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모노드로잉, 배태랑 & 예아 두번째 전시

비로소가 배태랑과 예아의 두번째 모노드로잉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한 사람은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또 다른 사람은 이미지에서 텍스트로 서로를 물들이는 느낌이 들었던 전시입니다. 잉크와 먹물이 경계를 나누지 않고 번지듯 두 사람의 작품을 통해 사랑이나 친구같은 너무 당연한 것 같지만 꼭 필요한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서교동의 카페 다카포(https://www.facebook.com/cafedacapo45141)에서 12월 한달을 채운 전시였습니다. 다카포는 모노드리옹과 같은 기획 전시뿐만 아니라 유명 뮤지션의 인터뷰와 촬영, 프로와 아마추어의 공연 대관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새로운 일정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홍예슬(예아)작가와는 신촌시절 만났었고, 작은 공연기획을 진행하는 것을 도운 적이 있습니다. 웹툰작가님을 모시고 공통의 관심사를 모아 조근조근 이야기 나누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배낭여행하며 한지에 붓으로 그림을 그려 팔았다는 이야기가 무척 신선했었고, 자기 이야기를 이렇게 작품으로 꾸준히 만드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반가운 생각이 듭니다.

배희열(배태랑)작가도 인연이 짧지 않습니다. 신촌, 혜화를 지나 개인적인 다양한 사건들에도 서로 안부를 물을만큼의 친구가 되었고, 전시에 들른김에 작업실에도 들러 담소를 나눌 기회를 가졌습니다. 친구들은 알겠지만, 자기 작품을 천천히 자기 속도로 무던하게, 즐겁게 하는 작가입니다. 그의 블로그(http://hereworld.tistory.com) 와 인스타그램에 들러보면 그의 생각이 한귀퉁이의 글과 그림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글과 글씨 그리고 이미지 사이에서 자유롭게 적고 그리고 놀고 즐거웠으면 합니다.

앞쪽에는 배태랑 작가의 작품이, 안쪽에는 예아작가 작품이 걸려있었습니다. 방문한 날 공연 대관때문에 일부 작품이 방문객들에게 훼손되지 않도록 치워져 있어서 보지 아쉬웠지만 두 작가의 작품이 거친 벽면의 질감과 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아작가의 작품은 기존 글씨를 머금었던 형식과 달리 번짐을 최대한 살린 이미지들로 이번 전시를 만들었는데 바다, 하늘, 구름과 나무 그리고 산의 모습들이 따뜻했습니다. 마지막 작품은 사진에 담지 않았지만 다른 작품들과 달리 조금 더 아기자기하고 새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든 작품에 들어간 조그마한 붉은 색은 모노톤의 농담에 화룡정점처럼 엑센트를 주며 생기를 주었습니다.

배태랑 작가의 메인 작품입니다. 액자에 갇힌 작품이 아니라 액자를 캔버스 삼아 그려진 얼굴입니다. 월화수목금토일이 그려진 헝크러진 머리에 윙크를 하는 것인지 입을 쭈삣거리는 것인지 모를 사람의 모습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의 얼굴을 담은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을 주었습니다. 무척 탐이 났습니다.

 

따로 액자를 하지 않은 작품들은 하나의 스크랩북에 담겨있었습니다. 페이스북으로 종종 공개되던 작품들도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특히 이 작품이 좋았는데 오른손은 음의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페 내부 모습인데 DACAPO라는 카페 이름대신 sams조명간판은 SAMS아트센터 1층인 이유인듯 하고 대관시에는 치워주는 것 같습니다.  왼편 2인용 테이블 아래로는 아래층이 내려다보이는 통창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고 공연을 위해 무대를 향해 3단으로 층이 지어 있는 구조가 특징이었습니다.

피아노, 드럼, 음향장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시는 작품이 공간을 만나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어느 공간에서 어떻게 전시되느냐에 따라 같은 작품도 달리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전시,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지 않지만 두 작가의 그간의 작품활동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새로운 시도들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할게요.

 

비로소 장효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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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솜씨 그린Green솜씨 전시 다녀왔어요.



일러스트레이터 손솜씨가 매일 드로잉한 그림들을 모아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전시를 연 곳은 도시 인문학을 주제로 연 '책방 연희'라는 독립서점인데 주택을 리모델링해서 1층은 카페로 2층은 책방이 자리하고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더군요.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방문해서 전시도 보고 서점에 큐레이션된 책들도 천천히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립서점들이 많이 관심을 받고 있고 연남동에는 책거리도 있다고 하는데요. 책방연희는 연남동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연희동 동네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정말 상가가 없어요. 주말 이른 시간 출발해서 문 열자 마자 들어가서 그런지 제가 두번째 손님이었구요. 첫번째 손님은 이전에 전시하셨던 작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날씨가 얼마나 좋았는지 사진에서 짐작이 가시나요? 2층이라 동네가 내려다보이고 데크로 이어지는 통문을 젖혀 열어 놓아서 산뜻한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손솜씨의 색감 통통 튀는 그림들과 매치하니 정말 더 잘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저 바깥 자리에 앉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독서 한타임하기 딱 좋겠더군요.






