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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퍽퍽함

 

 리타가 결혼하고 시골로 내려가신 부모님, 아직 농사가 서툴지만 작은 밭을 사서 마늘이며 깻잎이며, 감자, 고구마 등 여러가지를 기르고 계십니다. 지난번에는 작년에 사서 심은 복숭아 나무에 열린 자그마한 복숭아 여댓개를 가져다 주셨는데, 이번에는 갓 캐낸 고구마를 보내주셨습니다.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리타는 조금 퍽퍽하다싶은 밤고구마를 좋아해요. 삶아도 형태가 흐트러짐이 없고 씹을 때 달달함을 머금은 퍽퍽함이 매력적이거든요. 이번 보내주신 고구마도 거의 밤고구마였답니다. 판매하는 상품의 고구마와 달리 당도가 낮은 것들도 있지만 아빠엄마의 정성이 들어간 건강한 고구마라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대개 고구마는 삶아먹지만 이번에는 튀겨보았습니다. 동그랗고 얇게 썰어서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기는데 금방 노릇노릇하게 튀겨져서 튀기면서 몇개씩 집어먹다보니 완성한 양이 생각보다는 적었어요. 우유와 먹으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고구마 튀김. 육류보다 낮은 온도에서 튀기고 튀김옷을 리타보다 더 걸쭉하게 두툼하게 하면 더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얼음물로 튀김반죽을 하면 바삭바삭 잘 튀겨져요.

 

 

 

지난 여름 아침 밥상입니다. 곡물빵에 우유, 참외와 토마토 그리고 삶은 고구마, 종류도 다양하고 식감이나 맛이 모두 달라서 먹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여기에 견과류 한줌이면 아침은 즐겁게 해결이 되었답니다.

 

 

미리 달걀과 고구마를 넉넉히 삶아두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출출할 때 꺼내먹곤 하는데 이건 다이어트식이라기보다는 그냥 간식수준이라는... 한번은 냄비 가득 삶아놓은 고구마를 식기 전에 다 먹은 적도 있어요.

 

 

 

피자를 시켜먹어도 고구마 바이트, 크러스트를 먹는답니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이나 지방을 늘리는 방식의 다이어트가 각광을 받고 있는 시기에 탄수화물 식품인 고구마를 즐겨 섭취하는 것은 조금 촌스러워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고구마보다는 덜하지만 감자도 좋아하고 옥수수나 밤같은 구수한 작물을 좋아하는 리타라서 어쩔수 없네요. 100그람당 100칼로리가 넘는, 다소 높은 칼로리를 내는 고구마임에도 불구하고 식이섬유를 많이 가지고 있고 당수치를 서서히 높이는 성질 때문에 포만감이 오래가고 살이 덜찌는 식품이라고 합니다. 가끔은 식사대용으로 고구마와 우유를 먹고 즐겨 산책을 하면 살도 빠지고 기분도 좋을 것 같네요.

 

요새 고구마가 무척 싸던데 박스로 사다가 삶아먹고 튀겨먹고, 찜닭이나 닭도리탕, 카레에 넣어 먹으면서 달달한 고구마 라이프를 즐겨보는 건 어떠실까요?

 

리타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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