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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엠산부인과 런치파티 다녀왔습니다.

 

벌써 우리 진주가 태어난지 10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작년 이맘때 만삭으로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고 모든 것이 낯설었는데, 벌써 조금 있으면 돌이 되네요. 대학원 논문에, 책 준비로 바쁜 봄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왔습니다. 리타가 진주를 낳은 산부인과에서 점심 모임을 준비했다고요. 마침 시간이 되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벌써 7회를 맞이한 행사더라구요. 안산 계절밥상에서 모였는데 안산점은 처음 방문이었는데 괜찮았어요. 아기 정기 검진은 동네 소아과를 가느라 산부인과 근처로 갈 일이 좀처럼 없었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반가운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어 좋았습니다. 조리원에 있을 때 거의 혼자 있어서 동기가 없었는데 이렇게 비슷한 월령의 아이들 엄마들을 만나게 되어 또 다른 경험이었어요. 동생이나 비슷한 시기에 아기를 낳은 언니, 지역 맘스 카페에서 육아 정보를 얻고는 했는데 이렇게 같은 월령을 가진 아이들이 모이니 내 아이의 발달상황등을 비교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진주만 외계어를 하는게 아니었고 쌀뻥과자에 이유식, 머리숱이 많은 것 등등 비슷한 점이 많았어요. 안심도 되고 또 이렇게 비슷한 또래의 아기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것을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부페라서 이것저것 가져다 먹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아기 아빠랑 있을 때랑은 다른 것 같았어요. 간호사 선생님들이 아기를 안아주고 필요한 것 챙겨주시면서 엄마들 마음껏 먹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지만, 그래도 처음 본 엄마들이라 풀어헤치고 먹지는 않았답니다. 그런 와중에도 진주가 먹을 뻥튀기랑 과일을 가져다가 먹이고 저도 국수랑 호떡이랑 다양하게 챙겨 먹기는 했어요. 호떡이랑 아이스크림이랑 궁합이 예상외로 좋았습니다.

 

 

 

 

 

 

가족여행에 대선에 진주가 생애 최초로 열이 올라서 병원에 다녀오느라 벌써 2주일이 지난 파티 리뷰를 이제 씁니다.

 

 

 

아이들이 8-9개월 되는 시점에 이렇게 모임을 기획하신 데에는 이유가 있었어요. 그 전에는 아이들 돌보느라 정신없을 때지만 9개월 즈음 되면 이유식도 안정기에다가 엄마들도 외모나 정서적으로 추스리고 있을 시점이라 외출이 덜 부담스럽다는 사실이죠. 게다가 선생님들도 여러분이 오셔서 아기들 케어를 해주셨는데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 보다 안심이 되더라구요. 다들 순둥순둥해서 울고 보채며 정신없는 분위기는 아니었기에 조용하고 훈훈한 분위기로 평일 한때를 보내고 왔습니다. 심지어 진주는 엄마품에서 잠이 들어서 엄마 점심 편히 먹게 해주었어요.

 

 

 

 

산부인과 다니면서 초음파로 아기집 확인하고 주기적으로 들르면서 이런저런 검사하면서 마음 설레고 두근거리고 걱정하고 다양한 일들이 많았는데 그런 시간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아기 낳고는 물리적으로 정서적으로 아이와 분리된 시간이 없다보니 그 시절이 아득하기도 하네요. 속으로는 그렇게 반가워했으면서 밖으로는 대면대면하고 쑥쓰러워서 거의 밥만 먹고 옆에 엄마랑 이야기 잠깐 나눈게 전부이지만, 그래도 이런 시간을 마련해 주신 비엠산부인과 선생님들이 고맙더군요. 아기 낳고 블로그에 후기 올렸던 포스팅에 비엠산부인과 자연출산이나 수유 훈련 등 댓글이 드문드문 달렸었는데 아마 그 분들도 출산을 무사히 잘 했겠죠. 그분들도 날 선선해지는 가을 쯤에 이런 모임에서 저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테죠.

 

모처럼 귀여운 아이들을 실컷보고 반가운 분들 만나고 배부르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두루두루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비엠에서 출산한 엄마들 인상들도 다 좋고 예쁘더군요. 공간과 닮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가봅니다.

