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자 멘토링, 여주 여강고

 

 중 고등학교에서 미래비전 등을 주제로 하는 멘토링 교육을 몇 번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 번에도 기회가 되어 위즈돔이 주최하는 스마일게이트 앳 마이스쿨(Smilegate@MySchool)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여주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모처럼 자동차로 씽씽 고속도로를 달리니 도로주변 울긋불긋한 산 경치가 더욱 기분을 들뜨게 해주었어요.

 

 예전에 진행했던 직업 탐구 등과는 달리 스마일게이트에서는 공정무역이나 공익사업과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비영리사업가, 공익전문 기자, 사회복지사, 사회적 기업 양성가, 도시 농업 전문가 등 아이들이 관심있을 만한 영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멘토들이 모였어요. 멘토링을 하면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도 좋았지만 그런 분들을 만나는 것도 리타에게는 멋진 경험이었어요. 대기실에서 잠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데, 각자의 위치에서 멋진 일들을 하는 것을 들으면서 직접 검색을 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를 가졌는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홍보할 것인지에 대해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2학기 중반을 넘은 고2학생들의 얼굴은 생각보다 밝고 상냥하고 너무 예뻤습니다. 입시학원에서 강사를 했던 기억에 아이들의 지친 얼굴이 떠올랐었는데 이렇게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기 의견을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더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주 여강고 학생들의 단정하고 적극적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멘토링을 맡은 팀은 '다문화'를 주제로 삼은 친구들이었습니다. 이 친구들과 다문화 관련 사회 문제점 중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한 문제를 선택하여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죠. 문화기획이 무엇이고 다문화관련한 문제를 간단히 설명해주면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균형을 맞추어 새롭게 정렬하는 데 의견을 보태는 정도로 멘토링을 했습니다. 이미 브레인스토밍을 거친 후라 짧은 시간이지만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직접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한 경험을 살려 이미 다양한 의견을 만들어 놓은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긴 시간이었을 4시간 동안 브레인스토밍, 내용 정리의 시간이 발표시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잘 마무리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아직 설익고 평범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한가지 주제에 깊이있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 것은 중요할 것입니다. 이 시간이 계기가 되어 앞으로 깊이있고 의미있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질 수 있을테니까요.

 

 

 

 멘토링을 진행한 층은 교과목별로 교실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멘토들이 대기했던 교실은 국어과 교실이었습니다. 뒤편 책장에 이렇게 만화책들이 꽂혀있었습니다. 소설이나 시집처럼 좋은 만화책들도 국어 교육에서 좋은 텍스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한 셈이었어요.

 

 

 

교정 기작은 등나무 벤치에 앉아있다보니 기둥 뒤편 빗자루들도 눈길이 갑니다. 썩 잘어울리는 풍경이라고 생각했어요. 여강고 친구들 인사성도 바르고 밝았고, 우리 사회 곳곳에 관심을 가지려는 당찬 모습이 참으로 대견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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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할 수 있는' 문화기획 수업을 마치고

 

 

지난 봄 리타에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곳,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거든요. 축제기획, 문화공간행사기획, 간담회 운영과 서비스 기획, 해외 라이센싱 공연 기획 등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가진 분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문화기획한다면서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이렇게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리타가 쓰일 수 있는 곳이 없는지, 그럴 역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그 중 하나가 작은 기업의 공간, 브랜딩에 관한 강의 요청이었습니다. 신촌과 대학로에서 작은 모임을 운영하면서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은 물론, 정말 부지런히 열심히 일하는 문화예술기획자들을 지켜보았던 경험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리타는 문화기획은 문화예술을 나누는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기에, 창작과 예술이라는 바운더리에서 마케팅과 홍보 영역까지 아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브랜드와 지금의 트렌드를 읽어내는 예민한 감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누구나 할 수 있는 문화기획>은 '문화예술 창작자'가 가진 모순을 짚어보고 싶었습니다. 기획이 창작이면서도 창작으로 여겨지지 않으면서 문화기획에서 마케팅이나 홍보등 다른 것에 신경을 덜 쓰는 것은 '문화예술'의 순수성에 대한 신성시 때문 같습니다. 리타가 애초부터 실용학문인 공학을 전공하였고 문화콘텐츠학과에서 온오프라인의 미디어를 통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연구하고 있기에, 그 '고고한 신성함'은 왠지 너무 외로워 보입니다.

