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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변에서 이 브랜드는 어쩌구저쩌구 하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확실히 제가 어렸을 적에는 브랜드라는 말보다는 메이커라는 말을 많이 써왔는데말이죠.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친구들에게 다가가서 새 운동화를 뽐내며 '이거 메이커야~'하면서말이죠.

우리 주변에는 다른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할만큼 어쩌면 쓸데없는 물건에 돈을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궁상맞게 사는 사람이라도 청바지하나만큼은 프리미엄진을 고집하는 일이 있고, 집은 없어도 그 자동차는 사야 직성이 풀린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코카콜라 VS. 펩시콜라

어떤 유명한 실험에서는 브랜드가 상품의 실제 성능을 좌지우지한다는 결과를 얻기도 하였지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를 사람들에게 눈을 가리고 마시게 한 후 어떤 콜라가 맛이 좋으냐고 물었을 때 압도적으로 펩시콜라가 우위로 나타난 것입니다. 하지만 눈을 가리지 않고 마셨을 때에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는데요. 머리 속에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이미지가 맛을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최근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커피를 가지고 비슷한 실험을 한 광고도 있었지요.)

코카콜라는 전통성을 강조하고 펩시는 젊음을 강조하면서 대립하거나 푸른색과 붉은 색, 혹은 남자와 여자로 대비를 이루곤 해왔었죠. 

사실 앞의 실험은 코카콜라에게 충격이었습니다. 식음료로서 객관적인 맛의 평가에서 졌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맛을 개선한 새로운 뉴코크를 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과연 성공했을까요? 아니요. 코카콜라의 팬들은 코카콜라의 맛으로 그를 사랑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펩시도 더이상 젊은이만을 대상으로 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음료시장이 성장하고 어느정도 자신감을 찾은 펩시콜라는 중장년층까지도 대상으로 삼고 정면도전을 하게 되지요.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라고 하면서요. 어땠을까요? 네, 역시 실패했습니다. 오히려 젊은 층에서 그 신선함을 배신했다고 여겼는지 매출이 떨어지기도 했다죠. 펩시는 오히려 콜라보다 마운틴듀나 환타 등의 다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전체 탄산음료시장으로보면 코카콜라보다 위에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말이지요. 

선발 제품은 누군가의 머릿 속에서 한 카테고리에서 선점하고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게 됩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그 제품과 함께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그 결과 추억이 쌓이게 되겠죠. 이렇게 자연스럽게 최초의 제품은 그야말로 좋은 브랜드가 될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발 주자들은 그런 기회를 얻기 힘들어 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콜라가 있었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텐데요. 바로 815콜라죠. 애국심을 자극해서 조금 뜨는가 싶더니 이내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이미 지독히도 코카니 펩시니 하는 콜라에 길들여져 있어 조금이라도 다른 맛은 아예 배척하게 되버린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최고 대답은 새로운 시장을 열어서 특정 카테고리를 만들고 최초기업이 되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겠죠. 그렇지 않다면 다른 제품보다 더욱 더 많이 알려지고 독특하게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꾸준하게 어필할 채비를 갖추는게 좋을 것입니다. 사실 세상에는 그 제품이 아니어도 대신할 만한 제품들이 널려있을테니까요.
 그래서 브랜드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것이 아닐까요? 게다가 사람들은 더이상 살기위해 물건을 사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고 가치있다고 여기는 부분에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점점 더 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고 하니 우리 주변의 매력적인 브랜드들은 점점 더 많은 미친(?)사람들을 양성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이렇게 사람들이 무언가에 미치도록 사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100%이성적일 수 없는가봅니다. 조금이라도 정을 붙인 어떤 것에 비이성적인 애착을 가지고 행동하게 되는거죠. 그리고 그 애정이 커지다보면 실제로 뛰어난 제품이 아니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그래서 그 제품이 뛰어나다고 여기게되는 것이죠. 나아가 주변의 친구들에게 그 브랜드를 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이야기 한것 처럼 음식점 장사는 일단 맛은 중간만 가면된다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뛰어난 기능을 자랑하는 제품을 만들기는 이미 어려운 것이라면 기본은 하되 그들에게 무엇인가 정을 들일만한 요소들을 만들어 보라는 그런 의미였지요.

