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 작은 가죽공방 Far East Leather

 

일본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 비행기를 앞두고 신주쿠 길을 돌아다녔어요. 그야말로 마지막 날 몇시간 남겨둔 그 안타까움때문인지 가장 반짝 갠 날씨 때문이었는지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5년전 장난스레 들어가본 콘도마니아도 그대로 있었고, 널찍한 인도를 따라 걷다보니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도 좋았습니다. 전문가 아우라를 풍기며 작품활동에 여념이 없는 비싼 헤어쌀롱을 힐끗거리기도 했어요.

 

 

 

그러던 차에 가판대에 내민, 여기 모든 것이 1000엔~ 이라는 문구에 홀랑 걸려들었습니다. 마케팅 공부한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이 상술에 결국 안쪽까지 구경삼아 들어갔다가 결국에는 훨씬 비싼 아이템을 골라들고 말았답니다. 자투리 가죽이 가득 담긴 주머니도 보이고 안쪽 작업 공간에는 힐끗힐끗 손님 인기척이 나면 이랏샤이마세.. 하면서도 재봉틀을 놓지 않는 가죽장이가 있었습니다. 5평남짓 될까말까 한 공간이지만 파우치, 지갑, 가방부터 가죽자켓, 가죽치마 등 다양한 가죽 제품이 걸려있었습니다. 번쩍번쩍한 공간에 부서질까싶게 전시되지 않았다뿐이지 리타눈에는 하나하나 모두 좋아보이더군요. 나무와 가죽은 오래두고 쓸수록 더욱 가치가 커진다는 생각을 하기에 한땀한땀 제각각의 가죽 제품을 보면 괜히 눈길이 멈추지 않네요.

 

 

조각조각 이어붙인 파우치며 지갑, 열쇠고리, 가방이 보입니다. 저 중에 하나를 리타가 구입했어요. 잠시 후 공개합니다.

 

 

 

좁은 가게 입구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간판이 있고,OPEN이라는 글씨가 가죽에 징을 박아 적혀있습니다. 가려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금빛 수술이 치렁한 핸드백도 만지작 거리다가 두었습니다.

 

 

 

 

짜잔~ 신주쿠 거리에서 마지막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쇼핑했던 아이템입니다. 크기가 넉넉해서 노트나 태블릿이 들어갈 것 같고 안주머니 뒷주머니도 친절하게 들어있습니다. 무엇보다 양가죽의 부드러운 질감이 손에 쥐는 맛때문에 다시 놓을 수가 없었네요. 거칠게 가위로 오리다 만 마무리가 오히려 마음에 들고 과하다 싶은 무늬는 검은 가죽와 얌전한 지퍼 등으로 눌러주어서 리타에게 어울리지 않나 싶어요.

 

 

홈페이지는 없느냐고 물었더니 페이스북이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특별한 콘텐츠는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저기 FEL이라는 이니셜로 나름의 태깅을 해두었습니다.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 이것도 마음에 듭니다.

 

 

 

안쪽에는 미련이 조금 남은 그 골드 백을 떠올리는 은빛 안감이 반깁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지 않으세요? 여기에 노트랑 연필이랑 핸드폰에 얇은 지갑 하나 넣고 ... 예의상 립스틱도 하나 담으면 딱 끝이겠죠.

 

신주쿠 역에서 대로를 따라 내려오다 콘도매니아를 끼고 돌아 내려오다보면 금새 나타납니다. 물론 작은 가게라서 지나치기 쉬울 듯 싶네요. 그래도 나름의 보물창고같다는 생각에 신나게 구경하고 쇼핑도 했답니다. 제가 샀던 저 가방은 6800엔으로 당시 환율로 치면 65000원 정도 한듯하네요. 요즘 다시 환율이 조금 올랐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일본 여행하기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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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 아사쿠사 배회하기

 

신주쿠, 시부야에 밀려났다고는 하지만 아사쿠사의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좁은듯한 길에 빼곡하게 들어찬 기념품 가게와 분식가게들. 줄지어 기다리는 맛집이나 불량식품을 파는 수레 등 친근한 모습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전철에 내려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아사쿠사의 센소지를 들렀다가 곧 뒷문으로 빠져 나와 배회하였습니다.