 

 

 

실제로 한 강연 참석자 분이 기획에서 책임이라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하셨습니다. 이미 뮤지컬은 아이돌 가수에 의해 기형적으로 커졌고 여전히 업계 사람들은 힘든 삶을 살고 있으며 '빨래'라는 좋은 뮤지컬은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고 있지 않느냐면서 말이에요. 공연예술계의 현실을 아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문제 의식이 있는 곳에서 그 책임을 따지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취향이라는 관점에서 어떤 것이 좋고 나쁜 것인지를 이야기 하는 것, 단지 아이돌이 출연해서 나쁜 공연인 것인지 아니면 '빨래'가 대학로 소극장에서 롱런하고 있다는 사실은 성공이 아닌 무엇인지 되묻고 싶었습니다. 문화는 단지 수익을 목적으로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입장은 공감하지만, 최소한의 공연 유지를 위한 책임은 가져야 한다는 게 기본 생각입니다. 꼭 관객에게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덧붙였지만요.

 

문화기획에서 흔히 우리는 두 가지의 기획을 생각합니다.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하나의 텍스트를 구성하는 기획을 의미하기도 하고 그런 공연을 큰 테두리에서 '되도록 만드는' 기획을 떠올리는 것이죠. 그런데 대부분 앞의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텍스트 즉, 프로덕트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향유자들과의 접점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그들과 어떤 소통을 할 것인지, 이 가치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에 대한 책임도 분명 함께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틀간 진행되었던 수업에는 실제 지역 문화매체관계자분들과 지역 문화예술관련 종사자 분들이 자리하셔서 더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첫째날은 다소 이론적인 내용을 다루었고 이튿날에는 도움이 될 툴을 다루는 커리큘럼이었는데 둘째날이 더 반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실제로 무언가를 해보기 위해 구체적인 예시가 더 와닿지 않았나 싶어요.

 

 

내용은 다음과 같이 구성해보았습니다.

 

<문화기획 입문>

1일차 Warming Up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컨버전스 컬처

교차증여, 마켓 3.0

놀이와 트렌드

텍스트 사례 분석

브랜드와 컨셉

 

2일차 Boom Up

3C SWOT STP 4P(7P) 4C... 등 마케팅 전략 소개

체험마케팅

브랜드와 스토리텔링

문화기획 사례

SNS, 크라우드 펀딩

서베이몽키, 옐로우아이디, 모임 플랫폼

참고해볼만한 도서추천

 

 

 

리타가 좋아하는 두 사람입니다. 문화기획에서는 납득할만한 가치를 제대로 전달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치는 사람이 생각하기 나름이니까요.

봉이 김선달과 톰소여.

 

좀 더 구체적이고 도움이 될 사례를 많이 수집하고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더 의미있는 시간을 함께 만들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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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기획 입문 그 즐거운 시작'(참여해주신 예영님의 리뷰 글 http://blog.naver.com/pa_terra/140183621792)이라는 모임을 통해 화두를 던져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았던 것들 중 몇몇 가지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조금 더 깊이있게 다뤄보려고 합니다. 여기에 참여자들이 직접 자기가 생각하는 기획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그 부분을 함께 발전시켜보는 시간도 가져보려고 해요.

 

 

 

: 4/1 (월) 저녁 7시-9시

: 신촌타프 [마포구 노고산동 33-12번지 지하1층, 신촌역 5번 출구로 나오셔서 신촌동물병원 골목으로 150미터가량 언덕 끝부분까지 올라오시면 왼편에 total art festival이라고 적힌 하얀 간판!]

: 2만원, 위즈돔을 통해 신청 [http://www.wisdo.me/1701]

: 자료 공유 예정, 관련 커뮤니티 운영하여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모색할 예정

 

 

 

 

지난 모임에 이어 이번 모임은 개괄시간에서 함께 고민해본 그 내용을 좀 더 확장하여 주요 키워드를 보다 가깝게 보고 나름의 생각을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총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이야기 나누어 볼 예정인데요.

 

(1) 놀이와 스토리텔링

(2) 트렌드와 브랜드

(3) 소셜미디어

입니다. 이들을 문화기획과 관련하여 문화콘텐츠, 공연, 전시 및 파티와 강연 등의 문화기획과 관련하여 보고자 합니다.


 

이번은 그 첫 번째 부분인 ‘놀이와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난 입문 개괄시간에서 화두로 했던 부분과 참고텍스트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다가가보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어 볼 시간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놀이와 인간>, <호모루덴스>, <몰입>, <디지털 스토리텔링>, <내러티브>, <시나리오 어떻게 쓸것인가> 등 관련 텍스트에 대한 이야기와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들여다 본 놀이요소 몰입관련 내용 그리고 스토리텔링에 관한 각자의 정의를 가지고 돌아가시게 될거에요.

 

이미 함께 해주셨던 분들과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각자 또 같이 생각을 공유하는 마당을 만들었답니다. 이번에 함께 하시는 분들도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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