여러분은 브랜드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브랜드는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리 못생겨도 그사람은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그사람이 잘못을 저질러도 그것을 용서하고 보살펴주고싶어합니다.

사실 브랜드가 있고 없고에 따라 소비자들에 제품과 마케팅 방식에 호감을 갖는 정도의 차이를 불러 일으킨다고 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들이 만들어낸 제품에 멋진 개성을 입혀 좋은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만들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특히 그 기능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요소가 명확하지 않은경우 예를 들면, 주관적인 감성과 감동 혹은 취향에 의해 호불호가 가려지는 것이라면 브랜드로서 그 정체성을 뚜렷하게 가져가면서 팬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제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매출을 상승시키는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죠.

브랜드란 원래 자신의 상품을 다른 상품과 구분하기 위한 표식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장인들의 차별된 능력을 다른 상품과 구별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것에서 시작된 것인데, 요즘에는 기술, 품질의 차이가 많이 없어지게 되어 각각의 기업 또는 상품의 고객에 의해 만들어진 긍정적인 이미지와 인지도에 의해 그 가치가 검증받게 되는 무형의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를 브랜드 자산이라고 하는데 소비자의 측면에서 본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최초로 인지되거나 어떠한 상황에서 먼저 인지되는 것으로 그 브랜드의 가치가 달려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를 David Aaker는 브랜드 자산은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연상, 지각된 품질과 충성도로 가늠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브랜드 이미지란 제품 또는 서비스 그리고 브랜드와 연관된 다양한 속성들에 의해서 형성되는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느낌이나 연상, 그리고 이성적인 판단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의 브랜드 이미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해리포터, 매트릭스, 도라에몽

조금은 쌩뚱맞은 이야기로 튀어오는 느낌이지만, 제가 브랜드를 공부하고 브랜드를 잘 알았으면 하면서 항상 마음 속에 목표로 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문화산업 속에서 브랜드를 가꿀 수 있는 부분에 관한 것입니다. 이것은 물론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인지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할 것이고,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도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소비자의 주관적인 호불호에 의해 가치매겨지는 그 브랜드라는 것이 돈을 아무리 수십억씩 들여도 망하는 것이 있는 경험재적인 문화콘텐츠의 속성과 아주 많이 닮아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리로 흥미가 동하더군요.

문화산업은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류를 타고 주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여러 시장으로
우리의 콘텐츠가 수출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구요. 우리의 문화콘텐츠상품만의 고유한 지문을 담은 독특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그들이 계속해서 향유할 수 있도록 체계적 준비와 관리가 필요한 시점인 것입니다.
 
이는 문화콘텐츠브랜드의 특성과 브랜드 자산의 구성요소에 대한 인식이 있은 후에 주요한 요인이 되는 것들의 관리를 통해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안정적인 문화콘텐츠산업이 되기 위해 스토리의 완결성, 재현방식의 세련화 그리고 상품의 일관되고 지속적인 속성을 인지시킬 수 있는 프로모션 등이 어우러져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화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브랜드, 특히 문화콘텐츠 상품의 브랜드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가진 개성들과 멋진 부분을 한번의 경험으로 지나치지않고 전원일기보다 오랜시간 사람들에게 사랑받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끈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계속해서 직접 관찰하고 공부하면서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흐지부지 놓지 않도록 노력할 수 있도록 격려의 말씀 부탁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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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이 종영했다.

그동안 많은 이슈를 불러내며 그 속의 이야기와 주인공들의 애절한 사랑에 모두 숨죽이며 응원(?)을 일삼으며 매일을 주말인것처럼 그렇게 붕뜬 10주를 보내고 드디어 끝을 보았다.

어쩌면 20부작인 것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50회 이상이었다면... 상상만해도 우습다.

 능력있는 엄친아인 재벌 3세와 평범보다는 조금 부족한 듯한 스턴트 우먼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시크릿 가든>은 제목처럼 비밀스러운 기적들이 숨어있고 그를 통해 판타지를 불러 일으킨다. 남녀의 몸이 바뀌거나 죽음을 이겨내거나 부유층의 사치생활 혹은 그들이 즐기는 다양한 문화들을 엿보는 것까지도 보는 이들이 일상을 벗어나 뭔가 다른 세상에서 공평하고 아름답기만 한 무언가를 누리도록 만들어 준다. 그속에서는 내가 김주원이고 길라임이 되는 것이다.