 

 

 

애당초 계획에는 있었지만 신주쿠 철판요리 맛집으로 급선회하면서 스킵된 스카이트리, 이렇게 멀리서나마 사진을 찍어두어서 다행입니다.

 

 

 

바닥부터 느낌이 달랐던 아사쿠사 거리입니다. 이런저런 기념품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관광객 기분 충분히 낼 수 있답니다. 쨍한 날씨었다가 구름이 꼈다가 오락가락해서 더 재미있는 풍경이 된 것 같아요. 리타의 올림푸스 미러리스도 재미있는 필터로 돌아가 있어서 사진도 쨍쨍하게 나왔습니다.

 

 

 

 

 

 

동생이 찍어준 파파라치 컷입니다. 사람도 많고 햇살도 집요하고 해서 잠깐 그늘찾아 쉬는 중이었어요. 아마 도쿄 여행 중 가장 사람많았던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외에 아주 붐비는 곳은 가지 않았거든요.

 

 

 

 

센소지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는데요. 센소지는 아사쿠사의 절입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관광객 뿐만 아니라 기도를 올리러 방문하는 신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사진 중간에 보이는 향은 연기를 아픈 곳에 가져가면 낫는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사람들이 몰려있기도 합니다.

 

 

위장이 안좋은 우리 신랑, 얼렁 위장쪽으로 한김 쏘여보라고 밀어놓고 사진찍었어요. 주변에 이 커다란 항아리가 무엇인지 들여다 보는 사람들과 안쪽에 향을 피우거나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안에는 운세를 보는 뽑기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금액을 자율적으로 넣고 큰 통을 흔들어 점괘번호가 적힌 살이 나오면 그 번호의 서랍에 들어있는 점괘를 읽어보게 됩니다. 우리는 두루두루 좋은 내용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한켠에 저렇게 종이를 묶어 두었어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일 거침없이 열심히,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이상 촬영은 안되기에 금빛 내부를 들여다보면서 경건하게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되지 않게 빠져 나왔습니다.

 

 

 

절을 돌아 뒤뜰 쪽으로 나오면 탑, 다리 등 다양한 석상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민속신앙을 믿는 일본의 절이라 그런 것 같아요.

 

 

 

 

일본의 빙수, 슬러시 같은 것을 즉석해서 갈아주는데요. 300엔에 콜라, 오렌지, 레몬 등의 색소를 뿌려줍니다. 맛은 시원하기만 하고 우리나라에서 먹는 컵빙수의 퀄리티는 못된답니다. 참았다가 편의점에서 시원한 차를 사드시는게 좋을거에요.

 

 

이런 비주얼인데요. 가득넘치는 것 같지만 빨대로 누르면 푹! 하고 꺼졌답니다. 이게 300엔이라니요.

 

 

 

절을 둘러보고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부탁해서 우리 일행사진을 찍어두고는 후문으로 나갔습니다. 정문 대로변처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래되고 낮은 건물들이 이어지고 한쪽으로 사람들이 비명소리가 간간히 들리는 놀이공원이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된 놀이공원인 것 같습니다. 규모는 잘 모르겠지만 자이로드롭같이 자유낙하기구를 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가까워졌어요. 저 멀리에는 높은 곳에서 신구가지의 모습을 내려다보는 관람차가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놀이동산 옆 길로 한 남자가 판토마임으로 거리 예술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름의 경계로 무대를 만들어 두고 풍선을 불어서 슬픈 표정으로 은근히 듣기 좋았던 음악에 맞춰 천천히 연기하는 것을 한동안 지켜보았습니다.

 

 

 

이 사진 다음 장면은 함께 공연을 지켜보던 동생에게 저 빨간 강아지 풍선을 건내주는 것이었답니다. 동생은 새초롬하게 초록색 원피를 입고 호피색 양산을 쓰고 있었는데 여기에 저 풍선을 받아 드니 또 하나의 배우 같기도 해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녀도 결혼하기 전에는 독일에서 그림을 그리고 인사동 쌈지길에서 무언의 공연을 하기도 했던 예술가였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주었습니다.

 

 

 

뒤쪽 길을 더 걸어 나가면 만나게 되는 온천 여름의 초록이 건물을 덮고 있어서 더 시원하게 보였습니다.

