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왕이라는 구태의연한 말을 쓰지 않더라도 가게를 운영하는 것에 손님만큼 반갑고 고마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돈버는 즐거움이라는 것도 혼자 우두커니 가게를 지키는 때보다 함께 갈고 닦고 무언가 만들어 가는 동료들이 있을 때 더 커지는 것은 아닌가 해요.

 

신촌 메리제인, 오픈을 위한 시험가동부터 함께 했고 지금도 신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것만 같은데 사실 문을 연지 아직 백일도 안된 베이비애기가게입니다. 그동안 인테리어나 메뉴 그리고 주말 공연을 위한 여러가지 일들을 한번에 하느라 한달이 아니라 일년은 족히 지난듯 힘이 쏙 빠졌다지만 그래도 마음 먹은 것 바로 실천하고 또 생각보다 잘 하고 있는 그들이 참 멋지게 보입니다. [리타가 쓴 살롱메리제인 소개 글 보기]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alonmaryjane )에 오픈 한달을 기념하는 스텝 소개가 올라왔었답니다. 그 소개글도 참 메리제인답다 싶어서 옮겨봅니다.

뭔가 의견을 덧붙여 그 공간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그런 성장기 공간, 늘 걱정되고 잘 컸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엄마심정이 되는 건 왜일까요.

 

 

 

애마를 끌고 충무로까지 납신 황마담

돈 많이 벌어서 벌써 이런것도 샀냐니까 용돈으로 샀다는 털털쟁이랍니다.

올해 꼭 졸업하자.

 

 

 

 

 

[소개 글 모음 시작합니다]

*출처 Salon mary jane 페이스북 페이지 

 

 

미리 공지해드린대로 오늘부터 메리제인 식구들 소개글을 올리려합니다!!
우선 첫번째는 저 녝쉪입니다ㅎㅎ
형식같은건 없구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올릴게요

저는 녝쉪이고 실명은 김지성입니다
29살이구요 메리제인의 사장이자 쉐프를 겸하고 있습니다
...
가끔 사람들이 녝쉪의 기원을 묻는데요 중학교때부터 별명이던 너구리가 변형되다보니 녝이 되었구요 거기에 쉐프를 붙인 이름입니다 큰뜻이 있는건 아니에요ㅋㅋ

현재 메리제인에서 나가는 모든 요리중 황마담 특제 순간의 느낌을 제외하고는 제 손을 거치지 않는 건 없습니다ㅎㅎ 다행히 아직까지 음식이 맛있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기쁜 마음으로 요리를 하고 있죠

저의 근무시간은 오전 11시~ 오후11시입니다 금토에는 새벽까지 있습니다. 즉 오시면 거의 항상 절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요 정기라이브때 간간히 제가 랩하는 모습도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나름대로 꽤 오랜 기간 힙합을 해오다보니 공연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못하고 직접 뛰는 일이 많네요 올라가기로하면 열심히 준비해서 가니 요리만큼이나 공연도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을 잘 찍지 않는 성격이라서 사진이 별로 없어서 이런 사진을 올리네요 아직 제 얼굴과 호칭이 어색하신 분들도 헷갈리지 않게 잘나온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죄송해요
제 소개는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언제든 메리제인에서 반갑게 절 불러주세요 바로 뛰어갑니다ㅎㅎ
내일은 메리제인의 혼을 지니고 있는 메리제인의 원조 황마담 소개를 올리겠습니다.