손솜씨(손현정) 작가가 메일 드로잉하는 것을 페북(https://www.facebook.com/fromhandmadesohn/?fref=ts)로 보다가 이렇게 직접 그림들을 마주하니 더 반갑더라구요. 마치 익숙한 친구를 만난 것마냥. 주로 야채와 꽃과 같은 자연을 담고 밭에서 수확한 채소들로 만든 요리를 표현하는 그림들이라 어느 공간에나 잘 어울릴 그림들입니다. 리타도 엽서 세트를 거의 자동적으로 샀지요.




마치 쟁반에다 음식을 준비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잘 차려진 건강한 밥상말이죠. 




전시에서는 수채물감으로 그린 실제 드로잉북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시 사진을 보니 저 그림은 매일 매일 페이지가 바뀌는 건지 궁금하네요. 





서점안의 네모난 책들과 네모난 그림들이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계절을 담아 이 봄과 이보다 더 잘 어울리기는 힘들겠죠. 공간과 전시가 잘 어울어졌습니다. 





엽서와 작은 책자들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포스터에요. 가장 좋아하는 후리지아가 반가워서 보니 딱 한장 남아있더라구요. 이 포스터들이 다른 전시 작품들보다 더 돋보이더군요. 지난 가을에 샀던 천 포스터와는 또 느낌이 아주 다르죠. 




책방 연희는 도시인문학을 표방해서 도시와 여행을 소재로 한 책들이 많이 보입니다. 독립잡지들이 마련된 책장에서도 독특한 느낌의 잡지들을 만나볼 수 있었구요. 블라인드북 코너에서는 표지가 가려진 채로 책방 주인장의 멘트로만으로 책을 선택하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작은 책방들은 그 컨셉이나 주제에 맞춤하여 책의 진열이나 전시, 공연 혹은 워크샵등의 활동을 어떻게 잘 연계하는가를 지켜보게 됩니다. 저보다 한발짝 먼저 도착했던 드로잉작가님도 조만간 워크샵을 준비하시는 것 같았고, 이렇게 작은 책들을 선물처럼 만나볼 수 있는 코너들도 그렇고 작은 공간에서 한시간이 넘도록 서성여도 눈치주지 않는 분위기가 편안하고 좋더군요. 









'시카고 타자기'라는 드라마가 한창 하고 있어서 그런가 이 타자기가 참 반감네요. 지금 보니 한글은 못쓰게 되어있네요. 어릴 적 집에 타자기가 있어서 '탕탕'하고 글씨를 찍던 게 생각납니다. '그런데 그 타자기는 어디갔지?'




항상 사진을 찍을 때 쑥쓰러워하는 손솜씨작가님을 또 대놓고 도촬했네요. 


정해지지 않은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걸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더 좋습니다. 이런 생생한 공간을 찾아내고 그들의 작품을 무심한듯 프로답게 선보일 수 있는 모습들을 보면 응원을 하러 왔다가 좋은 기운을 받아 가고는 합니다. 손솜씨 작가도 책방 연희도 모두 꽃길위에 오래오래 자신만의 속도로 잘 걸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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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샘 예연옥 시서화전, 인사동 토포하우스 3월1일까지

 

 

 서예, 시조, 문인화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솔샘 예연옥 선생님의 반가운 전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잠시지만 서예를 배울 때 선생님의 인품이나 작품을 대하는 마음가짐에서 많은 것을 느꼈는데, 이번 전시에서 선생님의 단아하면서도 단단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니 벌써 설렙니다. 

 

 

 

 솔샘 예연옥 작가님의 시서화전은 인사동 토포하우스(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1길 6호 /02-734-7555)에서 3월 1일까지 열립니다. 시서화집 출간 기념회는 27일(토) 3시에 열린다고 합니다.   

 

 주말에 인사동 나들이도 할겸 오랜만에 선생님의 좋은 작품 마음에 잔뜩 담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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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소월, 목월을 만나다

 

 

시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 밤

‘소월, 목월을 만나다‘

 

□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는 오는 10월 19일 왕십리 소월아트홀에서 박목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공연을 갖는다.

□ 한양대 문화콘텐츠전략연구소에서는 새로 발족한 성동문화재단과 함께 가을맞이 가곡의 밤을 기획하였다. 특히 본 행사가 열리는 소월아트홀은 김소월의 <왕십리>가 쓰여진 곳이며, 한양대학교가 있는 왕십리에 위치해 있다. 소월아트홀에서는 열리는 ‘소월, 목월을 만나다’는 김연준의 가곡이 매개가 되어서 소월과 목월이 만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시와 가곡이 선사하는 낭만의 가을

 

□ ‘소월, 목월을 만나다’의 1부는 백남의 대표곡 ‘청산에 살리라’와 소월의 시가 가곡화된 ‘왕십리’로 이루어지며 한양대학교의 설립자인 ‘백남’과 소월아트홀로 대변되는 ‘소월’의 만남을 들려줄 예정이다.