 

비엠산부인과 안산에 있고 조리원도 같이 있어요. 작은 규모지만 오랜 시간 같은 곳에 자리잡은만큼 경험풍부하고 선생님들 친절하시고 전문적이십니다. 저는 둘 째 계획이 없기는 하지만 이번 모임에서 셋째를 계획하시는 어머님이 있으시더라구요. 저도 만약 둘째가 생긴다면 다시 비엠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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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BM산부인과 첫 임신과 출산 그리고 산후조리

 

 리타가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여자로 태어나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손에 꼽으라면 가장 먼저 생각날 것이 바로 임신과 출산입니다. 늦가을에 임신 소식을 알았고 한겨울 입덧으로 고생을 하고 봄에는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드디어 여름, 엄마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아이를 낳는 것만이 아니겠지만, 품는 열달동안 이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기에 실제로 아가와 만나던 순간에는 친근하고 반가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런 인생의 가장 큰 순간을 맞이한 공간이기에 첫 출산의 공간, 산부인과는 남다른 기억으로 남을 수 밖에 없을겁니다. 처음 임신 사실을 알고 초음파 사진 속 점으로 아가와 만나고 한달에 한번, 2주에 한번, 1주에 한번씩 내원하면서 임신 시기별로 필요한 검사를 거치면서 얼마나 조마조마했는 지 모릅니다.

 

 

 사실비엠 산부인과를 이리저리 따져가며 찾지는 않았습니다. 검색하고 몇몇 후기를 읽어보고 위치를 찾은 다음 바로 들렀습니다. 2000년 개원이래 6000명도 넘는 아가가 탄생한 공간(2014년 6000번째 출산 기념 촬영한 사진이 있더군요.)이라고 해서 믿음이 가기도 했습니다.

 

 

 

 

 리타는 3과 선생님이 담당선생님이셨는데(담당 의사 선생님들 모두 남자분이십니다.) 항상 밝은 표정으로 진료를 하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아기 상태에 대해서도 명쾌 명료하게 말씀하시고 초음파 사진을 보면서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도 친절하셨어요. 양수 검사할 때는 긴장한 제 손을 잡아주시거나 발을 꼭 잡아 주시기도 했습니다. 병원이 전반적으로 밝고 아늑한 분위기라서 중간에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할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임신 후기가 되면서 산모 튼살, 가슴 관리를 위해 상주하시는 소장님께서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가슴 상태와 유두상태를 살피고 관리방법을 알려주셨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조리원으로 옮겼을 때도 일부러 몇번이나 찾아오셔서 불편한 점이나 수유할 때 어려운 점은 없는 지 챙겨주시고 모유량이 늘었을 때는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어 보여주셨어요.  2014년부터는 자연주의 출산도 하고 있는데요. 자연주의 출산은 자연분만과 비교해서 관장이나 회음부 절개 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출산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하네요.

 

 

리타가 생각하는 산후조리원 목적은 산모의 빠른 회복, 육아를 위한 준비

 

 임신 후기에 들어서면서 산후조리원을 예약했습니다. 산후조리원도 BM산부인과에 있는 조리원으로 예약했습니다. 아가를 낳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것도 싫고 병원과 함께 있는 조리원이 안전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한 것이구요. 또 조리원은 화려하거나 이런저런 것들이 많이 갖추어진 곳보다는 꼭 필요한 것은 갖추되 저와 아기가 출산후 잘 회복하고 일정 기간 잘 쉴 수 있는 곳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려고 조리하는 것이 아니고 내 몸 추스르고 회복하는 게 목적이니까요. 될 수 있으면 지인들도 백일이 지나서 만나볼 생각이라 손님도 거의 없도록 했습니다.