 

 

 

 

 

 

 

 

녝쉡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오늘은 황마담 소개시간입니다 ㅎㅎ
메리제인의 혼이라고 어제 미리 소개를 드렸는데요 살롱 메리제인 시작이 황마담에게서 시작했기 때문이죠ㅎㅎ 그리고 현재 메리제인의 인테리어의 95%이상은 다 황마담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 가게의 아이덴티티가 사실 황마담에게서 출발한거나 마찬가지인거죠ㅎㅎ

... 황마담의 본명은 황지용이구요 나이는 27세입니다 아쉽게도 이번에 졸업을 하지 못하게된 장수대학생이지요ㅎㅎ
서강 풍연의 멤버로 학교내의 엄청난 인맥을 자랑합니다! 덕분에 저도 요새 풍연분들과 조금씩 친해지고 있어서 좋아요

메리제인에서 나가는 모든 칵테일을 직접 제조하는 바텐더로서 오직 메리제인에만 있는 선풍적인 인기의 밤말리를 개발한 능력있는 바텐더죠ㅎㅎ

제가 퇴근한 뒤에 순간의 느낌이라는 메뉴를 드실 수 있는데요 이건 오직 황마담만 아는 레시피로 황마담만의 스타일로 드실 수 있는 요리입니다! 제가 퇴근하는 평일 11시 이후와 주말 새벽에 드실 수 있으세요ㅎㅎ

황마담도 저와 같이 음악을 하는 친군데요 저와는 스타일이 조금 다릅니다! 저는 힙합을 하지만 황마담은 포크음악 및 어쿠스틱 베이스의 곡들을 주로 하구요 이번 금요일 메리제인 정기라이브에서 황마담의 공연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이것 외에도 소개할 이야기가 많지만 메리제인에 오셔서 황마담과 이야기 하면서 알아가시면 좋을것 같아요ㅎㅎ

이 사진은 본인이 꼭 이 사진으로 올려달라기에 올리는 사진입니다ㅎㅎ 사진과 실물이 다를 수 있음에 유의하여주세요!

내일은 진격의 빙수마스터 빙신 바나나의 소개가 있겠습니다!

 

 

 

 

 

 

 

 

 

 

녝쉪입니다!

메리제인 식구 소개 제 3탄! 진격의 빙수마스터 빙신 바나나입니다!
메리제인 시즌 2의 오픈 준비부터 같이 일을 해준 친구이자 카페타임에 빙수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실명은 안준성이고 현재 24세입니다.
... 어마어마한 양의 메리빙수를 직접 개발하여 판매중이구요 애착이 남달라서 손님이 남기고 가는 일이 있으면 우울해 하기도 하는 나름 감성적인 친구입니다

저랑 황마담의 소개글에 비해서 이른 시간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오늘이 우리 빙신 바나나의 생일이기 때문입니다!!
많이들 축하를 해주십사 하는 마음에서 일찍 올려봅니다ㅎㅎ

바나나의 가게에서의 역할을 빙수가 가장 메인이고요 음료와 샌드위치도 하는 멀티플레이어입니다. 아직 조금 어설픈 면이 있지만 낮 시간대에 없으면 안되는 핵심 인재입니다.

카페에서의 능력 외에도 음악가로서의 능력이 출중한 친구입니다. 메리제인 한켠에 있는 방에서 근무시간 외에는 항상 음악작업을 하고 있구요 곧 나올 팀 "띠로리"에서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마 기대하셔도 좋을만한 곡들을 들고 나올거 같아요ㅎㅎ

이렇게 능력이 출중한 아이를 챙겨줄 여성분을 찾습니다. 생일이라 사장인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이런거 밖에 없네요... 빙수도 되구요 세레나데도 됩니다. 말도 안되는 개그도 되구요 정말 괜찮은 놈입니다. 웃자고 쓰는게 아니에요....

오늘 혹시 메리제인을 찾아주실 분들은 바나나를 보면 생일 축하한다고 한마디씩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과 똑같이 생긴 사람 찾으시면 되요ㅎㅎ

내일은 메리제인의 실세! 커피.D.굳정의 소개가 있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메리제인 식구 소개 제 4탄! 카페 타임의 음료를 책임지는
커피.D.굳정을 소개해 드립니다

메리제인의 실세로 가게에서 가장 막강한 파워를 가진 친구입니다.
낮에 파는 음료의 모든 레시피를 가지고 있으며 황마담의 칵테일 레시피도 일부 전수받은 음료의 마스터입니다!