□ 이어서 2부는 한양대학교를 연결 고리로 맺어진 한국 예술계의 두 거장 백남과 목월의 만남을 의미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예술가곡을 위하여 쓰여진 목월의 시와 백남의 작곡으로 만들어진 곡 중 ‘첫사랑의 꿈’, ‘황혼의 바닷가에서’, ‘사랑의 등불’로 진행되며, 깊어가는 가을 밤 진정 가슴으로 부르는 시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 마지막 3부는 가곡의 밤에 걸맞는 창작오페라 무대로 채워진다. 3부는 모두 오페라 ‘운영’의 작곡가 이근형 작곡의 곡으로 진행되며, 박제천 시인의 국내최초 전작 연가곡 마틸다 중 ‘단풍이내’와 제 31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 수상에 빛나는 창작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 중 ‘난 운이 정말 좋아’, 마지막으로 2014년 오페라 창작산실 우수작품 지원에 선정된 오페라 ‘운영’ 중 ‘새가 되고 싶어라’로 이루어진다. 명작의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학기술과 인문학의 만남

 

□ 한국문화와 예술을 견인하고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핵심인재들이 VR(Virtual Reality)과 무빙툰(Movingtoon)과 같은 문화기술(CT)로 인문학의 토대가 되는 시문학과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선보인다. 듣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부담없이 누리는 깊이 있는 문화충전

 

□ 한양대 문화콘텐츠전략연구소는 문턱을 더 낮추고 더 많은 관객들과 무르익는 가을 밤의 낭만을 함께하기 위해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 공연 및 좌석 관련 문의사항은 전화 (031)400-4516

 

 

공연명

소월, 목월을 만나다

일시

2015년 10월 19일 오후 8시 (7시반 입장 시작)

장소

소월아트홀

주최

한양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주관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전략연구소 (BK/CK 사업단)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대산문화재단, 문학아카데미,

한양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동문회, 한양대학교

소월아트홀 오시는 길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 281 성동문화회관 3F

문의처

E-MAIL : mokwol1019@gmail.com / TEL 031.400.4516

*관람료

무료 (오후 6:00 티켓팅 시작)

 

 

[공연내용]

[공연내용]

1부 : 소월과 백남

● 청산에 살리라

● 왕십리

2부 : 목월과 백남

● 첫사랑의 꿈

● 사랑의 등불

● 황혼의 바닷가에서

3부 : 창작 오페라

● 마틸다 中 ‘단풍이내‘

● 운영 中 ‘새가 되고 싶어라‘

● 나는 이중섭이다 中 ‘난 운이 정말 좋아‘

 

출연자 프로필

이근형

: 한양대 작곡과 졸업 / 한양대 대학원 석사 / 인디애나대학 작곡전공 박사 / 동아음악 콩쿨, 중앙음악 콩쿨, 창악호 콩쿨, 아시아 작곡가 연맹 콩쿨 우승 및 입상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산진작곡가’ 선정(2007) / 한국음악협회 대한민국 작곡상 최우수상 수상 / 현. 군포 프라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및 아카데미 타악기 앙상블 상주작곡가, 한양대 작곡과 겸임교수

이승묵

: 한양대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 이태리 베르디 음악원 수료 / 스위스 제네바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Diplome de Soliste)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 역임 / 제네바 국제 콩쿨, 프랑스 마르멍드 국제 콩쿨,이태리 술모나 국제콩쿨 입상 / 스위스 제네바 UNICEF 초청음악회, UN대사 초청 음악회 / 베르디 레퀴엠 CD(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녹음 / 히네스트라(Ginestra)의 베아트릭스(Beatrix Cenci) 유럽 초연 / 바리톤 토마스 알랭과 스트라빈스키 페스티발 초청 독창회 / 프랑스 디종 국립극장. 로잔 국립극장, 볼로냐 극장 객원단원 / 예술의 전당 기획 오페라, 국립 오페라단등과 다 수의 오페라 출연 및 부산 시향, 부천시향, 수원시향, 경기필, 국립합창단, 서울시립, 안산시립, 춘천시립, 광주시립합창단 외의 다수의 협연으로 국내출연

주요작품) 카르멘,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라트라비아타, 일트로바토레, 리골레토 호프만의 이야기, 페리숄, 마술피리 등

현재) 가톨릭대학 겸임교수

강기우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 이탈리아 피에트로 마스카니 국립음악원 졸업 / 오지모, 뻬스카라,파르마,술모나 아카데미아 졸업 / 테라모,뻬스카라 국제콩쿨에서 우승하였고 볼로냐,키에티 국제콩쿨에서 입상 / 이탈리아에서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 사랑의 묘약 등 주역 / 에토레 바스티아니니 추모음악회, 라이나 카바이반스카 독창회출연 / 귀국 후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라 보엠,돈 카를로,팔리아치,아이다,안드레아 쉐니에,아드리아나 르쿼브러르, 사랑의묘약등에서 주역 / 창작오페라 천생연분, 손양원, 내잔이 넘치나이다, 운영, 김구 에서 주역 / 현재 경희대, 국민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경기예고 출강

김순영

:한양대 성악과 졸업 / 독일만하임국립음대 Konzert Gesang 졸업, 최고연주자과정 수료 / 2013대한민국 오페라대상 특별상 / 동아콩쿨, 스위스제네바국제콩쿨 입상 / 로마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협연 / 호주 시드니 초청 듀오콘서트 / 세종대 음대 외래교수역임 / 현. 한세대학교 초빙교수