 

 

 

리타가 지나칠 수 없는 노천카페, 노천술집이 신기루처럼 나타났습니다. 여행을 떠나 모르는 동네에 마치 주민처럼 자유롭게 걸어다니고 우연히 만나는 이런 행운에 기꺼이 한자리 차지해야겠지요.

 

 

 

아직 해가 밝은 오후지만 이미 여러 손님들이 담소를 하며 맥주나 레몬조각이 담긴 증류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안주도 보였어요. 우리도 두리번 거리다가 유난히 우리를 반기는 한 아주머니가 마련해주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주문해서 나온 생맥주와 증류주, 사실 보기보다는 무색무취라서 저 증류주는 맥주보다 쉽게 넘어가지지는 않더군요. 점심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안주 없이. 주인아주머니에게 객단가를 높여드리지는 못했습니다.

 

한잔 마신 맥주가 문제였는지 스카이트리로 향하던 우리는 행선지를 맛있는 철판집으로 바꾸었습니다. 제부가 검색을 하고 우리는 따라 길을 걷다가 이 여름을 기운차게 달리는 인력거 운전수를 보았습니다. 이들의 시선은 스카이트리에요. 그리고 아주 잘 보이는 곳까지 뛰어 가서는 손님의 핸드폰이나 카메라로 인력거를 탄 체 스카이트리를 배경으로 한 멋진 사진을 찍어 줄것입니다.

 

강을 건너 달리는 전철을 보며 맛있는 저녁을 향해 걸어가는 그 날 저녁의 기분이 지금 다시 떠올라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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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외곽 작은 동네 골목길 방문기

 

쇼핑 좋아하지 않는 여자가 없다고 하지만 리타는 다소 그 취미가 적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괴짜기질이 다분해서 어떤 독특한 걸 꼭 보거나 해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고등학교 시절 좋아하는 것이 없는 거서 같아 고민을 해본 적이 있지만 무난함이 리타의 성격이고 어떤 것이든 그럭저럭 받아들이곤하는 점이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두번 째 도쿄 방문에는 첫 방문 때처럼 좋은 곳 멋진 곳 하나하나 모두 둘러 보겠다는 의지는 한국에 두고 왔습니다. 대신에 일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것을 먹으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지를 조금이나마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번 도쿄여행에는 신주쿠에서 5정거장 쯤 떨어진 외곽에 살고 있는 동생네 집에 묵게 되었습니다. 호텔이 아닌 곳에서 여행객들이 많은 곳이 아닌 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일본인들과 마주하는 동네를 산책하기도 하고 역전 꼬치집으로 맥주를 마시러 마실을 나가기도 하고 동네 레스토랑에서 수다를 떨어보는 휴가를 실컷 보내고 온 셈이에요.

 

동생네 집은 일본 가정집인데 다다미가 있고 붙박이 장이 있었는데 꽤 넓었습니다. 말을 곧잘 따라하고 에너지 넘치는 조카를 만나보는 것도 이번 여행의 큰 부분이었어요. 동생네 집으로 들어가는 7-8분 정도 골목길에는 이런저런 자그마한 가게들이 있습니다. 미용실, 정육점, 약국, 전파사, 슈퍼, 삼각김밥집, 식당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 아니기에 한국어는 커녕 영어도 찾아보기 어려운 작은 가게에는 일정한 시간 문을 열어 꼼꼼하게 진열장을 정리하는 가게 주인들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소심하게 몰래 사진을 찍어보면서 이들의 일상을 담아보다보니 몇장의 사진이 모였어요.

 

 

 

아인슈타인의 사진이 걸린 남자머리 전문 미용실이라니요. 간판보고 어떤 곳인 지 알았지만 염색약이나 머리 스타일을 담은 사진은 걸려있지 않네요.

 

 

 

전철을 내리면 바로 맞게 되는 이자카야입니다. 저녁겸 들러볼까 했는데 이미 사람이 많이 차있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아침에 길을 나서다 보면 자전거를 탄 주부를 많이 만났습니다. 앞뒤로 아기들을 태우고 열심히 페달을 밟는 아줌마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담스럽게 큰 유모차를 끌고다니는 일부 아기 엄마들이 떠올랐어요. 아기 가방에 앞뒤로 아가들을 태운 자전거는 힘차게 달리더군요. 물론 자전거로 전철역까지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도 있고 스쿠터로 배달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작고 합리적인 것이 일본인들의 성향이라 알려진 것처럼 곳곳에 두발 자전거 스쿠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전거가 집집마다 가게마다 세워져 있습니다.

