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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그렇게 아리송아리송 하면서 끙끙대던 주제들이 보여서 덥석 집어든 책입니다. 책을 쓴 존A 워커와 사라 채플린이 밝혀둔 것 처럼 이 책은 매스 미디어, 예술, 건축의 전공생들과 대학원생들에게 '시각문화'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자언어로 된 텍스트의 읽기보다 이미지언어로 된 텍스트의 읽기는 다소 미뤄지는 기분입니다. 티비를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만화를 보는 것은 글씨로만 쓰인 소설을 읽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문화콘텐츠를 전공하여 '해리포터'로 논문을 썼지만,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것은 놀이요 여가생활이고 즐거움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텍스트로서 대하는 영화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몇번을 돌려보고 특정 장면은 수없이 반복하여 상호텍스트성이나 콘텍스트나 신화등을 들춰내려고 안간힘을 쓰기 바쁘기에 그 곳에서 얻어지는 '쾌'라는 것에 정신을 놓아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영화 일곱 편보고 웹툰 서너편을 보면서 한 주 과제를 해 낼 때 다른 이들의 시선이 이해도 됩니다.

 

그 때 알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이야기들이 정리되어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영화서사나 광고의 상술이나 브랜드부터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이미지 읽기에 대한 이슈를 한권의 책에 들여놓았습니다. 연구자들의 입장과 구별되거나 대별되는 것들에 대한 부가 설명이나 각주로 달아놓은 참조문헌과 관련 인물들에 대한 부분은 이 책을 가로로 세로로 확장하여 비주얼컬처를 읽어 내는데 좋은 지도로 활용하도록 합니다.

 

이미지와 이미저리

취미와 문화자본에 의한 계급화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기호학과 구조주의, 해체

생산에서 유통과 소비에 이르는 사이클

시선, 응시, 훔쳐보기

비주얼 리터러시

규범과 가치

테크놀로지

 

등, 문화와 예술을 생산하는 이들이 고민하는 기본 가치와 이를 나누려는 이들, 그리고 그것들을 능동적으로 읽어내는 대중에 대한 고른 시선이 균형잡혀 있습니다. 예술은 일상과 달라야 하며 그 일상성을 파괴하여 조금은 불편해야 가치있다면 그 가치를 읽어내는 연습도 무척이나 중요할 것입니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한 독후감을 쓰듯, 우리가 본 영화와 만화와 뮤지컬에 대한 감상을 내용뿐만 아니라 그 형식과 재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음미해볼 수 있는 대중이라면 다시 문화도 더 다채롭고 활기를 띠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기본서를 중심으로 다시 여러갈래로 흩어져 읽기만 했던 여러부분들을 하나로 만들어 해석해 낼 수 있도록 좀 더 열심히 공부도 하고 좋은 텍스트들을 부지런히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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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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