 영화를 찍는 장면에서 길라임이 연기하는 슈퍼우먼 혹은 전사는 다양한 액션을 보여준다. 오토바이를 타고 유리창을 깨부수며 통과하고 달리는 자동차를 180도 틀어 세우며 악당을 따돌리거나 자전거로 곡예를 하며 상대방을 추적하고 혹은 1대 17로 싸워서 이기기도 한다.

 남녀의 몸이 바뀌는 것을 서로에 대한 이해를 위한 장치로서 스토리에 활용했다면 그 이면에는 신체적, 정서적 차이를 알아가는 두 남녀의 발칙한 상상이나 경험담이 눈길을 끈다. 서로의 몸을 궁금해 하고, 이성의 사우나에 들어가 전혀 다른 풍경에서 상대방을 연기하는 과정이 얼마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가.

 죽음 저편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고 마술을 거는 경우 그리고 주인공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죽음을 선택하며 슬프고 어두운 곳으로 질주하며 달려간다.

 VVIP들만 출입할 수 있는 곳에서 고급 커피를 나누며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부유층, 그들만의 파티, 전용기를 띄워 하늘에 기름쏟아부으면서 사랑하는 여자의 꿈을 이루어주는 남자. 그가 사는 집... 이만큼의 부자가 분명 이땅에 살고 있겠지만 김주원과 꼭같은 사회지도층의 도리를 다하면서 사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전에 몇번 이야기 한적이 있지만

그래서

<시크릿 가든>은 판타지다.

 하지만 여기에 현실과 너무나도 밀착되어 있다. 마치 이 주인공들은 판타지 소설속 인물들이지만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은 바로 지금 여기인 것이다. 1999년도 아니고 2009년도 아닌 ,2010년 늦가을에서 겨울,

 왜냐 하면 그들이 말하는 모든 일상이 지금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서 혹은 일상속에서 겪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길라임은 그를 연기하는 하지원을 너무 닮았고 아니 하지원이 이전에 연기했던 인물들과 너무 닮았고김주원도 그를 연기하는 현빈의 이전 캐릭터를 떠올린다.

뿐만 아니라 작가가 이전에 집필했던 드라마의 모티브를 활용하거나(<시티홀>의 내용을 웰컴투동작구로 이야기 하면서 오스카와 길라임의 만남을 이야기하게 함, <파리의 연인>의 '이안에 너 있다'대사를 활용), 배우의 이전 작품을 활용(하지원의 <다모>를 촬영현장에 이용, 윤상현의 이전작품인 <내조의 여왕>의 천지애라는 이름이 바람둥이 캐릭터를 이야기 하면서 튀어나옴)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진짜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보여준다는 것에서 판타지는 극대화 되고 있다고 본 것이다.

 거기에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재치있게 자존심을 세우는 주옥과 같은 대사들도 한몫을 했다는걸 빼놓기가 아쉽다.

 그런데 오늘은 다른 관점의 생각을 해보고자 한다.  가만히 보면 쓸데 없이 간접광고를 많이 끌어 들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게 종전의 소극적이고 이질적인 그런 간접 광고가 아니라 다양하고 가끔은 얄미울정도로 잘 녹아들게 드라마의 가치를 높이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도 들어서 이제는 식상한 OSMU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데 그러면서도 그 수익을 드라마로 집중시키고 있다는 것이 <시크릿가든>이라는 드라마를 주목하게 하는 이유다.

 이전의 <파리의 연인>에서도 김은숙 작가는(이렇게 드라마를 통한 마케팅-드라마의 인기를 높이거나 드라마 속의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이중적인 의미 모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되는 지 모르겠지만,)비슷한 시도를 한 적이 있다.

주인공(김정은)의 친구가 PPL걸로 등장하기도 했었다. 이야기를 하면서 무슨 희한한 물건들을 쓰고 있거나 권유하는데 일부에서는 무슨 홈쇼핑이냐는 비난을 하기도 했었다. 또한 '애기야 가자'하면서 박신양이 들고 김정은을 이끌었던 유명한 장면에서 나왔던 돼지 저금통은 무척 큰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즉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 그 속에 끼워넣기 판매를 위한 각 기업의 마케팅과 캐릭터 상품의 판매 등이 눈에 들어왔었다.

