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레시피] 너무너무 맛있는 김밥 싸기

요새 김밥이 자꾸 먹고 싶더군요. 소풍갈 때 엄마가 싸주시던 집 김밥이 며칠 동안 먹고 싶어서 이번 주말에 장을 보면서 김밥세트를 샀습니다. 김밥세트는 대개 김, 단무지, 햄, 맛살, 우엉조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리타는 음식은 '스피드'라고 생각하기에 10줄을 쌀 수 있도록 적당량을 포장해 놓은 김밥세트를 좋아합니다. 더 많은 양을 쌀 거라면 재료들을 따로 사는 것이 이득이겠죠. 여기에 계란, 시금치, 등등 취향대로 김밥 속을 채우면 바로 김밥이 완성되는 것이죠. 원래는 담백하니 아주 베이직한 재료 그대로 들어간 김밥을 먹었지만 이번에는 속재료에 인심을 후하게 써서 조금 더 맛나게 싸보려고 합니다.

워낙 김밥전문점이 많아서 왠만하면 사먹는 것이 싸고 맛도 있을 수 있지만, 이왕 정성들여 내 입맛대로 싸서 신랑 아침 든든히 싸서 보내주면 얼마나 마음 뿌듯할까 하는 생각이 앞섰다지요.

 

 

재료: 김밥세트(김, 단무지, 우엉조림, 게맛살, 햄), 달걀3개, 시금치, 당근, 오뎅, 밥, 깨, 소금, 참기름

 

 

만드는 법

 

1.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는다.

2. 시금치를 무친다.(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쳐서 너무 무르지 않게 익으면 건져서 물기를 짜고 참기름, 소금, 다시다 조금,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3. 계란은 흰자 노른자를 잘 풀어서 지단을 만든다. (리타는 채썰어서 쓸 것이기 때문에 모양은 상관 없지요.)

4. 당근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채를 썰어서 기름에 소금뿌려 달달 볶는다.

5. 햄, 오뎅, 맛살도 한번씩 볶아서 준비해주세요.

6. 밥을 퍼서 참기름, 소금, 참깨를 섞어준다. (밥알 안뭉게지게 조심조심, 간이 어느정도 되야해요.)

7. 김밥을 잘 말아준다. (김밥 맨질한 면이 아래로 가도록 하고 거친면에 밥을 올립니다. 양옆 1센티 위아래 1.5센티 남기고 밥 반 공기 정도 얇게 펴주세요. 맨 아래 2센티 남기고 단무지, 햄 등 재료 빼먹지 않고 올립니다. 여기서 계란지단과 당근채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쌓아주세요. 그리고 살살 손으로 모양을 잡아 말면 완성)

8. 김이 마르지 않게 겉면에 참기름을 바르면 고소하고 보기 좋습니다.

 

 

 

요건 꼬마김밥이에요. 손이 자잘자잘하게 많이 가는데 그래도 먹는 맛이 또 다릅니다. 여기에는 단무지가 없어서 묵은지를 씻어서 볶은 것을 넣었습니다. 요것도 별미!

 

 

리타의 식탁 소소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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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레시피] 교촌치킨 20분만에 만들기

 

 우리나라사람들은 치킨을 너무 좋아해서 언제나 모이기만 하면 먹는 것이 치킨입니다. 그래서 치킨 브랜드도 많고 튼실한 맛집 치킨집도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성업중입니다. 그중에 교촌치킨은 튀김옷이 얇으면서 특유의 간장 소스로 감칠맛이 좋은 치킨입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사랑을 받고 있죠. 

 

 아줌마가 된 리타가 소심하게 활동하는 네이버 카페에 '김체리님'이라는 닉네임의 회원이 올린 레시피로 교촌치킨맛이 나는 간단 치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많아서 인증샷이 심심하지 않게 올라오고 있는데 리타도 벼르다가 한번 만들어 봤는데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두툼한 냄비에 만들어서 조금 타버리기는 했지만 맛은 살아있었기에 기록차원에서 블로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재료: 닭봉(혹은 닭날개, 두툼한 살이 있으면 집에서 튀기기 부담스럽습니다. 작은 닭은 괜찮을 것 같아요.), 녹말가루, 요리당 혹은 꿀, 간장, 기호에 따라 고추 마늘

 

 

