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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토종닭백숙 든든하게 끓여보았어요.

 

닭고기는 어떻게 먹어도 맛이 있다는 이야기를 다시한번 확인한 순간입니다. 결혼 하고 처음 맞는 여름인데 신랑 몸보신은 알아서 챙겨야 한다는 책임의식에서 닭백숙이라도 끓여줘야지~ 했습니다. 물론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만들기보다 치우기가 더 어렵다는 닭백숙 만들기 방법을 소개할게요.

 

 

 

토종닭이라 그런지 튼실한 자태가 먹음직 스럽지 않으십니까? 저도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토종닭백숙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 토종닭한마리(마트에서 9900원), 황기 대추 등 냄새 제거를 위한 패키지(마트에서 2900원), 통마늘 8개, 소금, 찹쌀 한 웅큼

(토종닭이 아니라 뚝배기에 풍덩 넣어서 끓이려면 3000원 정도 중닭을 여러마리 사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백숙 재료도 알맞게 포장해서 나오더라구요. 함께 넣어 끓이라고 전복도 서너개씩 포장되어있었는데 신랑은 전복을 싫어해요. (이상하게도 말이에요.) 삼계탕 한그릇가격도 만만치않아서 반계탕 한그릇씩 먹을 돈으로 집에서 넉넉한 백숙한번 끓여보시면 어떠실까요? 자동 찜질로 이열치열 만끽하고 만든 사람 정성에 먹는 사람 감동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두번 연출되실거에요.

 

 

 

토종닭을 소금으로 씻어 준비하고 안쪽에 찹쌀과 대추를 한웅큼 넣었습니다. 그리고 찹쌀등을 넣은 구멍은 다리를 꼬아서 칼집구멍으로 끼워 넣어 고정을 해주었어요. 넉넉한 냄비에다가 넣고 한참을 끓이고 기름을 건져냅니다. 그리고 다시 속살까지 잘 읽도록 포크로 구멍을 좀 내주면서 푹 익혀보았습니다.

 

 

 

압력 냄비라 뚜껑을 닫고 한참을 끓이니 이렇게 뽀얀 국물이 우러나오면서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리타의 첫 닭백숙도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가는군요.

 

 

 

드디어 완성되어 상에 올려두고 국물은 다시 찹쌀을 넣어서 죽을 만들려고 올려두었습니다. 닭다리를 좋아하는 신랑에게 한쪽 시원스럽게 뜯어서 그릇에 담아주었어요.

 

 나름대로 잘은 먹었는데 큰 닭이라 기름도 걷어내고 누린내 제거하려고 황기등도 넣었지만 약간 기름기가 많았습니다. 찬물에 담가두고 핏물도 빼면서 한번 기름기를 좀 제거해줄 걸 그랬나 싶어요. 다음에는 닭 손질하면서 기름기도 좀 제거하고 한소끔 끓을 때 국물을 좀 덜어내고 물을 부어서 국물 재료를 넣고 다시 끓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리타가 야심차게 준비한 닭죽입니다. 그래도 백숙 잘한다는 집 다니다보니 이렇게 마무리들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닭고기 먹기 전에 올려둔 국물에 찹쌀 불린 것 넣고 끓인 죽을 내어 왔어요. 그런데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닭죽이 거의 볶음밥수준이 되었습니다. 닭고기 발라먹다가 냄비 태우는 것도 모르다가 냄새맡고 후다닥 불을 껐거든요. 그래도 타지 않은 부분만 잘 걷어서 그릇에 담아 내왔어요.

 

친정엄마가 주신 좋은 냄비라 코팅이 튼튼해서 그런지 태워먹은 냄비는 멀쩡하게 설거지로 새로 태어났어요. 육수가 좀 적었었나봅니다. 기름기 많은 육수라 바삭하게 탄 바닥이 누룽지가 되어 있더라구요.

 

처음부터 잘하면 무슨 재미로 요리를 하겠어요. 이렇게 잘 챙겨 먹고 이번 여름 잘 보내고 가을 겨울 올해도 건강하게 잘 지내려고 합니다. 또 말복이 금새 다가오겠죠?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문화기획, 전시기획, 문화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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