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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창조라는 단어가 새삼스럽게 생각되는 요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위기가 참으로 반갑기는 하지만 조금은 언제는 창의나 창조가 중요하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인지도 모르겠어요.

 

얼바전 읽었던 <내 작은 회사 시작하기>[리뷰 보러가기]에서도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편집자 등의 장작활동을 업으로 삼은 이들의 이야기가 등장했었는데요. 이번에 읽은 <Inspirabilty>는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진 책입니다.

 

<내 작은...>가 창조적인 활동을 통해 사업을 하는 CEO들의 이야기였다면 <Inspirability>는 대부분이 디자인관련 회사의 대표이면서도 디자이너로서 등장합니다. 이들 40명의 디자이너들은 그들의 작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영감을 받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작품일부와 그들의 취향을 드러내기도 해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하고 기존의 틀과는 다른 것을 해보기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일을 잘해왔고 또 앞으로도 잘하면서 잘먹고 잘사는 이들의 책상이나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곳곳에 그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영감꺼리들은 비슷한 이들도 있고 정말 유달리 튀는 이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공감을 갖고 그 디자이너가 더 궁금해진 몇몇이 있는데 그들은 너무 튀거나 대충대충이 아닌 사람들이었습니다. (대충대충이라고 느낀 몇몇 디자이너들은 아마도 그들이 표현하는 방법이 말이나 글이 맞지 않아서일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진지하면서도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디자인이 아니라 말이나 글로도 충분히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그들이 직접 써서 보내온 인터뷰지에서 느껴지는 성의는 읽는 사람에게는 감동까지도 느껴지게 할만했습니다.

 

 

 

 

 

 

 

 

읽은 부분 중에 기억에 남는 것들입니다.

 

 

우선 각 디자이너들이 '영감'을 어디에서 받느냐는 대답 중에 이런 인상적인 대답들이 나왔어요

 

-아름다움이란 진실에 대한 진지한 시험이래요. -Noreen morinoka

-사람을 사람 그 자체로 인식할 때 - Michael D. sarisbury

-독서 - Kim bear, Chip kidd 

-음반재킷 - Stefan sagheister

-전남편 - Laurie haycock makela

-영감이 필요한 때 의지하는 것 - Stefan g.bucher

-영감을 얻기 위해 주저하지 말아라. 시작해버려라 - 도널드 영

-마음가짐 -부르스터켈

 

 

 

인터뷰 대화중에 인상적인 부분이에요.

 

사실 무언가를 아릅답게 보이게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그게 무엇이어야 하는지,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그들이 누구이며,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 지가 관건인거죠.

- p.148 존클락

 

 

정말 그 사람에게 영감을 받으려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야 해요. 그래서 나는 영감을 받을만한 사람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죠.

...

자신을 잘 이해하고 세상에서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를 알고 있죠. 또 자신의 본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언제나 지혜와 솔직함이 있어요.

- p.154-155. 어거스틴 가자

 

 

마을마다 각각 다른 색깔의 의상을 갖고 있다는 것, 정체성은 단순히 로고가 아니라는 것, 정체성은 마을과 공동체마다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을 배워나가는 것이 너무 즐거웠죠.

...

하나님은 디자이너

...

예술가는 자신을 위해 창조하죠. 반면에 디자이너는 종종 디자인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요.

-p.170-171. 마크 잉글리시

 

 

마지막 인터뷰지에 응한 내용 중 인상깊은 것들입니다.

(조시실버만경우 저와 많이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아하는 것: 문맥과 내용의 적당한 균형, 길 잃는 것, 통찰력, 균형감, 공감각, 우수함, 자유와 책임감, 정직, 시기를 잘 맞추는 것 -조시실버만

 

가장 영감을 얻은 문구나 격언 : 너는 너의 최고의 작품만큼 훌륭해 -폴라 셰어  

 

가장 영감을 얻은 문구나 격언 : 제품을 수출하지 말고 문화를 수출해라. 그래서 너의 제품을 필요로 하게 해라(JFK)-어거스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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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나온 책이니까, 아마 그 때 리타도 나름 고군분투 노력이라는 걸 많이 할 때일겁니다. 부담이나 책임 빡빡한 계획과 생각하지 못했던 비용들... 어렴풋이나마 이 책을 SNS에서 스쳐 보기도 했던 것 같아요. 워낙 창업과 관련한 이슈가 많았던 작년이어서 그랬을 지도 모르고 창업에 관심있는 지인들을 많이 알기에 그랬을 지도 모릅니다.

 

소설이나 동화책이 관심을 기울이면서 창작에 대한 욕구, 글쓰기에 욕심을 부리고 있는 즈음이라 그런지 도서관에서도 글쓰기 관련 책을 몇 권 주룩 주룩 읽다가 이 책 <내 작은 회사 시작하기>를 발견했습니다. 이 작은 회사들도 창작을 메인으로 삼은 것들이어서 너른 의미로는 같은 바운더리의 책을 잘 읽었다고 할 수 있겠어요.

 

 

 

내 작은 회사 시작하기_정은영_디자인하우스_2012

 

 

 

기획부터 인터뷰를 해서 엮은 이의 이력도 그렇고 그녀가 인터뷰한 13인의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도 그렇듯이, 크리에이트라는 것은 자기만족이라는 부분을 제외한다면 참으로 버티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합니다. 물론 아직 크리에이터라고 자신있게 말할 리타는 아직 아니지만 정답이 없는듯한 일을 추진하는 때의 그 외로움이나 가끔은 루틴하고 기계적인 일로만으로 넉넉한 월급을 받았으면 하는 푸념같은 것들이 이 책에는 고스란히 담겨있는 걸 느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하고자 하는 일과 연관있는 업체의 대표가, 혹은 친해지고 싶다고 느낀 대표가 있답니다. 창작그림책 중심의 상출판사, 디자인파크에서 진행하는 BI작업, 7321의 아트상품, 디자인수목원의 관광콘텐츠기획 등이 그것입니다. 이 들 회사의 스토리를 읽으면서 전시하면서 브런치워크샵도 하고 관련 아트상품 만들어서 판매하고 이들과 포천 쯤의 캠핑장에서 아트캠핑을 해보겠다는 일련의 실천과 숙제로 남은 기획들이 머리 속에 스르륵 지나가더군요.

 

솔직한 어려움, 작은 회사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3년 이상의 선배들의 메시지는 달콤하게 포장하거나 자신들의 회사를 홍보하려고 혈안이 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크리에이터(출판, 디자인, 갤러리, 사진 등)로서 사업적 마인드를 가진다는 것은 조금은 어색한 것이어서 창작과 관리라는 양쪽의 균형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합니다. 때로는 하지말라고 말리기도 하구요. 

 

현실적인 이야기, 여기에 창업을 위한 구체적인 정보를 배치하여 막연하게 의지를 불태워주겠노라는 책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개인적으로 뒷 부분이 다소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던 구성이지만 사람냄새 폴폴 풍기는 책은 도서관에서만 읽고 두기는 아까운 것 같아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초심

퀄리티 유지

일으 골라서 하는

시스템에 대하여, 

 

책을 덮으면서 이제 갓1년을 지낸 엉터리 크리에이터로서 이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문제해결능력을 엿볼 수 있음은 참으로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의욕이 불끈 솟는 것을 보면 말이죠.

 

돈 조금 더 버는 책상머리 일을 하지  않고 직접 움직이고 부딪히고 다치고 울어본 경험이 나름 뿌듯한 경험이 되어 앞으로 나아갈 백신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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