... 실명은 조은정입니다! 굳정인 이유를 아시겠나요? 조은=굳 그래서 굳정입니다 ㅎㅎ 반드시 ㄷ받침을 해야 해요 굿이라고 쓰면 싫어하니 꼭 굳정이라고 불러주세요~

메리제인의 시즌2의 오픈부터 같이 해온 오픈 식구이기도 한데요 방학기간 동안은 오전 11시~3시까지만 일을 하다보니 굳정을 보시려면 일찍 오셔야 해요.

메리제인에서의 활동 외에도 멋있는 활동을 많이 하는 친구입니다. 개인적으로 잡지의 출간을 준비하고 있구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은 거의 빼놓지 않고 찾아갑니다. 얼마 전에 UMF는 무려 300만원 짜리 VIP석에서 봤다는....

내부적으로도 외부적으로도 능력이 뛰어난 친구라 오랜 기간 저희와 함께 하기를 바라고 있어요. 하지만 복학하면 함께할 수 없는지라 최대한 복학을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메리제인에 오시는 고객님들께서도 내년에도 복학하지 말라고 막아주세요 ㅋㅋㅋ

커피.D.굳정이라 불릴만큼 음료를 잘하니 오셔서 꼭 굳정이 직접 공들인 더치 커피 및 음료들 맛보시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메리제인 모기 퇴치반 조디의 소개글을 올리겠습니다!

 

 

 

 

메리제인 식구들 소개도 벌써 5명째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친구는 월수금 저녁을 책임지는 조디에요ㅎㅎ

조디의 실명은 조대형입니다. 나이는 25세구요~ 황마담과 마찬가지로 서강풍연의 멤버죠

조디는 메리제인의 모기퇴치반이에요~ 저랑 황마담이 있을땐 황마담이 다 물렸는데 조디가 온 이후로 조디가 알아서 다 물려주고 있습니다ㅎㅎ

... 메리제인의 최장신으로 멀끔한 신체를 가진 친구구요. 오늘 본인 소개가 올라가는 것을 의식이라도 한듯 머리를 자르고 안경도 안끼고 왔네요ㅎㅎ
이글 보고 올 손님맞이 하려나봐요ㅋㅋㅋ

엄청 말이 많거나 활달한 성격은 아니지만 은근히 재밌어요ㅋㅋ
아마 얘기해보시면 의외로 재밌다고 느끼실거에요ㅎㅎ

월수금 저녁에 있으니까 애기하러오세요!

내일이 마지막 시간이네요!ㅎㅎ
요새 메리제인에서 가장 핫한 여인이자 매출의 상징! 좀비양의 소개가 있겠습니다!
더 보기

 

 

 

녝쉪입니다!

메리제인 식구소개 그 마지막 시간! 메리제인에서 가장 핫한 여인 마성의 좀비입니다.

메리제인의 화목금토 저녁을 함께하는 친구구요 실명은 조은비 21세입니다.

... 어마어마한 능력을 지닌 친구에요. 면접 볼 당시에 포토샵능력과 인맥을 과시한 능력자구요 현재 저희의 저녁 메뉴판을 완성한 친구입니다.

밑에 보시는 사진과 같이 조신하고 청순하며 미모를 과시하는 메리제인의 얼굴이죠ㅎㅎ

좀비가 일하는 날에는 징크스가 있는데요 유독 샷잔이 많이 나갑니다. 밤말리가 무려 30개도 넘게 주문 들어온 날도 있구요ㅎㅎ
그래서 메리제인 매출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매력이 넘치는 친구에요! 황마담이 제가 좀비 너무 편애한다고 뭐라하지만 그정도로 매력이 넘칩니다! 사진을 보세요!!