이지연

:예원 학교 졸업, 서울예고 재학 중 도미 / 미국 뉴욕 The Juilliard Pre-College 졸업 / 미국 뉴욕 Manhattan School of Music 학사 및 동대학원 졸업 / 라이프찌히 캄머오케스트라, 캠브릿지 신포니아 협연 / <해설과 함께 만나는 프랑스 작곡가>, <부암아트 제 16회 해설이 있는 청소년 클래식 음악회 ‘꿈을 춤추다’>, <해설이 있는 음악회>, <앙상블 IT과 떠나는 해설 있는 음악여행> 기획, 해설 및 연주 / 이근형 작곡 발표회 <삶의 흔적>, 청출어람 음악회 Ⅲ <열 개의 멍에를 짊어진 비루먹은 말의 노래> 연주 / 단편 뮤지컬 무비 <빵셔틀>, 유희주와 얼리버드프로젝트 <Blow-up>, <故 김영태 시인 5주기 추모 공연 다큐멘터리> 음원 참여 / 가천대학교, 용인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역임

현) 용인대학교 예술대학원 출강, 체임버 앙상블 하늬바람, 앙상블 IT 단원,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

김지선

:2002년 Berklee World scholarship 수여 / 2004년 Berklee college of Music 입학 / 2008년 Berklee college of Music 수석(Summa Clum Laude) 졸업 / Double Major in - Performance Jazz Piano - Electronic Production and Sound Design / 2012년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 학과 석사과정 입학 / 2013년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 학과 석사과정 졸업 / 2012년 ‘피아노를 위한 브라질 리듬’ 예솔 출판사에서 출간 / 2014년 재즈 피아노 앨범 ‘No fundo do meu coração (내 마음 깊은 곳)’ 발매 / 2010~2014년 현재 수원과학대학 실용음악과 재즈 피아노 외래교수로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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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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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청 전시 '서울놀기'

 

 시청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서울시청(시민청)에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장마기간이지만 반짝하고 해가 뜬 오후 시민청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서울놀기'를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궁금했거든요.

 

 서울놀기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주제로 서울을 이야기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놀기는 동사입니다. 그래서 서울놀이가 아닌 서울 놀기는 보다 활력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울 도깨비를 통해 서울의 도시 안의 전통성에 대한 향수를 드러내기도 하고 서울의 랜드마크를 재미있는 표현기법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하여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의 이미지를 만들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시민청 천정 스크린과 어우러진 전시였습니다. 다른 한편에는 조소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어서 다양한 방향에서 작품을 감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손현정 작가의 작가 특유의 관찰력과 새로운 조합이 신선한 작품입니다. 우리 전통 악기에 담긴 도깨비의 활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가장 마음에 든 건 징~~하고 울리고 있던 징이었어요.

 

 

손현정 <서울 도깨비, 소리와 놀다> 서울 서울놀기 2015

 

 

 

문정주 작가의 작품

 

 

디귿자 모양의 블럭이 6개가 서로 마주보며 세워져 각 작가들은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이윤정 작가의 작품

 

서울타워, 여의도의 모습 등 서울의 주요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현지 작가 작품

 

자세히 보면 도깨비들이 숨어있어요.

 

오화진 작가 작품

 

심장, 혈관 등 몸 속 여러 기관들이 드러나 테이블을 이루고 다소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꽃과 나뭇잎이 어우러진 모습은 여러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김범석 작가 작품

 

화선지에 빼곡하게 그려낸 산수화, 거친 질감이 살아있습니다.

 

 

최익진 작가 작품

 

좌우가 바뀐 글씨가 쓰여진 거울은 반대편 거울에서 제대로 읽힙니다. 거울을 마주보게 배치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정면의 나무와 거울에 문양을 그려 넣은 작품도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 같아 오래 감상하고 왔습니다.

 

 

 

 

서울 놀기 전시를 소개하는 멀티미디어 장치입니다. 터치스크린은 아니고 작가들의 작품이 슬라이드 형태로 플레이 되고 있었습니다.

 

 

 

리타가 들렀을 때는 한창 공연도 있어서 시민들이 음악 연주에 맞춰 박수를 치고 연주가 끝날 때마다 박수소리가 경쾌하게 울리는 활기찬 분위기였습니다. 다른 한켠에는 버려진 현수막이나 나무조각들을 가지고 아이들이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모양새가 하나하나 귀엽고 특이한 것들이 많아서 또 눈길이 갔습니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예술가들이 세상을 보는 눈은 평범한 우리와는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수백미터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조감도이거나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아야 보일것 같은 초접사이거나 우리 주변의 공간과 생명과 가치를 새롭게 표현해서 각성하는 것은 늘 에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시민청 옆 도서관에서도 전시가 한창이던데 다음에는 그곳에 들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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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솜씨 손현정 작가의 남산갤러리 전시 다녀왔어요.

 

 리타가 알고 있는 작가님들 중에 가장 사랑스럽고 멋진 손현정 작가님의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남산도서관에 자리잡은 남산갤러리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보았는데요. 모처럼 주말 날이 너무 좋아서 남산 구경도 할 겸 명동 나들이도 할겸 겸사겸사 다녀왔답니다. 물론 전시가 주 목적인 것은 다시한번 강조를 하고.

 

 

 

 해가 쨍한 시간이기는 했지만 바람도 살랑하니 불고 사람들도 북적북적 활기차 보여서 명동역에서 걸어 올라갔습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아껴서 다 마실때 쯤 즈음 도착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앞까지 버스가 다니니 남산 공원 들렀다가 시원한 도서관에서 재미있는 책도 보고 휴식을 취하시려거든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회현역이나 을지로로 가는 버스들이 있더라구요. (전시 보고 내려올 때 우리는 을지로 쪽으로 가는 10-5번을 타고 내려왔습니다. )

 

 

 

 <나의 그림, 나의 환상, 나의 꿈>이라는 주제의 3인전이 남산 도서관에서 열렸습니다. 김규희, 이현지, 손현정 작가 3인의 전시였는데요. 너른 전시공간에 김규희 작가님의 고양이를 주제로 한 여러 작품들과 이현지 작가님의 아기자기한 작품들과 함께 손현정 작가님의 그림이 걸려있었습니다.

