레인, 슈크림, 초코, 치즈크림을 섞어서 샀답니다. 키티 전신모양의 앞과 뒷모습의 키티빵은 일반 붕어빵보다는 좀 비싸요. 그렇지만 어린 여자아이들은 절대 이 곳을 지나치지 않는답니다. 

  

 

 

스낵코너도 돌아보고

 

 

이게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난 고디바 초콜렛이야~ 하면서 들어갔다가 하나 사들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먹는 것 파는 매장만 드나들었네요.

 

 

 

다행이도 먹는 것이 아닌 것을 파는 매장도 관심을 가졌었네요. 오가닉 상품을 파는 곳이었던 것 같은데 가격이 다소 비쌌던 것 같아요. 그래도 포장이나 진열이 예뻐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윗층에는 여성복, 남성복 등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브랜드의 세일기간이었지만 현명한 남편의 리드로 얼른 오다이바를 빠져나왔답니다. 아마 쇼핑으로도 하루를 보낼 자신이 있는 분들이라면 오다이바 관광 계획을 잘 짜보시는 게 좋을거에요. 이른 일요일이었지만 박물관에 입장하는 사람들이 많아 줄지어 있더라구요. 오다이바에는 첨단과학, 자동차, 해양 등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클릭하면 구글지도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도쿄 텔레포트 역으로 오다이바에 도착해서 도보로 온천, 공원, 후지tv와 자유의 여신상, 건담 등을 돌아보았습니다. 산책겸 하기에는 어려운 거리는 아니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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