비비큐치킨처럼 튀김옷이 풍성하고 큼직한 치킨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튀김옷 얇고 감칠맛 나는 양념의 치킨이 더 맥주를 확 당기는 것 같습니다. 마트에서 닭봉이 보이길래 유행인 레시피에 도전해봐야겠다 싶어 냉큼 집어왔어요. 닭봉이나 닭날개만 따로 팔기는 하는데 나중에는 양이 푸짐하게 작은 닭 한마리를 좀 잘게 잘라달라고 해서 사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촌치킨을 만들어 보니 이집 치킨이 좀 작다 싶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기분상)

 

 

 

만드는 법

1. 전분가루 두스푼을 넣은 비닐봉지에 닭고기를 넣고 입구를 막고 잘 흔들어 가루를 묻혀줍니다.

2.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달구지 않고!) 1을 반쯤 잠기게 올려놓습니다.(기름이 적게 들어요)

3. 후라이팬의 뚜껑을 덮고 중불에 튀겨줍니다.

4. 8-10분 정도 지나 닭튀김이 되면 기름을 따라내고 간장1, 마늘1, 올리고당1, 다진 고추 등을 넣고 볶아줍니다.

 

닭튀김만 먹어도 바삭하니 맛있습니다. 튀김옷이 워낙 얇다보니 생각보다 기름이 눅눅하게 베어 들지 않았어요. 간장과 고추의 알싸하고 마늘의 감칠맛이 그럴듯한 치킨이 완성되는 순간 아마 눈이 번쩍 하실 겁니다. 

 

치킨에 양념을 고추장과 케첩베이스로 바꿔도 맛있을 것같아요.

 

 

 

 

이 아까운 치킨이 타버렸습니다. 불조절, 시간 조절만 잘하면 다음번에는 완성도 높은 치킨을 저렴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녹말가루 아직 엄청 많이 남아서 치킨만 사오면 된답니다. 치킨값 아껴서 맥주 콜라 사먹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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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레시피] 1석 3조, 동그랑땡과 고추전 그리고 깻잎전

 

 명절음식은 평소에 잘 해먹지 않는 것 같아요. 동그랑땡같은 건 마트에서 제품을 사다가 먹기는 하는데 만들어 먹는 퀄리티는 아니라서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산 두부가 맛있길래 또 하나 사다가 고기랑 야채랑 섞어서 동그랑땡을 만들었어요. 반죽을 큼지막한 고추에 넣어서 지지고 깻잎을 반으로 접어 넣어서 또 지지고 하니 순식간에 세가지 요리가 완성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1석 3조, 같은 듯 다른 맛과 비주얼을 자랑하니 만들어 놓고도 뿌듯합니다. 

 

재료: 두부1모, 돼지고기 간것 300그람, 파, 양파, 당근, 깻잎, 큼직한 고추, 후추, 참기름, 소금, 간 마늘, 밀가루(부침가루), 계란 3개

 

 

 

 만드는 법

1. 두부를 넓은 접시에 잘게 부셔서 소금을 뿌려 둡니다. (물을 빼려고요.)

2. 간 고기에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3. 양파, 당근, 파를 잘게 다져둡니다.(고기:두부:야채 비율은 1:1:1)

4. 1에 물이 생기면 꼭 짜서 2,3과 함께 볼에 섞어 둡니다.

5. 4에 계란 1개, 밀가루 1스푼을 넣고 간 마늘을 섞어줍니다. (두부와 고기에 밑간이 되어 있으므로 소금은 조금만 넣습니다.)

6. 동그란 모양(동그랑땡), 반을 갈라 준비한 고추에 채워 넣고(고추전), 깻잎 사이에 두둑히 넣어주면(깻잎전) 밀가루 접시에 올려 밀가루를 골고루 묻혀줍니다. 

7. 6을 계란물을 묻혀서 달궈진 팬에 중불로 돼지고기가 잘 익을 정도로 구워줍니다. (같은 종류끼리 구워주어야 시간이 맞아요.)  

 

명절에 전부치다가 한두개 집어먹고 밥먹을 때 또 먹고 냉장고에서 음료수 꺼내다가 집어먹고 하다보면 살이 1,2키로 찌게 된다는 무서운 음식입니다. 그래도 금방 찐 살은 또 금새 빠지니까 걱정하지 않는걸로!