 

 

 

 

 

멀찍이서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이번에도 그의 특색이 잘 묻어난 작품들이 걸려있었는데요. 손솜씨 작가만의 밝고 아기자기한 색채가 그대로 있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일러스트작가님들 작품들을 가만히 보면 아기자기한 것 같다가도 꽤나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읽을 때가 있는데 손현정 작가가 그런 것 같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손현정 작가 작품의 특징은 '대상을 분해하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도록 꼼꼼히 배치하는 것'입니다. 이질적인 두가지의 그림을 마치 대상과 그림자처럼 표현한 것을 보니 예전 인사동 전시인 <Shadow play>의 감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감상후기 보러가기 http://ritachang.tistory.com/187

 

 사진 오른쪽 4개의 작품은 <'자연'스럽다>를 제목으로 한 연작입니다. 오른쪽에서 왼편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자연을 표현하는 것 같으면서도 자연이라는 글에 어포스트로피를 붙여 강조한 것은 새로운 의미를 찾게 만들었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그의 작품은 대상을 분해하고 열거하여 평면에 드리우면서 하나하나 눈길을 주도록 하는데요. 그런 인위적인 배치에 '자연'을 표현하고 그 표현한 것을 <'자연'스럽다>라고 제목을 달아둔 것이 재미있습니다. 

 

 꽃꽃이를 배우다 보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표현하기 위해 꽃을 자르고 가지를 꺾고 철사를 감거나 전혀 다른 잎사귀를 둘러놓는 경우가 있는데요.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자연과 '자연스러움'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손현정 작가님의 작품은 그 자연에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개인적인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입니다. 평소 유기농 식물을 재배하는 활동을 하거나 낙엽을 모아다가 매일 그림을 그리는 등의 평소 모습을 보았기에, 이 전시는 그야말로 자연스럽습니다. 

 

손현정(손솜씨)작가의 활동 엿보시려면 페이스북 페이지를 둘러보세요. 

https://www.facebook.com/fromhandmadesohn

 

 

 

 

관찰하고 발상하고 부분을 만들어서 하나로 엮는 과정을 생각합니다. 미술작품 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작은 부분을 눈여겨보고 그것들의 조화를 생각하며 잘 구성하다보면 더 의미있는 시간이 쌓여나가지 않을까요.

 

전시를 기획하는 데에 전시 컨셉과 디자인, 홍보 등에 대한 생각 이전에 작가와 관객이 작품을 대하는 태도와 의미를 찾도록 배려하는 시간에 대한 생각 등을 할 수 있었네요. 앞으로도 손작가님과 더 친하게 지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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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전 창작의 비밀, 세 시간이 순식간!

 

"너 솔직히 어릴 때 만화 많이 안봤지?"

같이 전시 보러 갔던 언니가 전시 후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하는데 눈을 흘기면서 묻습니다. 개인적으로 허영만전이 잘되는 것은 윤태호작가의 시너지가 있어서가 아니겠느냐는 리타의 말에 대한 촌철살인입니다.

 

허영만은 40년동안 200여개의 작품을 쏟아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입니다. 그 성실함은 물론 그 섬세함은 만화 좀 봤다는 사람이라면 이미 몸으로 느끼는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대작가에게 제자인 윤태호작가의 인기가 도움이 된다는 말을 했다고 언니에게 혼이 났습니다. 분명 어릴 때 만화를 많이 보지 않았을거라면서 그 아우라를 이렇게 모를수가 있느냐는 투였죠.

 

 

 

변명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웹툰을 중심으로 한 한국 만화에서 윤태호 작가를 빼면 왠지 허전하지 않은가 하고요.(리타는 윤태호 작가가 좋습니다!!!!) 게다가 작가 스스로도 작품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미디어 노출이나 SNS활동지수등이 무척 높다보니 아무래도 젊은 층(전시를 보러 올 가능성이 큰 사람들)에게 더 어필하지 않았느냐는 둥 장황하게 말을 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직도 실없이 흥얼거리는 치키치키차카차카 치키치키 촉!! 으로 시작하는 <날아라 슈퍼보드> 애니메이션이나 <비트>, <식객> ,<타짜>, <꼴> 등을 보면 이미 허영만이라는 작가는 초신성입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서 허영만작가의 인생과 작품의 연대기와 그 특징을 어떻게 풀어놓았을 지 궁금했습니다. 전시의 주제, 공간의 구획과 동선, 콘텐츠 배치, 전시가 남겨줄 가치 등이 무엇인지 찾아보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전시장에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 등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홈페이지: http://www.huryoungman.co.kr/)

전시장 도면을 보면 11개의 구획이 나눠져 있고 각 공간에는 반가운 허영만 만화 속 캐릭터들과 악수를 나누도록 합니다.