우리 좀비를 보러 오셔서 오늘밤 메리제인에서 밤말리 한잔 하시는 것 어떨까요?ㅎㅎ

 

 

 

지금까지 현재 메리제인을 디키는 식구 6명의 소개였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도 함께하지 못하지만 항상 메리제인의 식구로 있을 친구들도 있어요.
황마담과 시즌1을 함께했던 새봄이,
메리제인 로고를 만들어준 우리의 디자이너 휘탁, 그리고 사정상 하루밖에 함께하지 못했던 막내 이지은양 역시 저희와 같이 하는 식구들입니다. 자주 보진 못하지만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메리제인은 새로 시작한지 이제 막 한달이 지났습니다!! 당연히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이 훨씬 많아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기대하셔도 좋다는 것입니다!

꾸준하게 멋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저희와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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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장소가 되는 공간을 사랑합니다.

장소란 사연을 가진 공간을 의미합니다. 많은 사연을 가진 공간은 그 존재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편안함과 기쁨과 행복을 전해줄 수 있습니다. 엄마냄새 가득한 안방이 그렇고 마을 어귀에 정자가 그렇고 흰둥이와 뛰어놀았던 운동장이 그렇습니다.

 

그렇다보니 공간은 그곳에 머문 이들의 개성을 닮기 마련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애정을 갖고 그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면 자연스레 공간에도 애착이 생깁니다. 이건 그 공간의 처음부터 함께했을 때 가능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다소 북적이는 유명한 공간이라면 그 공간에 처음 머물고 장소로 만들어 낸 사람들의 체취는 조금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들러 그들을 떠올려 내는것이죠.

 

어찌되었건, 우리주변에는 많은이들이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마음으로 응원하는 그런 공간들이 있기마련입니다. 제게도 최근 그런 공간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살롱메리제인이라고 이름지어진 공간입니다. 이 공간의 처음을 기억하고 그 준비를 목격하고 있기에 문을 연지 아직 한달도 되지 않은 공간에 기대와 걱정이 조금은 오락가락하기는 합니다.

 

 

살롱메리제인 salon maryjane

마포구 신수동 81-59 지하, 서울특별시

 

 

 

살롱메리제인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alon-Mary-Jane/

: 살롱메리제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황마담의 공간에 애정이 담긴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메리제인은 자유/성실/즐거움 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내부는 바닥, 벽, 평상 등을 모두 직접 칠하고 만들었습니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아도 곳곳에 손때묻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곳을 시작한 황마담과 김셰프가 6월 내내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땀흘려 만들어 낸 공간이지요.

 

조명과 음향에도 많은 신경을 썼는데요. 낮에는 조도가 너무 낮으면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나누기 어렵다고 여겨 많은 조명을 두었구요. 밤에는 메리제인의 초록노랑빨강의 조명이 은은하게 칵테일과 맥주 그리고 음악에 젖어들게 만듭니다.

 

리타가 운영해온 신촌타프의 음향기기들과 기타 여러가지를 때맞춰 메리제인이 이어 사용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애착이 가구요.

 

이 공간은 서강대 친구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낮에는 공부하며 차를 마시고 저녁에는 좋은 맥주에 배부른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때론 라이브 음악 공연을 신나게 준비하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홍대나 신촌반대쪽 지역에 비해 서강대학교 근처에 그런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대안문화공간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절대 대안적이지 않은 그런 공간이에요. 이 안에 머무는 이들은 항상 주체적이었고 늘 기분좋게 어울렸던 이들이 마음껏 쉬어 갈수 있는 그런 공간이니까요.

 

 

 

 

몇 일에 걸처 여러 친구들과 함께 직접 제작했다는 평상입니다. 절로 앉거나 누워서 부채를 부치거나 수박을 먹어야할 것 같아요. 또 그런다고 해도 이 곳에서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을 것 같습니다.

