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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개응개] 연습11. 벌떡


딸래미가 슬슬 걸을 준비를 하나봅니다. 종횡무진 사방을 기어다니다가 이제는 마음에 드는 스팟에 도착하면 어김없이 짚고 일어서서 그 위에 있는 물건들을 집어 한참을 관찰하고 만지고 입에 넣어봅니다. 어제는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쿠션을 딛고 좌식 테이블위에 올라가 앉아있더군요. 어설프게 서있다가 중심을 못잡아 백드롭을 해서 가슴 철렁하게도 하더니 나름 자기도 요령이 생겼는지 넘어질라 치면 옆으로 스르르 충격을 최소화 하려고 하는 것이 보입니다. 정말 신통해요.


그림에 찍힌 도장은 예전 혜화동에서 갤러리 카페를 운영할 때, 캘리 작가분께 선물 받은 것입니다. 뵌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결혼소식을 들으시더니 '행복한 부부'라는 글씨가 적힌 엽서와 신랑과 제 이름을 새긴 도장을 함께 선물로 주셨어요. 도장 쓸 일이 없어 잘 보관만 하다가 그림에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책을 읽거나 tv를 보거나 공상에 잠길 때 아기는 제 옆에서 나름의 놀이를 합니다. 손힘이 세져서 엄마 얼굴을 꼬집거나 목덜미를 할퀴기도 하지만 그래도 참을만 합니다. 머리카락을 잡아 당길 때 다소 억양이 올라가기는 하지만 아기가 뭘 아나요. 


<그림책의 미학>이라는 책을 빌려놨는데, 쉬운 말들은 아니라서 두께에 일단 압도되어서 중간중간 흥미로운 키워드만 몇초 쳐다보다 덮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몇몇 논문들이라도 읽어보아야겠어요. 정말 담백한 그림책들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 이들 연구자들은 어떻게 분석했는지가 궁금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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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개응개] 연습8. 사랑은 연필로 그려요


이번에는 사인펜을 같이 사용해보았습니다. 연습용이라서 그냥 집에 있는 색깔 몇가지 않되는 것들로 그림을 그리려니까 자꾸 욕심이 납니다. 조금 더 여러가지 색깔이 있는 전문가용 색연필이 있으면 더 잘 그려질 것 같다는 착각이 스멀스멀 올라와요. 그래도 연습을 더 공들여 해야 한다고 다잡습니다. 당장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그야말로 연습하는 것이니까요. 


이번에는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아기가 다가와서 방해를 합니다. 그러고는 테이블 위에 있는 색연필을 쥐어봅니다. 얌전히 무릎을 꿇고 앉아서 마음에 드는 색연필을 쥐고 올려다 보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첫 그림책은 요 딸램이를 주인공으로 한 '응개응개'인데 어떤 스토리로 풀어나갈지 슬슬 고민해야겠습니다. 


리타의 인스타그램도 놀러오세요!~ https://www.instagram.com/r_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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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개응개] 연습7. 잠자는 숲속의 진주



지난 번 색연필로 아기의 이런저런 모습을 그려보는 연습을 했는데, 이번에는 한가지 모습만 조금 멋을 부려 그려보았습니다. 낮잠을 자는 아기는 햇빛을 받아서 밝고 예쁘게 피어있는 꼭 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잎사귀들로 둘러쌓인 모습으로 그려보았어요. 

잎사귀 부분을 좀 더 디테일 있게 그리고 색상을 더 추가해서 완성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흉내내는 연습을 좀 더 하고 조금씩 주제에 맞게 그림을 추상화시켜보거나 단순화 시켜보는 연습을 해보고 싶어요. 


요새 그린 그림들은 인스타그램에서도 보실 수 있어요. 점점 더 잘 그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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