 

입장하면 우선, 허영만의 작품 연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실제 만화책들이 가득 꽂힌 책장을 만나게 됩니다. 허영만의 손을 오마주한 지문 구조물이 자리잡고 있는 곳을 지나면 어두컴컴한 장막 속 입체 캐릭터들을 만나보도록 합니다. 오직 조명은 그 캐릭터 입체 작품을 바라보고있는데, 그 안을 지나면 허영만 만화 세상이 펼쳐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랜드 브러시' 존에서는 허영만 작가의 각 작품 속의 명장면을 발췌하여 대형판넬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쯤되면, 만화를 하위문화 등등으로 내리보는 시선은 온데 간데 없습니다.

 

 이 전시가 열리는 곳도 바로 세종 문화회관이고 한가람 미술관에서 추상미술을 주제로 담은 다른 전시보다 더 주목받으며 열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어서 팝아티스트의 오마주나 각시탈의 원화를 정신없이 감상할 커다란 방을 만나기도 합니다. 만화방에 놀러온 것마냥 주욱 늘어진 그 만화에 빠져 감상이 아니라 탐독의 장이 펼쳐지는 진풍경이 되었어요. 역시 사람이 비교적 적은 평일 이른 오후에 방문한 것은 행운이 아닌가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허영만 작가와의 인터뷰를 꼼짝않고 바라보다가 그의 작업책상을 눈에 담으려고 애쓰기도 했고, 슬슬 적어내려간 글씨로 만들어 둔 시간표에 '작업' '작업' '작업'이라는 글씨를 통해 스스로의 일상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에서도 언급되었던 허영만작가의 만화일기, 만화를 그리기까지의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한 만화레시피로 전시를 마감하게 하는데요. 기력이 다해 마지막까지 만화를 그리겠다는 말에서 그 자부심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화그리는 허영만입니다.'라는 소개말처럼 멋진 소개가 어디 있을까요. 리타는 '문화기획하는 리타입니다.'라고 어디서나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허영만 작가의 과거 작품들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은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각시탈이 이렇게 오래 전 작품인 줄, 그것도 3년 내 성공하지 않는다면 만화를 그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젊은 허영만이 5개월만에 감격을 맞도록 했던 그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부터 수확입니다. 또한 위의 그림에도 등장하는 저 불상한 사과를 베어 문 남자에게 꽂히기도 했고요. 

 

각시탈의 한정 복간 출간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도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tumblbug.com/ko/hur)

 

 

 

<날아라 슈퍼보드>가 요즘 방영된다면 아마 가장 인기가 더더더 많았을 사오정입니다. 입을 벌리면 몸에서 나방이 상대를 괴롭히는 무기를 가지기도 하고 복불복 뿅망치를 가진 외골수 캐릭터입니다. 다시 방영이 된다면 아무래도 박명수가 더빙하면 딱인데 말이죠. 리타도 이 포토존에서 이런저런 포즈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물론 다른 포토존에서 전시장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담아볼 심산에 사진을 찍어 두었어요.

 

 

 

영화화 된 작품들을 만나보는 공간입니다. <비트>에서 정우성이 뚜벅뚜벅 걸어나올 것만 같은 그 하나의 벽을 마주하고 직접 읽어보지도 않았던 만화책을 상상합니다. 학교 아카이브에 있었나...를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얼른 허영만작가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찾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투수의 포즈를 취하면서 재밌게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 작품도 영화로 만나보았네요.

 

 

 

이 사진을 찍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전시장을 나오기 직전, 아이 몰라! 하면서 찍었습니다. 저 한정판 판화 작품들은 정말 진지하게 구입을 생각중입니다. 100쇄만 있다는 저 작품들 중 77번을 가지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그래도 꽂힌 저 남자의 눈빛을 어찌 잊을까 싶습니다. 악보와 어우러지는 그림이나 숨은그림찾기같이 재미있는 작품도 있어서 정말 소장가치가 높아보입니다. 아래 입체작품들도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시장을 나오면 다양한 기념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내용은 바로 다음 포스팅으로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다소 길어지는 것 같아서요.

 

 

 

전시장 들어가기 전, 짐이 많으시면 바깥 화장실 쪽에 위치한 라커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100원짜리 동전을 넣어 이용할 수 있어요. 나중에 돌려받게 되니 무료로 쓰는 셈이죠. 포토존이 있으니 핸드폰이나 귀중품은 챙기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전시장 바깥쪽 포토존입니다. 리타도 재미난 사진 여럿 찍고 돌아왔습니다. 장장 세시간을 둘러본 전시는 개인적인 추억을 되돌아보거나 알지 못한 새로운 작품을 발견하기도 하고 만화에 대한 인생에 대한 새로움에 대한 여러가지 상상을 순식간에 재생하느라 지루할 새 없었네요.

 

 

 

 

<허영만展 창작의 비밀>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7월 19일까지 전시합니다. <지브리전>이나 <팀버튼전>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바로 그 공간에서 '맞아! 우리나라에는 허영만이 있었지'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성스런 전시를 만나볼 기회를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허영만전시 기념품 간단하게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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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전 , 기념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시장을 나오면 한껏 고무된 우리를 맞이하는 것이 전시 기념품입니다. <허영만전>도 정말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티셔츠나 에코백, 노트 같은 평범한 것들부터 3D프린터로 만든 벽걸이 겸용 피규어작품, 허영만 작가님이 직접 디자인했다는 어린이 워크북, 트렌드를 잘 짚어낸 컬러링북도 있었습니다. 타짜를 떠올리게 될 화투판세트나 식객과 연관되어 각종전통양념선물세트까지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허영만전, 창작의 비밀>이 열리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한가람 미술관 외부 포토존이에요. 익살스런 캐릭터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 좋은 크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시장 마지막에 만나볼 수 있는 판화작품과 입체작품들입니다. 한정판매되고 있는데요. 판화작품의 경우 몇몇 작품이 자꾸 눈길이 가더군요.