 

 

 

 

 

 

우리가 마실을 나갔던 역전에 즐비한 꼬치집에 어깨부벼가며 마신 생맥주 맛이 다시 떠오릅니다. 리타의 쌩얼과 긴장을 풀어해친 모습 공개해요.

 

 

 

 

 

닭껍질꼬치와 닭, 돼지고기, 쇠고기 꼬치를 골고루 시키고 모처럼 동생네와 즐거운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한개씩 팔고 주문을 할 때 복불복으로 몇개 시키면 알아서 가져다 줄거에요. 생맥주는 나마비루! 손가락으로 갯수 이야기 하면 알아서 잘 가져다주니 일단 철판을 세우고 입장부터!

 

 

 

유치원 통학차량에는 호빵맨이 타고 있어요.

 

 

 

택배차량이라고 합니다.

 

 

여행은 일상을 새롭게 만드는 마법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 주변에도 분명히 있는 사소한 하나하나가 새로운 의미로 남게 되니까요. 부자데라고 불리는 이런 생경한 느낌을 가끔씩은 만날 수 있어야 나머지 대부분의 일상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리타에게는 여행이고 휴식이고 생경한 외국의 여행이 그들의 일상에 아무렇지 않은 듯 폭 안기었다 나올 수 있어서 편안했던 여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땡땡. 전철이 다가오는 경고음이 올리고 잠시 멈추었다 건널목을 건너는 그 찰나의 '일시멈춤'을 언제 또 만나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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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일본의 전철과 전철역 

 

리타가 좋아하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중에 하나에는 전철이 주로 등장합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서로 떨어진 곳에서 전철을 타고 만나러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독백처럼 나누죠. 일본의 도쿄, 동생네가 사는 도쿄 외곽의 작은 동네에서 4박 5일을 보내면서 이번 여행은 관광이라기 보다는 그곳에서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다뤄지듯이 기차, 전철은 소소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을 싣고 달리는 하나의 역사입니다. 오전의 다급함이나 오후의 여유로움 저녁의 노곤함등이 주변 풍경에서도 묻어나곤하죠. 이번 일본 여행에서 하루에도 몇번을 갈아타는 일본 도쿄의 전철은 우리나라의 것과 다른듯 같고 같은듯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전철이 곧 도착한다는 것을 일정한 박자를 가진 조금은 조용한 종소리로 알 수 있습니다. 전철이 들어오는 쪽의 플랫폼 아래에는 승객들이 타고 내리기 좋도록 조명이 들어옵니다. 

 

 

 

일본 환승역(닛뽀리)의 개찰구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와 많이 비슷해요. 아주 오래전 유럽에 갔을 때는 저 가운데 걸리는 부분이 아예 없는 나라도 있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플랫폼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보게되는 광고입니다. 전철 내부 광고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전철에서 전광판이 달리는 통로 중간중간 위에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진 포스터가 주르륵 끼워져 있습니다. 어떤 광고는 입체적으로 부분그림을 붙여서 독특한 광고로 만들었더군요. 우리는 대부분 출입문 양쪽 액자식으로 끼워넣는 광고나 디스플레이형으로 광고를 하고 있죠.

 

 

 

노선의 색깔별로 환승플랫폼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로 연두색라인을 탔어요. 야마머시기라고 했었는데 사실 리타는 이름은 잘 기억을 못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2호선처럼 순환선이라고 해요. 제부가 지금 사는 집이 우리나라로 치면 1호선 라인에 있는데 신도림역에서 환승을 해야하고 급행을 보내고 타면 좀 수월한다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어 잘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우리끼리 여행 다닐 때도 길을 잃지 않았죠.

 

 

 

몇 년 전 대학원에서 선생님들과 일본에 왔을 때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교통카드를 이번에 챙겨가지고 왔습니다. 과연 얼마나 남았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고 그 때 여행의 추억도 있고 해서 감회가 새로웠어요. 남편도 이번에 교통카드를 샀는데요. 보증금으로 500엔을 넣고 충전하고 나중에 환불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답니다. 3000엔을 넣고 충전했는데 나중에 좀 더 충전해야만 했답니다. pasmo라고 하는 것을 사면되구요. 구매과정은 자동기기가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서 구매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아니면 역무원에게 구매해도 됩니다.

