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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 아사쿠사 배회하기

 

신주쿠, 시부야에 밀려났다고는 하지만 아사쿠사의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좁은듯한 길에 빼곡하게 들어찬 기념품 가게와 분식가게들. 줄지어 기다리는 맛집이나 불량식품을 파는 수레 등 친근한 모습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전철에 내려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아사쿠사의 센소지를 들렀다가 곧 뒷문으로 빠져 나와 배회하였습니다.

 

 

 

애당초 계획에는 있었지만 신주쿠 철판요리 맛집으로 급선회하면서 스킵된 스카이트리, 이렇게 멀리서나마 사진을 찍어두어서 다행입니다.

 

 

 

바닥부터 느낌이 달랐던 아사쿠사 거리입니다. 이런저런 기념품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관광객 기분 충분히 낼 수 있답니다. 쨍한 날씨었다가 구름이 꼈다가 오락가락해서 더 재미있는 풍경이 된 것 같아요. 리타의 올림푸스 미러리스도 재미있는 필터로 돌아가 있어서 사진도 쨍쨍하게 나왔습니다.

 

 

 

 

 

 

동생이 찍어준 파파라치 컷입니다. 사람도 많고 햇살도 집요하고 해서 잠깐 그늘찾아 쉬는 중이었어요. 아마 도쿄 여행 중 가장 사람많았던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외에 아주 붐비는 곳은 가지 않았거든요.

 

 

 

 

센소지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는데요. 센소지는 아사쿠사의 절입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관광객 뿐만 아니라 기도를 올리러 방문하는 신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사진 중간에 보이는 향은 연기를 아픈 곳에 가져가면 낫는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사람들이 몰려있기도 합니다.

 

 

위장이 안좋은 우리 신랑, 얼렁 위장쪽으로 한김 쏘여보라고 밀어놓고 사진찍었어요. 주변에 이 커다란 항아리가 무엇인지 들여다 보는 사람들과 안쪽에 향을 피우거나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안에는 운세를 보는 뽑기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금액을 자율적으로 넣고 큰 통을 흔들어 점괘번호가 적힌 살이 나오면 그 번호의 서랍에 들어있는 점괘를 읽어보게 됩니다. 우리는 두루두루 좋은 내용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한켠에 저렇게 종이를 묶어 두었어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일 거침없이 열심히,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이상 촬영은 안되기에 금빛 내부를 들여다보면서 경건하게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되지 않게 빠져 나왔습니다.

 

 

 

절을 돌아 뒤뜰 쪽으로 나오면 탑, 다리 등 다양한 석상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민속신앙을 믿는 일본의 절이라 그런 것 같아요.

 

 

 

 

일본의 빙수, 슬러시 같은 것을 즉석해서 갈아주는데요. 300엔에 콜라, 오렌지, 레몬 등의 색소를 뿌려줍니다. 맛은 시원하기만 하고 우리나라에서 먹는 컵빙수의 퀄리티는 못된답니다. 참았다가 편의점에서 시원한 차를 사드시는게 좋을거에요.

 

 

이런 비주얼인데요. 가득넘치는 것 같지만 빨대로 누르면 푹! 하고 꺼졌답니다. 이게 300엔이라니요.

 

 

 

절을 둘러보고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부탁해서 우리 일행사진을 찍어두고는 후문으로 나갔습니다. 정문 대로변처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래되고 낮은 건물들이 이어지고 한쪽으로 사람들이 비명소리가 간간히 들리는 놀이공원이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된 놀이공원인 것 같습니다. 규모는 잘 모르겠지만 자이로드롭같이 자유낙하기구를 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가까워졌어요. 저 멀리에는 높은 곳에서 신구가지의 모습을 내려다보는 관람차가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놀이동산 옆 길로 한 남자가 판토마임으로 거리 예술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름의 경계로 무대를 만들어 두고 풍선을 불어서 슬픈 표정으로 은근히 듣기 좋았던 음악에 맞춰 천천히 연기하는 것을 한동안 지켜보았습니다.

 

 

 

이 사진 다음 장면은 함께 공연을 지켜보던 동생에게 저 빨간 강아지 풍선을 건내주는 것이었답니다. 동생은 새초롬하게 초록색 원피를 입고 호피색 양산을 쓰고 있었는데 여기에 저 풍선을 받아 드니 또 하나의 배우 같기도 해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녀도 결혼하기 전에는 독일에서 그림을 그리고 인사동 쌈지길에서 무언의 공연을 하기도 했던 예술가였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주었습니다.

 

 

 

뒤쪽 길을 더 걸어 나가면 만나게 되는 온천 여름의 초록이 건물을 덮고 있어서 더 시원하게 보였습니다.

 

 

 

리타가 지나칠 수 없는 노천카페, 노천술집이 신기루처럼 나타났습니다. 여행을 떠나 모르는 동네에 마치 주민처럼 자유롭게 걸어다니고 우연히 만나는 이런 행운에 기꺼이 한자리 차지해야겠지요.

 

 

 

아직 해가 밝은 오후지만 이미 여러 손님들이 담소를 하며 맥주나 레몬조각이 담긴 증류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안주도 보였어요. 우리도 두리번 거리다가 유난히 우리를 반기는 한 아주머니가 마련해주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주문해서 나온 생맥주와 증류주, 사실 보기보다는 무색무취라서 저 증류주는 맥주보다 쉽게 넘어가지지는 않더군요. 점심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안주 없이. 주인아주머니에게 객단가를 높여드리지는 못했습니다.

 

한잔 마신 맥주가 문제였는지 스카이트리로 향하던 우리는 행선지를 맛있는 철판집으로 바꾸었습니다. 제부가 검색을 하고 우리는 따라 길을 걷다가 이 여름을 기운차게 달리는 인력거 운전수를 보았습니다. 이들의 시선은 스카이트리에요. 그리고 아주 잘 보이는 곳까지 뛰어 가서는 손님의 핸드폰이나 카메라로 인력거를 탄 체 스카이트리를 배경으로 한 멋진 사진을 찍어 줄것입니다.

 

강을 건너 달리는 전철을 보며 맛있는 저녁을 향해 걸어가는 그 날 저녁의 기분이 지금 다시 떠올라 행복해집니다.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문화기획, 전시기획, 문화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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