 

 

문화기획자 리타의 소소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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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레시피] 쿠킷으로 감자수제비 만들기

 

 가끔 별식이 당길 때가 있습니다. 피자 치킨, 짜장면을 시켜 먹는 것도 물릴 때 쯤에는 집에서 이런저런 메뉴를 만들어 보기도 하는데요. 사실 이런 별식은 먹을 때는 후루룩 먹고 말게 되는데 만드는 과정은 은근 귀찮을 때가 많습니다. 집에서 만든다고 이것저것 넣다보면 오히려 재료비도 많이 들어가고 맛도 요상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리타는 여기 저기 두루두루 쓸수 있는 식재료가 아니면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한번 쓰고 남으면 그 재료는 처치 곤란이 되기 쉽거든요. 또 지금 사둔다고 해서 바로 바로 만들어 먹을 수가 없으니 시간이 지나면 손도 못대고 버려야 하는 재료가 나올까봐 걱정이기도 합니다.

 

 요새 인스턴트나 반조리 음식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도록 이런저런 레토르트 식품을 즉석밥과 패키지로 묶은 컵반 시리즈도 인기고 황금비율에 맞추어 소분된 재료와 소스만 엮어 둔 쿠킷처럼 신선 재료만 사다가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도 눈에 띕니다.

 

 리타는 이번에 감자수제비를 만들었는데요. 직접 반죽을 만들어 뜯어 끓여먹는 손맛이 살아있는 수제비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흔히 감자탕집에서 먹는 모양잡힌 감자수제비의 고소하고 쫄깃한 맛도 살리고 더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손맛이 깃든 푸짐한 수제비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든 것이 완성되어 준비된 레토르트나 냉동식품과 달리 개인 취향에 맞춰 신선 재료를 준비해서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더군요.

 

 백설에서 나온 '요리감성을 담다'라는 슬로건의 쿠킷이라는 제품입니다. 탕수육이나 리조또같은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계량된 파우더, 소스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야채나 고기같은 신선한 재료를 준비해서 요리를 만들도록 한 것입니다. 기존 갈비양념이나 찌개 양념같은 식품들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메뉴가 좀 신선하달까요.

 

 리타 집에 있는 애호박 반토막이랑 시골에서 친정 아버지가 주신 감자가 아우성이라 요것들과 함께 감자수제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위의 사진 처럼 반주 재료와 국물 소스가 들어있어서 맛내는 것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아요.

 

 

재료: 쿠킷 감자수제비(2인분/봉), 감자, 애호박, 오뎅(냉장고에 있길래), 마늘(좋아해서 그냥), 파(모양 내느라)

1. 파우더를 물과 섞어 반죽을 한다. (패키지 설명대로 물을 준비해서 조금씩 넣어 치대주면 나중에는 아기 엉덩이처럼 보드랍고 탱글한 반죽이 완성되요. 감자파우더 때문에 처음에는 좀 부슬부슬했지만요.)

2. 1을 비닐을 씌워 숙성시키는 동안 물을 넉넉히 올리고 육수 소스를 풀어 팔팔 끓인다. 

3. 감자, 애호박 등 야채를 반달썰기해서 준비한다.

4. 육수가 끓으면 3을 넣고 다시 끓기 시작하면 반죽을 얇게 떠서 넣는다.(은근 손이 아픕니다. 많이 넣은 것 같아도 먹으면 금방이니 넉넉히 반죽을 충분히 넣으세요. 저는 반죽을 조금 남겨 두었다가 나중에 라면 삶아먹을 때 뜯어 넣었습니다.)

 

반죽을 하고 잠깐 숙성시키는 동안 야채 준비하면서 육수 끓이면 되기에 라면끓이는 것보다 조금 정성이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제비는 얇고 넓을 수록 야들야들하고 보들보들하니 먹는 맛이 꿀맛이 되기 때문에 반죽을 끓는 육수냄비에 뜯어 넣는 순간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레토르트나 냉동식품의 간편함과 집밥 손맛을 적절하게 섞어둔 것이죠. 리타같은 어설픈 주부에게는 정말 유용할듯 합니다. 준비시간도 단축하고 실패 확률을 확 낮추면서 내가 직접 만든 요리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는 제품이니까요.

 

 간단히 만들어 먹은 것에 비해 맛이나 영양면에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집에 있는 재료를 더하는 메뉴라서 재료값도 그다지 들지 않았구요. 어렵게 육수 뽑고 감자가루까지 사서 반죽 치대는 열정은 아껴서 노는데 쓰구요. 

 

세상 참 편해지고 살만해지지 않았나요?

 

문화기획자 리타의 소소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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