 

 

 

다르게 생긴 것도 있겠지만 이것은 환승하기 위해 옮겨갈 때 발견했어요. 바로 교통카드 충전기입니다. 카드를 넣고 충전할 금액을 고른 후 돈을 넣으면 끝! 아래 버튼을 보니 그동안 내역을 출력해 볼 수도 있는가보네요. 우리도 여기서 1000엔씩 충전하였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안전사용을 위해 양쪽사용을 권하고 있지만 그래도 뒤에서 누군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면 걸어 올라가거나 옆으로 피해주거나 하는 것 같아요. 일본은 이렇게 얌전히 한쪽 라인으로 정렬하여 서있었습니다.

 

 

 

사실 요즘은 어디든 길찾아 다니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닌게 되었습니다. 복잡한 일본의 전철도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물론 오지로 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그 이유는 스마트폰 로밍을 하고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신청하였기 때문입니다. 구글지도로 (한글로)검색을 하면 지금 나의 위치와 목적지로 가는 방법을 충실히 설명해주고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전철역 갈아타는 방법, 걸리는 시간, 갈아타야하는 플랫폼 등이 표시되기 때문이지요. 이번에 오다이바로 갈 때도 서툰 일어로 주변 사람에게 길을 묻지 않아도 척척 갈 수 있었어요.

 

이렇게 하다보면, 현지사람들과 별다른 의사소통이 없어도 외국 여행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자신감이 생기다가도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리바리 니스여행에서 말이 통하지 않았던 프랑스 노신사분이 우리를 한시간을 걸어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 그 고마운 추억이 점점 줄어드는 건 아닌가 해서요.

 

 

모처럼 동생은 언니와 형부가 왔다가 즐거운 마음으로 외출을 시작했다가 한국에서 가져간 인터넷 전화를 출발 역 개찰구 근처에서 우리 표 사주다가 놓고 왔지 뭐에요. 두정거장이나 지나서 그 사실을 알아차린 동생은 조카와 조카만큼 어리둥절한 우리를 놔두고 다시 출발역으로 되돌아 갔다왔습니다. 다행히 누군가 역무원에게 전화기를 맡겨두었고 되찾아 올 수 있었다고 해요. 동생도 걱정을 하면서 우리에게 안심시킨 말이 일본 사람들이 이런거 함부로 가져가거나 하지 않는다고. 되돌려 받을 때도 이런저런 확인 절차가 필요하지만, 다행인지 배경화면에 조카와 찍은 사진이 인증을 해주어서 약식으로 그냥 되돌려 받았다고 합니다.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기념하여 찍은 사진이에요. (동생네는 이민간 것은 아니기에 인터넷 전화를 가지고 가서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메신저로 통신을 주고 받더군요. 제부와 동생이 각각 에그를 가지고 있구요.)

 

렌트카로 편하게 우리끼리만의 여행도 즐겁지만, 이렇게 복잡하게 연결된 전철의 점점을 활용하여 만들어 가는 여행도 재미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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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인적으로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한쪽사용이 양쪽사용보다 낫던데, 그러면 기계가 빨리 상한다고 양쪽사용을 권한다고 하더라구요. 지하철이 왠지 복잡해보여요. 우리랑 꽤 많이 다른데요?^^;;
  2. 지하철이 어마어마할 정도로 발달되어 있어서인지
    외려 버스나 택시 탈 때는 상대적으로 불편하기도 하더라고요.
    택시 기본요금만 해도 ㅎㄷㄷ..
    • 아 맞아요. 택시비가 비싸긴 하더군요. 이번에는 주로 전철을 이용했지만, 지난번 방문에는 택시랑 버스를 이용해보았거든요. 버스안에서 흐르는 그 적막을 잊을 수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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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에어로 도쿄갈 때 참고해보세요

 

동생네가 살고 있는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여름이라 태풍소식도 들리고 도쿄지역이 지진도 빈번하기도 해서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동생도 보고 싶고 귀염둥이 조카가 많이 큰 것 같아서 얼른 보고 싶은 생각이 더 컸어요.