 

 

 

 

 큰 병원이 아니라서 산후 조리원 규모도 작았습니다. 꽉 차도 5명이 최대인원이라 평소 인원이 많지 않아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가 좋았습니다. 저도 많은 보살핌을 받으면서 편하게 지냈답니다. 아가도 아기들이 적어 간호사 선생님들이 더 잘 보살펴 주신 것 같아요. 조리원 동기를 만들고 싶거나 평소 누리지 못할 호텔같은 호사를 누리려는 산모는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한여름 에어컨 빵빵하고 편히 누울 침대있고 비데가 있으니 저는 2주 편안하게 회복하고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에스테틱에서 출산 후 입원기간 동안 꾀죄죄해진 머리를 샴푸받거나 얼굴, 배 관리를 받고 건식 스파도 받았답니다. 식사도 저칼로리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식단으로 나온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어보시고 원하는 메뉴를 다음 식사때 넣어주시기도 했구요. 기본 백김치, 미역국, 잡곡밥에 4-5가지 반찬으로 이뤄져 있었는데 중간 두번 간식을 주시기도 하고 신랑이 있을 때는 간식을 넉넉히 주시거나 음료를 더 주시기도 하더라구요. 

 

 

 

 오전 의사 선생님 회진, 외래진료도 하고 수시로 수유콜 받고 아가랑 수유하는 것도 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비엠산부인과에서 출산하고 조리하는 동안 가장 감사한 것이 완모할 수 있도록 애써 주신 점입니다. 처음 모유량이 적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수유자세를 잡거나 유축시 도움을 주시면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 주셔서 마지막에는 모유량도 많이 늘고 아가와도 호흡을 잘 맞추게 되었습니다. 다른 산모도 몸살 한번 없이 잘 수유하였다는 경험을 이야기 해주셔서 더 힘이 나더군요.

 

 병원에서 2주 넘게 지내다보니 다양한 병원의 풍경을 만났습니다. 매일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 매일 정각에 식사를 가져다 주시는 영양사 선생님, 아가를 씻기고 먹이고 달래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 낮시간 들러가는 수많은 환자들, 분주한 의사 선생님들... 한 병원을 이렇게 오랜 기간 다닐 기회가 아마 살면서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당장은 둘째 생각이 없기에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아 참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었어요. 산부인과는 임신 출산을 위한 병원만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청소년 여자 아이부터 완경을 지난 노부인까지 다양한 부인과 진료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우리 딸도 건강한 생활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아야 할 날이 오겠지... 하는 생각을 하니 감회가 또 새로웠습니다. 엄마는 산부인과 오는 것이 다소 쭈뼛거리는 일이었지만 우리 딸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새로 연 인테리어 빵빵한 병원은 아니지만 따뜻한 그림이 걸리고 음악이 흐르는 작은 병원에서 사람 냄새 맡으면서 좋은 사람들에 의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 나가게 되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런 저런 걱정으로 노심초사 아가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동안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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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6개가 달렸습니다.
  1. 저는 내년 1월에 이곳에서 자연출산 주의로 출산할 거에요
    초산이고 BM산부인과를 선택하게 되었죠~~
    님 후기 잘 보고 갑니다
    도움 많이 되었어요!!
  2. 저도 내년 5월에 자연출산 가족분만 으로 출산합니다~^^
    따뜻한 느낌이들어서 바쁜 큰병원보다 더 정이가네요~
  3. 저는 이번2월에 bm에서 자연주의출산한 산모예요 조리원도 bm에서 했는데.너무너무 좋았어요~ 절대 광고 아니예요!!! 함몰유두인데 bm소장님과 조리원샘들덕분 지금완모하고있어요
    젖뭉침때문에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벌써7개월이 지났네요 ㅋㅋ. 둘째도 bm에서 자연주의출산으로 할생각입니다
  4. 전 임신8개월된 임산부입니다.첫째는 아니고요.배속아가가 넷째인데요.첫째때부터 제왕절개로 3째까지 제왕절개했는데요.이번이 마지막인 임신과 출산을 수술이 아닌 자연주의 출산으로 해보고 싶은데....가능할지 ㅠㅠ;; 이곳저곳 블로그를뒤지며 반신 반의 하면서 보고 있답니다.
    정확한 상담은 의사 선생님을 뵙고 상담을 해야겠죠?ㅠㅠ
    제일 잘봐주시는 의사샘이 계시다면 추천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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