 그런데 <시크릿 가든>은 다양한 경제효과를 노골적이지만 프로답게 노리고 있다. 그것이 다른 기업의 상품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장으로서 활용되는 것뿐만 아니라 드라마 자체가 상품이 되어 다양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우선 OST

이전에도 OST는 지속적으로 만들어져 왔고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OST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었다.

그런데 <시크릿 가든>의 OST는 윤상현과 현빈이 참여하였다. 뿐만 아니라 윤상현은 한류스타가 되어 직접 극 중에서도 OST의 여러 곡을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그 속에서 콘서트도 하고 음원을 공개하기도 하고 음악을 연습하고 춤을 춘다.

음원을 한꺼번에 공개하지 않고 스토리의 전개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하여 그 인기를 지속시키고 있는데

처음 백지영의 '그여자'를 통해 사랑을 확인하기 전의 두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을 노래하고 포맨등은 'Here I Am'을 통해 오스카와 윤슬의 안타까운 사랑을 노래한다. 오스카가 부르는 '바라본다'는 가수 오스카의 콘서트장에서 흘러나오는데 이것은 마지막회 장면에서 윤슬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고 마침내 윤슬이 오스카를 받아들이며 '눈물'을 흘리면서 예쁘게 맺도록 한다.

뒤이어 '못해', '나타나','이유', '상처만'등이 나오고 이들을 윤상현과 현빈이 부른 'Here I AM'과 '그여자'의 남자버전 '그남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것은 공연으로 이어지도록 하였는데,

일반적으로 극중에서 콘서트 장면이 나오면 단역배우들로 채운 촬영장에서 한두곡의 노래를 부르는 시늉을 하고 편집을 통해 만들어 내거나 몇곡의 노래를 성의있게(?)불러 일반인들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시크릿가든>은 포맨, 김범수, 백지영, 성시경 등의 실력있고 가창력있는 가수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인공들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리얼콘서트를 기획하고 그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시크릿 가든>의 판타지를 공유할 수 있는 또다른 소통을 시도하였다. 이 콘서트를 통해 콘서트 장면을 촬영하고 공연 수입, 음반 수입 등의 부가 수입도 톡톡히 올릴 수 있었다.

 


 

캐릭터 상품도 빼놓을 수 없다.

극 중 길라임이 살고 있는 집에는 하얗거나 검은 색의 고양이 모습을 한 캐릭터 인형이 놓여있다. 아주 큰 사이즈에서 앙증맞은 싸이즈까지, 배우들이 연기하는 뒤에 잘 보이는 구석에 항상 놓여있다. 이 인형은 배경으로 놓일뿐만 아니라 극중에서 고등학생인 라임이 아버지로부터 선물받도록 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그를 기억한 주원이 그와 닮은 캐릭터를 손수 그리면서 라임에게 선물을 주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드라마에 등장한 시집등의 책이 서점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한다. 그 책들의 제목을 연결하여 하나의 의미를 만들어 내면서 활용하기도 하고 주인공들의 편지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서 활용되었던 책. 많은 책이 가득한 서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주인공을 통해 작가는 '책좀 읽으세요'라고 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부분을 괄호친 이유는 직접적으로 드라마의 상품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속적으로 PPL하였던 등산용품업체나 리조트 혹은 음료제품과는 또 다른 것이 그들은 드라마에 등장하기 위해 어느정도의 댓가를 지불했다고 보여지는데, 이 책들은 그것도 아닌 것이니...또다른 것일 수 있다. 어쨌든, 다른 문화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부분은 넘어가기에는 아까웠으므로 적되, 직접적인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괄호가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있던 상품이 아닌 드라마가 직접 만들어낸 상품도 있다.

바로 그 유명한 '김주원 추리닝'이다. 이태리 장인이 '한땀 한땀'만들어 냈다는 이 추리닝은 반짝이는 소재인 스팽글이 촘촘하게 상의의 앞과 뒤에 정말로 '한땀 한땀'고정되어 있다. 어찌보면 밤 업소에서나 볼 수 있는 이러한 소재를 소위 장인의 수작업을 통하여 명품으로서 그 가치를 높이는 것이 우습다. 그것과 닮은 것을 직접 입어 보고자 하는 것이 단순히 따라쟁이라서가 아니라 패러디를 통한 재미있는 놀이로서 접근하도록 하여, 그것이 정말 명품이아니고 장인이 만든 것이 아닌 것을 안다고 해도 상관없는 그런 시도가 되어 입는 사람이 바보가 되지 않도록 한다.

