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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리타의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분들과 메일을 주고 받거나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또 새로운 일을 벌여보는 기회를 갖는 일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블로그 교육을 준비하지만 정말 괜찮은 블로그는 못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좋은 만남을 하다보면 더 좋은 블로거가 되어야지 하는생각을 해봅니다.

 

이번에는 원래 더 일찍 만났어야 했던 녹색연합의 멋진 팀장님과 멋진 활동가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겠다고 갑자기 핸드폰을 들이미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 그래도 포즈를 잡아주셔서 감사하네요. 눈을 살짝 감은 채로 나와서 사진은 조금 작게 올려봅니다. 리타는 친절하니까요.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두 분입니다. 

 

 

오전에 블로그 수업이 있었고 그날따라 일이 겹치는 바람에 100분을 쉴새 없이 떠든 것 같아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목이 좀 잠긴 것 같았답니다. 그리고 그날은 제 생일이기도 했구요. 팀장님 앞에 놓인 책자들이 제게 주신 선물들입니다.

 

 

 

두 분의 명함입니다. 녹색연합다운 명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을 올려봅니다.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로 만든 두 장의 명함에는 가는돌고기와 표범장지뱀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들 동물은 아마도 멸종위기에 처한 불쌍한 동물들이고 녹색연합은 그들을 보호하는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을테니까요. 

 

 

 

 

오늘 만남은 가장 위에 놓인 산양이 주제였습니다. 녹색연합은 천연기념물이자 남한에 7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산양의 처지를 알리고 그 생태 등을 지난 2010년부터 연구하고 있습니다. 2010년 겨울 먹을 것이 없어서 많은 산양이 죽었던 사건이 뉴스를 통해서도 보도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개체수가 적어서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위험에 처한 산양에 대해 널리 알리고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더 적극적으로 찾기 시작한거죠.

 

 

 

 

활동가분께 산양에 대해 이런저런 질문을 쏟아부었는데요. 차분하게 일일이 대답해주셔서 감사했답니다. 울진이 산양이 서식하는 최남단이라는 내용을 보면서 지난 겨울 여행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사실 이번 만남을 위하여 팀장님이 주셨던 메일에도 울진여행이 떠올라 녹색연합 홈페이지에도 들르고 울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답니다.  

 

2010년부터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녹색연합의 산양모니터링 활동과 산양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하는 것이 이번 만남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시의 중심인 산양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했고 이런저런 내용을 살피면서 이야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위의 산양모니터링 활동보고서의 앞페이지입니다.

산양 보호활동을 소개하고 관련된 내용을 담은 정말 정성이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좀 유치하기는 하지만, 염소와는 사촌지간인지 발은 어떤 모양인지 똥은 얼마나 싸는 지 등 동물원에서 보았던 비슷한 생김새의 동물들을 떠올리며 산양에 대한 이미지를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 보기도했습니다. 산양을 주제로 한, 보호와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까요.

 

 

이야기 중간에 나온 것 중에 '산양의 똥'이었습니다. 팀장님은 어느 활동가 분이 산양의 똥 여러개를 가지고 있는데 맨질맨질하고 동그란 것이 귀엽다는 말씀을 하셨답니다. 산양 똥도 전시하면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혹시 저만 관심이 가는걸까요.

 

 

 

우리나라에 산양이 분포된 지역을 나타낸 것입니다.

 

산양과 관련한 콘텐츠는 충분히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영상, 참여한 사람들의 경험과 그것을 엮은 책과 브로셔, 수첩 등. 그리고 팀장님은 관련한 세미나나 강연을 준비해서 진행한 적도 있다고 하셨답니다.

 

저는 전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라질 우려가 있는 산양에 대한 경각심을 진지모드로 풀어낼 것이 아니라 아이와 엄마, 젊은이들 등 대상에 따라 흥미를 동할 수 있는 체험요소를 넣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산양을 살리는 지점토'로 지점토를 직접 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산양의 똥을 관찰하고 만져볼 수 있는 코너를 만들어 보거나 산양을 그려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는 것이죠. 산양의 소리를 듣고 어떤 상황인지를 맞춰보거나 직접 산양이 되어 전시 공간을 거닐어 보는 역할 놀이 등

 

이런 것들은 목적에 맞는 컨셉에서 그것을 들일 공간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하므로 정말이지 아무렇게나 생각을 뻗어보았습니다. 작은 공간을 연결하여 성격화시키고 대상을 나누어 서로다른 전시를 연계해보거나 너른 공간을 잘 구획해서 큰 규모를 만들어 보거나 등의 이미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전시될 재료들이 많이 있지만, 공감을 나눌 다양한 사람들과 코웍을 진행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태원계단장기획단이나 손현정, 배태랑, 지성은 작가등 주변에 좋은 아티스트, 기획자 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공간은 서울시민청이나 DDP 광화문 광장같은 공적 공간이면서 개방적인 공간을 서칭해보고 또 기획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팀을 만나보는 것, 무엇보다 전시라는 형태의 이벤트를 준비하려면 다른 전시를 관람해보는 경험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누구보다 많은 정보와 이해를 가지고 있는 두분이기에 주축이 되어 큰틀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 틀을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을 때까지 공부도 하고 자료도 찾고 리스트도 만들어 보는 것으로 만남을 맺었습니다. 

 

의미있고 또 앞으로 지속적으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전시 기획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얼마 후에 다시 만나게 된다면 리타도 뭔가 구체적으로 진지하게 파고들어 세세한 기획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산양아~

오래오래 널리 편안하게 살자꾸나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전시기획, 문화기획

공간브랜딩, 블로그마케팅

 

 

 

녹색연합의 노트 표지 속에는 각자의 바람이 적혀있었습니다.

모두 이루시기를! 그 고운마음 닮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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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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