 

 

 

마실것 먹을 것에도 얼마나 애정을 쏟았는 지 모릅니다. 맥주는 직접 여러 펍을 돌아다니면서 좋은 맥주로 선별해서 채워두었구요. 팥빙수나 스파게티 샌드위치등 투박한 남자 손으로 만들어 내는 정성스럽고 의외로 맛까지 있는 먹거리도 준비되어있답니다.

 

솔직하게 저는 좋은 공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 많은 시도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부족하게 느꼈던 것은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먹거리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음식이나 커피에 관심을 가지고 만들어 온 사람이 아니었기에 안절부절인 적도 많았구요. 주문을 예상하고 미리 재료를 채워두는 것도 음식을 신속하게 만들어 내는 것도 모두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이들의 이런 야무지고 기꺼이 부지런을 떠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결국 문화공간을 표방해서 정말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만들어 낸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공간을 유지하기 위한 카페로서의 기능에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분명 여러가지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많이 생겨나겠지만, 그때마다 그들이 하고싶다고 생각만 하지 않고 실현시킨 그 추진의 한달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다면 앞으로 조금씩 어수선함은 사라지고 메리제인의 안과 밖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을 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좀 찍겠다니까 만들고있는 스파게티가 탄다며 조리중인 회장님 김셰프와 캐릭터 살아있는 바지기 황마담의 모습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이 사진을 본다면 두사람은 어떤 표정을 지어 보일까요?

 

오늘도 메리제인은 신나게 하루를 달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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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타프 오픈을 기념하여 기획된 전시 <Biroso! Sinchon TAF opening>

 

신촌타프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만들어진 Open Cage를 주제로 네 가지 작품과 기념 엽서와 캔버스백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기념 엽서는 방문한 손님들이 직접 꾸미고 신촌타프에 게시할 수 있도록 'Draw your open cage'코너를 마련했어요. 그 중 우수작품을 선정하여 신촌타프 음료와 문화강좌 수겅권 등의 상품을 준비하였습니다.

 

개방과 자유라는 아이덴티티를 가진 공간으로서 문이 열린 새장인 오픈케이지는 다양하고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도록 절제된 선과 모노톤의 색상을 기본으로 준비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표현한 네 점의 작품들도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가운데 심플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 작품들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비로소 문화기획자인 손현정작가의 많은 고민과 습작을 거친 후에 탄생했어요. 작가의 작품 개성과 별개로 주제로 삼은 모티브의 아이덴티티를 살려 새로운 작품들을 다양하게 만들어 내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한결 밝아진 신촌타프 내부, 책을 읽으실 때는 스탠드를 빌려드립니다.

 

 

 Biroso! Sinchon TAF opening 포스터

 

 

 작품이 걸린 모습1

 

 작품이 걸린모습2

 

 <Open Cage no.2>

비로소의 파랑새가 Open Cage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하 대칭으로 스스로를 비춰보고 있는 모습이죠.

가운데에는 푸른 색으로 TAF이니셜을 Open Cage 안에 두드러지게 표현하였습니다.

 

 

<Open Cage no.256>

모노톤으로 가로16, 세로 16칸에 빼곡히 들어찬 Open Cage!

똑같은 것이 복제된듯 나란히 모여 또다른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이를 통해 역설적으로 다양함과 토털이라는 의미를 드러냈어요. 

 

 

 <Open Cage no.15>

비로소의 파랑새가 노란색으로 TAF total art festival을 노래합니다.

 

 

 <Open Cage no.1>

신촌타프의 오리지널리티를 표현하기 위한 빈티지 스타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벽에 걸어 놓는 것만이 아닙니다. Open Cage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관련 상품(Open Cage no.4 캔버스백)을 만들어 아트상품으로 판매를 하거나 엽서를 방문한 분들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Draw your open cage'코너를 함께 운영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신촌타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파원이면서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해보는 첫 시도인 만큼 실험적이면서 굳건한 마음가짐으로 임하였습니다. 두드러지지 않으면서도 벽을 꿰뚫는 창문처럼 긴 동굴과도 같은 독특한 구조의 신촌타프를 숨쉬게 만들어 준 것 같아 뿌듯한 전시였습니다.