이 제품을 정식 상품화 하여 고가의 제품으로 내놓은 회사가 있다는데, 아마 그 회사는 그 추리닝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하기보다는 그를 통해 인지도를 쌓겠다는 뭐 그런것이기를 바란다. 소비자들은 재미로 그 옷을 입는 것이니까. 

  

늘 드라마가 대박이 나면

그 속의 주인공들 혹은 그 속에서 새로운 조연들이 주목을 받도록 한다.

현빈은 <친구>의 저조한 시청률에서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으며, 하지원은 거친 액션신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배역을 연기해야 했다. 하지만 이들은 연말 시상식에서 4관왕에 빛나며 인생에서 몇번 올지 모르는 그러한 관심과 인기와 사랑을 독차지 했었다.

<아저씨> 등에서 악역 전문배우로 활동했던 김성오의 경우도 깜찍하고 귀여운 김비서로 라임의 친구 아영과 사랑을 키우는 순진하고 선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원래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활용하였던 다른 배우들과 달리 자기가 가지고 있던 캐릭터와 전혀 다른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연기하였던 점에서 더욱 신선하게 느껴진다.

 스턴트맨, 스턴트 우먼의 고된 현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도록 하기도 하고

실력이 조금 부족한 한류가수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개인적인 삶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혹은 재벌의 사회지도층으로서 겪는 전시된 삶을 아주 조금이나마 알았다.

물론 이러한 것은 <시크릿 가든>을 사랑하는 이유로서 부차적인 것이기는 하다.

 어떤 기사를 보니 <시크릿 가든>의 가치가 200억원이상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것은 만들어 가기 나름이다.

드라마의 주요 장면을 담은 달력이 나오기도 하고(정식 라이센스 받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주인공의 패션 스타일과 비슷한 옷들이 나오고 있으며, 아마 드라마 DVD도 어느정도는 팔릴 것이다. 앞으로 이렇게 만들어 놓은 텃밭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드라마를 만들어 낸 제작사 혹은 관련 기업에서 머리를 써야 할 부분이다. 다른 이들이 돈을 벌기 전에.

 한국 드라마는 쪽대본을 통해 그때그때 촬영하는 것때문에 스태프와 배우들이 참 고생을 많이 하면서 찍는다고 한다. 한 곳에서는 미리 드라마를 다 찍는 것을 통해 이러한 고충을 덜어보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친구>는 울었고, <탐나는 도다>는 본전이었다.)

 그런데 <시크릿 가든>은 이러한 기동성이 넘치는 드라마 제작의 어떤 가능성을 보인것은 아닌가.

인터넷이나 스마트 폰등을 통하여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사람들은 자기가 본 것을 공유하고 그것을 퍼뜨려 나간다. 어제 찍은 장면이 오늘 드라마를 통해서 나오는 것이 몇 달 전에 찍었던 장면을 보는 것보다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드라마에 직접 들어가는 장면을 찍는 과정에서 콘서트도 보고 음악을 들어보기도 하는 것이 어쩌면 더 신나는 것일지도 모르지 않는가. 작가가 결론을 아직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해피엔딩을 청원하는 사태까지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면 현재 진행형의 드라마의 가능성을 보게 해준다. 드라마가 잘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갖추어 놓은 후에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둔다는 것은 어쩌면 지금의 트렌드를 가장 잘 맞추어 주는 무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시크릿 가든>은

드라마가 다른 상품을 광고해주는 엔터테인먼트마케팅이 아니라 드라마 자체가 상품이 되어 자신의 가치를 높이면서 수익을 창출해 나갔다. 드라마의 인기를 그 속의주인공을 연기한 배우들에게 모두 빼앗기고 그들만 웃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그들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서 윈윈할 수 있는 자생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었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시크릿 가든 1 : 드라마 소설
국내도서>소설
저자 : 김은숙 극본,강이을 소설
출판 : 뮤진트리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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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2
국내도서>만화
저자 : 김은숙
출판 : 북로그컴퍼니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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