 

 

어릴 적 너무 좋아했던 배우 강석우님이 방문했길래 반가웠는데 이렇게 사진에 남아있네요. 소심한 리타는 일단 모자이크 처리해봅니다. (유명인의 초상권을 지켜드리는 리타올림)

 

 

커피를 주제로 한 최근 작품 단행본이 눈길을 끌고, 만화 캐릭터를 담은 소액자도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한데 모아서 걸어두니 정말 멋집니다. 그 사진이 없네요.

 

 

아마 보자마자 웃음이 나올 기념품일텐데요. 화투와 매트세트가 우리를 반깁니다. <타짜>도 그렇지만 <48+1>이라는 작품도 떠올릴 수 있습니다.

 

 

 

3D작품으로 각시탈을 담은 피규어작품인데요. 저렇게 납작하게 나와서 조립하면 입체가 되는 것이에요. 벽에다 걸어두어도 좋을 기념품입니다.

 

 

 

각시탈 몰스킨 노트인데요. 줄이 쳐진 스타일입니다. 다른 쪽에는 화이트 라미 만년필에 작게 손오공이 그려져있었는데요. 둘다 탐이 났습니다.

 

 

 

 

리타는 요 두가지 아이템을 구입했어요. 취향대로 실용적이면서 앞으로 전시를 기획할 때 참고가 될 것 같아 컬러링북과 워크북을 구입했습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북의 경우는 허영만 작가님의 캐릭터들이 곳곳에서 말을 걸고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고 직접 적어보는 공간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허영만展, 창작의 비밀 전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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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막쇼, MAKSHOW 2015

 

 문득 '막'이라는 단어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함부로', '망설임없이'같은 부사가 떠오르다가 이야기를 구성하는 '장,막'같은 단위인 것eh 같습니다. 또 '베일'같이 무엇인가 흥미로운 것을 가려놓은 천 같은 것이 여러 이미지를 두루 갖춘 단어입니다.

 

 이처럼 '막'이라는 단어는 사람들의 행동에 과감함을 주면서도 이야기를 펼치는 하나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라고 결론짓는다면 꿈보다 해몽일까요.

 

이번 주말 친한 작가가 그림 안그리고 이번에는 공연 연출을 한다기에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리타는 그 내용이 궁금해서 지성은 작가의 공연이 포함된 프로젝트를 거들떠 보기 시작했어요.

 

 

 

총 8개의 팀이 벌이게 되는 공연은 서울 연남동의 플레이스 막(마포구 연남동 227-9, 서울 121-865)이라는 곳에서 4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거진 두 달 동안 열립니다.

(자세한 내용 http://www.placemak.com/)

 

 우리가 예술에 소외되었다고 느끼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연남동 시각예술전시공간 플레이스막과 막사는 이렇게 공간을 설명합니다. "연남동이라는 주거지역을 연고지로 삼으면서 예술 불모지에서의 부족한 예술 향유를 해소하는 역할의 중요한 임무를 갖게 되었다. ... 앞으로도 플레이스막과 막사가 지역사회와 함께 생산된 예술적 담론으로 지속될 수 있길 바란다."

 

 

(출처 http://www.placemak.com/)

 

<눈을 깜빡이면 안되는데>, <난 작아서 서비스>, <0kg 삼만리> 등 다양한 공연의 라인업입니다. 홈페이지에는 각 공연의 소개가 나와있는데 알듯 말듯 한 내용도 있으면서도 흥미가 동하는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행연습과 관련 포스터 등 준비상황을 엿볼 수 있는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도 있으니 한번 들러보시면 좋겠네요. (https://www.facebook.com/events/791852904244255/)

 

 

 

 

지성은 작가의 <눈을 깜빡이면 안되는데>포스터인데요. 감독님이라고 불러야 할텐데 자꾸 작가님이라고 하네요. 지난번 공연에 섰을 때는 지배우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기념촬영을 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

 

 

 

기념 엽서가 만들어졌다는 소개가 있었는데요. 지성은 작가가 진행해오던 드로잉 작품들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연필이나 펜으로 필요한 선 이외의 것은 그리지 않는 명쾌함이 특징인데요. 이번 공연도 그 작품과 느낌이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녹화가 된다는 공연이라 또 외모에 신경을 쓰고 가야하는 지도 사실 신경이 좀 쓰이네요. (하하)

 

 

홈페이지에서 다른 공연들도 둘러보다가 막장의 쇼와 느낌이 이어지는 것 같은 포스터를 하나 업어왔습니다. 미스터 바넘 프릭쇼를 재현한다고 하는군요. 미스터 바넘 프릭쇼는 다니엘 부어스틴의 <이미지와 환상>이라는 책에 실린 내용입니다.