 

 

신촌타프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totalartfestival

전시및 공연 대관 문의가 있으시면 비밀댓글로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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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신촌타프 시작하다[1]

- 리브랜딩, 과거 타프 읽기

 

 

브랜딩은 브랜드를 관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랜딩은 기존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이미지나 연상을 관리하는 것이죠. 만약 브랜드가 가진 아이덴티티를 해칠만한 이미지나 연상이 생겨난다면 그것을 배재하고 기존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브랜드 전략을 짜면서 브랜드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을 브랜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리브랜딩은 기존의 브랜드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브랜딩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분석하고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칫 변화가 커진다면 기존의 브랜드와 이질감이 커져서 오히려 역효과를 보게 되겠죠. 반면에 그 변화가 신선하지 않다면 지지부진하고 노쇄한 브랜드를 리뉴얼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될 지도 모릅니다.

 

 

비로소는 지난 초여름 신촌의 TAF(total art festival)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TAF는 이름처럼 다양한 예술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작년 봄, 문을 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인해 몇 달간 열지 못하고 있었어요. TAF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측면으로 들어서면 길쭉한 반지하의 내부가 나타나는데 테이블이 주욱 늘어서 있고 한쪽에는 바Bar가 갖춰져 있었습니다.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나는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마치 몇몇 사람들만 비밀로 하고 모여드는 아지트같은 모습이었죠.

 

오랜기간 닫혀 있었기에 청소를 조금만 한다면, 카페로서 필요한 가전제품과 집기들이 잘 갖춰져 있어서 다시 문을 여는 데 어려움이 많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리뉴얼 준비 중인 TAF의 모습

 

 

비로소는 오랜 기간 닫혀있던 TAF를 다시열고 이곳에 생기를 불어넣어보는 데에, TAF건물을 가지고 계시면서 TAF를 운영하던 김성민 교수님과 뜻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문래동에서 문화강좌와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던 '비로소'가 직접 운영하는 공간을 갖추게 되는 것이면서 그동안 하고자 했던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채워넣을 수 있는 적절한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즉, 하드웨어는 갖춰져 있으나 소프트웨어와 구동하는 전력이 없는 상태의 TAF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비로소'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새로운 시작이 아닌 다시시작 리브랜딩!

 

TAF total art festival이라는 이름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는 의견에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할 것을 고려해보기도 하였으나, 어느정도 갖추고 있는 기존의 팬과 공간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고려하고 무엇보다도 '모든 예술이 뛰어노는 축제'라는 이름이 큰 의미가 있기에 TAF를 새롭게 브랜딩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대신에, 어렵다는 이미지를 씻고, total이라는 단어가 가진 막연함을 상쇄시키기 위해, TAF를 한글로 타프로 표기하고 앞에 타프가 자리하고 있는 지역인 신촌을 붙여 '신촌타프'라고 부르도록 하였습니다. 이니셜로 된 TAF는 티에이에프라고 읽어야 할지, 타프라고 읽어야 할지 망설이게 하므로 영어뜻을 가진 이름이지만 과감하게 한글로 표기하고 발음하여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신촌타프와 SNS친구를 맺은 이들을 일컫는 용어로 Tafine타핀을 만들어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소속감을 만들어보고자 하였습니다.

