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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빨간 립스틱에 적당히 반짝이는 푹파인 옷을 입어줘야 할 것 같은.

 

하지만 요즘은 파티라고 해서 너무 배에 힘주어 긴장해야 하는 상류층 코스프레는 아니랍니다. 파티란 그냥 작은 모임이에요. 모임을 하니까 나눌 수 있는 음식거리도 등장합니다. 이왕이면 돌아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간단하지만 특별한 것이면 좋겠죠. 주최자의 파티 목적에 따라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잖아요. 자연스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될테니 아무래도 옷차림에 더 신경을 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본질은 외모나 음식보다는 바로 그 자리에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일꺼에요. 

 

그런 의미에서 파티는 함께 하게 되는 사람사이의 만남에 초첨을 두어야 합니다. 어떤 목적의 파티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이 파티에 오게 되는 지, 그리고 그 파티를 통해 어떤 경험을 가지고 돌아가게 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해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드레스코드나 음식이나 파티 도중에 이벤트까지도 어우러져 나올 수 있겠죠.

 

 

 

 

 

 

 

 

여행을 좋아하는 당당한 여자 노니의 새로운 여행 책이 출간했어요. 제목은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

(노니의 블로그 신간 소개글 http://nonie.tistory.com/1107)이랍니다. 산뜻한 빨강을 입은 책은 구석구석 경험과 정보를 적당히 녹여 놓았어요. 똑부러진 20-30대 여성들의 짧지만 굵은 여행을 위해 태어났답니다.

 

 

 

 

와인, 칵테일과 함께 두루두루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했어요. 

 

 

 

 

상큼한 오이슬라이스가 들어간 헨드릭스진.

 

 

 

 

 

레드가 드레스코드였습니다. 그래서 벨트, 버리띠, 시계 등 포인트 레드

사실 <스마트한 여행의 모든 것>도 산뜻한 붉은 색이었죠!

 

 

따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주인공의 노래에 전체 차렷! 모두 즐기는 파티. 화기애애한 분위기

 

 

사람이 좋고 그 사람을 닮은 사람들이 모이는 파티

좋은 일을 축하하고 즐거운 날을 함께하는 것에서 앞으로 더 많은 추억을 예약하는 일

이번 노니님의 출간파티에서처럼 몇몇 서로 다른 바운더리의 지인들이 만나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내고 같은 경험을 나누는 일이 참으로 흥겹다고 느꼈어요.

처음 만났지만 정말 멋진 사람들이라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게 되는 그런 아찔한 기회가 앞으로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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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9Km. 5Km/h, 227일.

 

지구둘레 2만Km의 1/3만큼 하루 꼬박 7시간씩 걸어가다 보면 세상 모든 어린이 다 만나다가 227일째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합니다. 7달하고도 보름을 더 걸어야 하는 셈이죠. 멀다면 멀고 길 다면 긴 시간입니다. 이만큼 거리를 꼭 저만큼의 시간을 들여 조금씩 그리고 서서히 터키라는 곳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차근차근 걸어 나가다보면 나중에 비록 그곳에 실제로 머무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 크기는 이제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멋진 그림이라고 해도 마지막 완성하는 하나의 점을 찍는 데는 아주 찰나의 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찍기 전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과 연습은 걸어가는 시간동안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죠.

 

 

 

알랭드 보통이 <여행의 기술>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떠나기 전에 하는 온갖 설렘과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의 묘미를 느낀답니다. 그래서 여행을 결심한 순간부터 진짜 여행이 시작되는 거라면, 그 진짜 여행의 시작부터 낱낱을 기록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걸어가듯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끈기를 가지고 모아 적다보면 그 만큼의 근육이 붙어서 새로운 무언가를 받아들일 여행이 근력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게도 합니다. 분명 아침 걷는 것과 해질녘의 걷기는 다를 것이고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의 그것은 또 다를 것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쉬고 싶고 목적지를 바꾸어보고도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여정조차도 하나하나 되새겨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담기는 내용만큼 그 이야기를 써나가는 그대로의 모습을 또 기록할 수 있을 겁니다. 흔히 인생을 여행과 견주는 것처럼, 일상의 일부를 조금씩 들여 저만큼의 시간과 거리를 채우는 것은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터키하면 일단 떠오르는 것이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혼재한 다양함이나 한국의 7.5배에 달하는 넓은 영토에 펼쳐진 신기한 자연의 모습 등입니다. 터키가 유럽에 속한 나라이기는 하지만 터키영토의 97퍼센트가 아시아 대륙에 속해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아시아와 떼어 놓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나와 가까운 것에서 뭔가 다른 무언가를 상상한다면 우선 그 시작으로 그 경계만큼 신나는 곳이 또 있을까요. 그래서 그런 곳인 터키를 걸어가 보는 첫 여행지로 삼아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지리와 역사, 음식과 놀이, 종교와 예술, 숙박과 교통, 정치와 경제 등을 발판삼어 진짜 여행을 해보겠습니다. 아마 이 여정이 끝나갈 즈음이면, 그래서 정말로 꾸준히도 반년남짓을 잘 걸어주었다면 터키 땅을 밟는 그 순간만큼은 여행의 시작이 아니라 마지막이라는 걸 두 다리 두드리며 뿌듯해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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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은 여행했던 장소들을 그곳을 거쳐간 유명한 인물들의 작품이나 저작을 연결지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도저히 어느하나 새롭게 바라보고 측정할 수 없을만큼 모든 것이 알려진 도시를 걸으면서, 두 시간에 한번 해수 온도를 측정하거나 파리가 해발 몇 미터까지 살아갈 수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과 같이 호기심과 발견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본다던가, 사이프러스나 올리브나무의 형태를 기존에 전혀 다른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던가 하는 경험들은 또 하나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누구나 같은 공간에서 느끼는 것은 다르고 관심있어 하는 주제에 더욱 큰 눈을 뜨게 될겁니다. 그래서 여행이라는 설렘과 두려움을 가슴에 안고 떠나고 돌아오기를 반복합니다.

이제부터 저는 그 설렘을 달래고 미지의 공간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버리기 위해 흥미로운 숙제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터키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국내 곳곳의 터키의 모습을 전하고 터키의 문화를 이해해 나가는 ‘터키에 걸어가다’라는 방대한 계획서를 만들어 보는 것이죠. 

여행은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그 것을 통해 한 층 성장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태어나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그 곳으로의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도 즐거운 여행의 일부일 것입니다.

올해 가을로 예정된 터키여행을 준비하며 지리와 역사, 음식과 놀이, 종교와 예술, 숙박과 교통, 정치와 경제 등 터키의 다양한 모습을 알아 나가고 때때로 우리나라 곳곳에 숨은 터키의 모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울에서 이스탄불까지는 7,939Km입니다. 한 시간에 5Km를 걷고 7시간을 쉬지 않고 걷는다면 약 227일이 걸립니다. 7달하고도 보름을 더 걸어야 하는 셈이죠. 올해 가을 터키 여행을 준비하면서 딱 이 기간 동안을 걸어가는 기분으로 찬찬히 알아보면 어떨까요?

터키하면 일단 떠오르는 것이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혼재한 다양함이나 한국의 7.5배에 달하는 넓은 영토에 펼쳐진 신기한 자연의 모습 등입니다. 터키가 유럽에 속한 나라이기는 하지만 터키영토의 97퍼센트가 아시아대륙에 속해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아시아와 떼어 놓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지리와 역사, 음식과 놀이, 종교와 예술, 숙박과 교통, 정치와 경제 등을 주제로 즐겁게 여행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이 준비가 끝나갈 즈음이면 여러분들도 터키로 떠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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