 

지난 제주 여행도 있고 해서 이번에도 최대한 비용을 줄여서 다녀오려고 항공권도 이것저것 따져가면서 예매했구요. 숙소문제는 동생네 빈 방이 있어서 해결되었답니다. 그냥 떠나기만 하면 되는 것을 여름 휴가철 맞춰서 가는 치밀함이 문제라면 문제일까요.

 

리타가 선택한 비행기는 바닐라 에어였습니다. 저가항공이라 서비스는 최소한이지만 사람이 적어서 타고 내릴 때 오히려 편리하고 좋은 것 같아요. 지난 제주행에는 진에어를 이용했는데 모처럼 저가 항공들을 경험해보게 되기도 했네요.

 

 

 

태풍도 그렇고 흐린 날씨에 연착되지는 않을까 걱정은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비행기가 뜨고 내릴 때는 잠잠하게 맑은 날씨로 반겨주었답니다.

 

바닐라 에어는 저가 항공이라 간단한 음료도 무료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바닐라 에어는 인천과 도쿄를 2회 운행하는데 식사시간이 아닌 시간에 운행되어 기내식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리타는 2시 비행기로 도쿄를 들어가서 4시 비행기로 돌아왔답니다.)

 

 

그래도 출출함을 달래거나 간단한 음료를 즐기고 싶다면 좌석 앞쪽에 마련된 여러 책자들 중에 플라이트 키친이라고 씌여진 메뉴판을 열어보면 해결됩니다.

 

 

 

한끼 식사부터 간단한 요깃거리 까지 바닐라에어는 나름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점심을 못먹고 비행기에 올랐던 우리는 도쿄에 들어갈 때 커피와 샌드위치를 사먹었답니다. 세트로 할 때에는 추가 할인이 되니 참고해보세요.

 

 

 

컵라면, 스낵도 준비되어있는데요. 옆자리 일본인들이 (일본 국내에서는 보지 못했던) 다소 왁자지껄하게 라면도 먹고 맥주도 먹고 포커 게임도 하더군요. (기내에서요.)

 

도쿄에서 미처 동전을 처리하지 못하고 비행기에 올랐다면, 바닐라 에어에서 커피등을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공항 라운지보다 저렴한 가격이고 커피맛도 나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리타는 돌아오는 비행편에서 발견해서 아쉬웠던 스카이라이너 할인티켓입니다. 스카이라이너는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들어가는 고속열차편입니다. 40분만에 도쿄로 달려갈 수 있어서 리타도 도쿄에 들어갈 때 이용했답니다. (숙소와 가까운 역에 내려서 전철로 갈아타면 되는데요. 환승할 때 기존 티켓을 보여주면 할인 받을 수 있답니다.)

 

물론 더 저렴한 전철을 이용할 수 있지만 도쿄에 있는 동안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면 스카이 라이너를 이용하면 숙소 잡고 그날 저녁을 더 잘 이용해 볼 수 있을 거랍니다. (하네다로 들어가지 않고 나리타로 들어갔지만 그만큼 더 저렴한 티켓을 구했기 때문에 스카이라이너는 그냥 이용했어요.)

 

승무원에게 티켓을 구매하고 영수증을 가지고 스카이라이너 매표소에 보여주면 티켓을 준다고 합니다. 요즘 엔화가 많이 저렴해져서 할인받는 금액은 28-900원 정도 되지만 그 돈이면 커피한잔의 호사를 누리거나 도쿄 시내 전철을 이용해볼 수 있는 금액이니 스카이라이너 이용할 예정이라면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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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가항공에서 구입해서 먹어야 하는 음식은 별로인데다 비쌀 거 같아서 거들떠도 안 보기 마련인데 오히려 괜찮아서 이용할만 하군요! 이건 꽤 유용한 정보네요^^
    • 일본 음식이라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간단한 샌드위치는 고로케가 들어있어서 맛있었어요. ^^ 커피도 바로 따라주고요. 컵라면은 나중에 저도 먹어보고 싶네요. ^^
  2. 의외로 기내식 가격이 나쁘지 않네요~
    • 네 돌아올 때 잔돈이 몇백엔이 남았었는데 공항에서 과자랑 이것저것 사면서 털었거든요. 기내에서 컵라면이나 등등 간식거리 먹었으면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의외로 사람들 많이 사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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