 

지역을 구체화 시킴으로서 막연한 이름을 상쇄시키고 낯선 영어 이니셜 이름을 한글로 누구나 읽기 쉽게 만들어 놓음으로서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의 준비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신촌타프의 리브랜딩을 위한 준비를 위해 그 당시의 현황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고 여겼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현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신촌타프가 나가야 할 브랜드아이덴티티를 정립하고 그에 맞는 의사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TAF의 당시 현황

 

1) 지리

신촌타프는 신촌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은 서강대학교 쪽 길에서도 안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20미터 아래까지는 상권이 형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오르막길인 점과 거쳐서 갈만한 다른 상권이 없기때문에 한적한 곳입니다. 게다가 영어로 total art festival이라고 하얀 바탕에 검은 글씨로 자그마하게 적힌 간판은 직관적으로 어떤 곳인지 알기 힘든 어려운 공간으로 비춰지기 쉬었습니다.

 

길가에 자리하여 많은 손님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므로, 조용하고 세련된 느낌의 카페로 운영하되,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손님을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서강대학생들을 타깃으로 하기보다는 카페 주변의 거주 주민과 주변 근무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일정한 시간에 열고 닫도록 끈기있게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2) 소셜미디어

신촌타프는 페이스북페이지, 트위터, 블로그가 오랜 기간 운영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페이스북페이지에는 기존에 진행했던 행사 사진들이 남아있었지만, 블로그는 복합전시공간으로서의 정보와 행사에 대한 충실한 기록보다는 기존 운영자의 개인 블로그처럼 소소하게 운영되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일단, 기존의 SNS를 이어서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계정을 만들어 새롭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연결강도가 트위터보다는 강한 페이스북페이지는 기존의 사진 이미지를 정리하고 관리자권한을 전달받아 운영하는 것으로 하되 이름이 서울로 한정된 트위터와 플랫폼이 다음이었던 블로그는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대신, 새로운 계정의 트위터를 만들어 페이스북과 연동하고 블로그대신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3) cafe Vs. bar

기존에는 카페보다는 바에 무게를 두어 진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칵테일도구와 다양한 양주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에스프레소 머신은 고장난 상태였습니다. 조용하고 낮은 조도의 조명은 바로서의 분위기를 고조할만했구요.

하지만, 다양한 문화 예술이 축제처럼 살아 숨쉬는 공간이려면 밝고 건전하면서 항상 열려있는 친근한 분위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파티행사등을 위한 간단한 맥주 및 와인의 주류메뉴는 유지하되, 낮시간의 카페메뉴에 신경을 써서 낮에도 사람들이 드나드는 밝고 경쾌한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하였습니다.

 

 

이렇게 내부 시설정비, 소셜미디어 및 웹의 신촌타프리뉴얼, 카페로서의 모습갖추기 등의 과제를 가지고 비로소! 리브랜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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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들과 대중이 소통할 수 있고, 그들 서로에게 가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 비로소가 하고자 하는 일이랍니다.

 

비로소는 지난 여름동안 신촌타프에서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리뉴얼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합니다. 기존의 이미지를 파악하고 어떤 부분을 변화를 주고 어떤 부분을 이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해야합니다. 또한 변화하는 부분이 기존의 이미지와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염두가 필요하기도 하죠.

 

신촌타프TAF는 Total Art Festival의 약자로 장르구분 없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를 희망합니다. 젊고 신선한 시선을 가진 예술가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함께 가치를 나누고 싶은 비로소와 잘 맞는 곳이라고 할 수 있죠.

 

전시와 공연 그리고 파티와 강좌가 있는 살아있는 공간,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리뉴얼을 진행했습니다.

 

공간과 그 안을 채울 것과 비울 것을 고민하고 밖과 안을 소통하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지난 그 더웠던 여름은 마치 도공이 가마 속에서 좋은 도자기를 구워내듯한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지난 여름부터 8월 15일 오픈. 그리고 힘차게 달려나가기 시작한 비로소의 신촌타프의 이야기를 7회에 걸쳐 차근차근 풀어볼까 합니다. 그동안 비로소가 어떤 준비를 꼼지락꼼지락 했는 지 궁금하셨던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고, 또 비로소 스스로도 하나의 도약으로 기록을 해두고 싶은 생각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과정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커밍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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