 

예술이 대중문화와 경계를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리타입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을 앞두고 호기심을 가진 한 사람의 대중으로서 그들이 이야기한 '부족한 예술향유를 해소'를 어떻게 이룰 것이며, 대중과의 소통과 모순을 이루는 '엘리트주의'를 그런대로 잘 벗어날 수 있는가를 살펴 볼 생각입니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기왕 웹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연에 관한 다양한 소통을 하였다면, 다니엘 부어스틴의 <이미지와 환상>을 재현했다는 공연은 그 것이 원래 공연이었는지, 책에 나온 것인지도 몰랐던 대중의 무지에 조소를 날리지는 않았는지, 눈을 깜빡이는 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생각할 단초를 주지는 않았는지. 엘리트주의를 배격하지만 향유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현금만으로 공연비를 수령한다는 불편함의 개선 의지는 없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으로 자본적 SWOT분석에 목표한 수익률을 이루기 위한 철두철미한 마케팅전략보다는 예술적 생산과 그 고민이라는 곳에 방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그 안에서 자유롭게 경험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을 펼친다는 진지한 포부라는 점에서 여전히 긍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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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칠기로 그린 그림 '김영준 초대전'

 

어린 시절 안방에 자리잡았던 자개장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엄마가 시집오면서 들여놓았다는 검은 색에 영롱한 빛갈로 반짝이던 그 장농을 배경으로 리타 어린 시절 그림이 몇장 남아있기도 해요.

 

사실 전통공예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몇가지 이미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자개', 나전칠기 입니다. 작게는 작은 보석함부터 크게는 안방을 그득 채우는 장농까지 적용가능한 영역이 참으로 다양한것이 나전칠기가 아닌가 합니다.

 

나전칠기는 조개, 소라, 전복등의 껍질을 가공하여 목기에 정교하게 붙여내는 것을 뜻하는데, 중국에서 건너와서 우리나라에서 발달한 전통적인 기술입니다. 함께 전시를 갔던 지인이 이러한 전통적인 것에 관심이 많아서 전통공예를 배우고싶다는 생각에 찾아보게 된 것인데, 막상 이렇게 가서 보니 그 아름다움이 예전 집에서 일상으로 마주하던 것과는 또 다른 새로움이었네요.

 

 

 

전시장으로 이끈 작품이 바로 이 엑스박스에 자개를 수놓은 작품입니다. 김영준이라는 작가를 널리 알리게 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리타는 이제야 만나게 되었네요.

 

초대전을 열었던 한국미술센터의 이일영 관장님의 친절한 맞이로 전시를 둘러보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엑스박스 작품은 이영준 작가님이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어 낸 것은 아니라는 설명을 듣고 사실 그 흥미가 반감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영준 작가님의 작품을 눈여겨 보았던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가 한국 방문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의뢰를 했던 작품이라는 것이죠. 

그러고 보니 전시를 둘러보면 엑스박스를 제외한 다른 작품들은 기존 전통적인 문양을 벗어나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현대기술이나 미디어, 혹은 다른 문화를 아우르는 작품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실망은 아닙니다. 이영준 작가가 우리나라 전통기법을 세계에 알리고 유명 기업인이 그들의 '작품'에 새로운 작품을 의뢰할만 영감을 주었다는 것은 확실하고 우리 고유의 정서를 차분하게 드러낸 다른 작품들이 오히려 더욱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2008년에 만들었다는 저 게임기는 2015년에 얼만큼의 자신의 기능을 다 하고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게임기 작품을 세워둔 테이블은 또다른 이영준 작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미소가 나왔네요.

 

 

나전칠기 그림이 되다

김영준 초대전

2015.3.5-3.28(토)

한국미술센터 & K-ART CENTER

서울시 종로구 인사로 4길 18(낙원동) 프레이저스위츠호텔 지하

02-6262-8114

 

 

 

전시장 내부입니다. 테이블을 보니 자연산 칡즙을 권하시던 관장님의 친절함이 떠오르네요.

 

 

 

저 검은 우주에 은빛 수를 놓아~ 들여다보면 자그마한 조각들이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어 내며 서로를 감싸안아주고 있어요.

 

 

엑스박스를 보러 왔다가 그 테이블에 감탄을 하고 나가는 리타입니다. 물론 게임기 하나에 1억원이라는 사실은 아직도 놀랍기도하지만요.

 

 

입구에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이작품을 가장 나중에 본 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작품이 말을 건다는 표현을 하기도 하고 작품은 작가의 언어라는 말을 들어본 것 도 같은데요. 리타가 무지한 탓에 저 직인같은 작품은 어떤 뜻을 담고 있는 것일까요.

 

 

 

입이 떡 벌어졌던 장농과 화사한 작품이에요. 직접 장롱을 열어 내부를 볼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부에는 서랍과 작은 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기존에 보아오던 것과 달리 화사한 톤이라 더 눈에 들어오는 듯 합니다. 계절이 봄이라 더욱 마음을 흔들어 주었네요.

 

 

 

 

개구리인지 두꺼비인지 때문에 평화롭지만은 않은 초충도, 리타는 가장 오른쪽 작품에 눈길이 가더군요.

 

 

자세히 들어다보니 이렇게 수많은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심에서 바깥으로 원을 그리며 반짝이더군요.

 

 

 

장미를 모티브로 한 가장 익숙한 색감의 자개작품입니다.

 

 

 

새롭고 신선한 것도 좋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영감을 선사하는 것, 그것이 예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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