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 작은 가죽공방 Far East Leather

 

일본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 비행기를 앞두고 신주쿠 길을 돌아다녔어요. 그야말로 마지막 날 몇시간 남겨둔 그 안타까움때문인지 가장 반짝 갠 날씨 때문이었는지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5년전 장난스레 들어가본 콘도마니아도 그대로 있었고, 널찍한 인도를 따라 걷다보니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도 좋았습니다. 전문가 아우라를 풍기며 작품활동에 여념이 없는 비싼 헤어쌀롱을 힐끗거리기도 했어요.

 

 

 

그러던 차에 가판대에 내민, 여기 모든 것이 1000엔~ 이라는 문구에 홀랑 걸려들었습니다. 마케팅 공부한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이 상술에 결국 안쪽까지 구경삼아 들어갔다가 결국에는 훨씬 비싼 아이템을 골라들고 말았답니다. 자투리 가죽이 가득 담긴 주머니도 보이고 안쪽 작업 공간에는 힐끗힐끗 손님 인기척이 나면 이랏샤이마세.. 하면서도 재봉틀을 놓지 않는 가죽장이가 있었습니다. 5평남짓 될까말까 한 공간이지만 파우치, 지갑, 가방부터 가죽자켓, 가죽치마 등 다양한 가죽 제품이 걸려있었습니다. 번쩍번쩍한 공간에 부서질까싶게 전시되지 않았다뿐이지 리타눈에는 하나하나 모두 좋아보이더군요. 나무와 가죽은 오래두고 쓸수록 더욱 가치가 커진다는 생각을 하기에 한땀한땀 제각각의 가죽 제품을 보면 괜히 눈길이 멈추지 않네요.

 

 

조각조각 이어붙인 파우치며 지갑, 열쇠고리, 가방이 보입니다. 저 중에 하나를 리타가 구입했어요. 잠시 후 공개합니다.

 

 

 

좁은 가게 입구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간판이 있고,OPEN이라는 글씨가 가죽에 징을 박아 적혀있습니다. 가려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금빛 수술이 치렁한 핸드백도 만지작 거리다가 두었습니다.

 

 

 

 

짜잔~ 신주쿠 거리에서 마지막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쇼핑했던 아이템입니다. 크기가 넉넉해서 노트나 태블릿이 들어갈 것 같고 안주머니 뒷주머니도 친절하게 들어있습니다. 무엇보다 양가죽의 부드러운 질감이 손에 쥐는 맛때문에 다시 놓을 수가 없었네요. 거칠게 가위로 오리다 만 마무리가 오히려 마음에 들고 과하다 싶은 무늬는 검은 가죽와 얌전한 지퍼 등으로 눌러주어서 리타에게 어울리지 않나 싶어요.

 

 

홈페이지는 없느냐고 물었더니 페이스북이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특별한 콘텐츠는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저기 FEL이라는 이니셜로 나름의 태깅을 해두었습니다.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 이것도 마음에 듭니다.

 

 

 

안쪽에는 미련이 조금 남은 그 골드 백을 떠올리는 은빛 안감이 반깁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지 않으세요? 여기에 노트랑 연필이랑 핸드폰에 얇은 지갑 하나 넣고 ... 예의상 립스틱도 하나 담으면 딱 끝이겠죠.

 

신주쿠 역에서 대로를 따라 내려오다 콘도매니아를 끼고 돌아 내려오다보면 금새 나타납니다. 물론 작은 가게라서 지나치기 쉬울 듯 싶네요. 그래도 나름의 보물창고같다는 생각에 신나게 구경하고 쇼핑도 했답니다. 제가 샀던 저 가방은 6800엔으로 당시 환율로 치면 65000원 정도 한듯하네요. 요즘 다시 환율이 조금 올랐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일본 여행하기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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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 편리한 여행을 위하여

 

일본여행을 많이 갑니다. 환율이 좋은 때이면서 가까운 탓에 비행시간이 오래되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타에게 일본은 '작고 섬세함'이라는 이미지가 큽니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해보지 않았던 1인용 객실을 일본에서는 당연한듯이 찾게 된 것도 아마 이러한 이미지 때문일겁니다. 그 좁은 방 안에 필요한 것을 구비해놓아 안락함마저 느끼게 하거든요.

 

 

이번 일본행은 이전의 여행과는 조금 다른 목적을 가졌습니다. 공적인 미팅을 하루에도 몇 차례 진행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 있었고, 그 미팅 장소들은 도쿄의 여러 곳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숙소는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이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가격비교부터 카드결제까지 생전 한번 가보지도 못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시대라서 리타는 좋은 조건으로 일행의 방까지 예약을 했답니다. 환율에 따라 또 시즌이나 방의 종류 등등에 따라 그 가격이 다를테지만, 일정을 확정했다면 될 수 있으면 빨리 숙소를 예약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을 하고 일정 기간 동안 무료 취소가 가능하므로 일정한 텀을 두고 다른 조건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겠죠. 사실 필요한 조건을 명확히 해둔다면 각 사이트가 이야기 하는 최저가는 다른 것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조식을 포기하고 전체 위치, 평가가 우위였으며 가격은 하루 기준 10만-15만원 예산을 감안하고 찾았습니다. (우리가 다녀온 2월 중순(설연휴를 며칠 앞둔)의 경우 세금포함 1박 기준 105,000원(싱글) 정도로 이틀 묵었습니다. 같은 조건이 많게는 5-6만원까지 차이가 나기도 했어요.)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은 시나가와 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위 사진이 시나가와 역 앞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시나가와 역은 복잡한 일본 지하철의 환승역이면서 우리 비행기가 착륙한 하네다 공항과도 가까워서(전철로 15분 정도) 비즈니스 출장에는 제격인 듯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선 호텔은 엎어지면 끝까지 코가 닿을 것 같아도 요목조목 없는 것은 또 없더군요. (냉장고에 음료는 없었습니다.)

 

작기는 하지만 호텔에서는 화려한 패턴의 침구보다는 깔끔한 하얀색 시트에 무난한 이불이 좋습니다. 침대 머리에는 전자 시계가 달려있어서 아침에 시간을 쉽게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참 사소한 것이 다 기억이 나는군요. 낯선 곳에 혼자 잠들다 일어나면 시간이 가장 궁금하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이기도 했죠.

 

 

 

블로거 인증 샷인걸로!

 

자그마한 냉장고, 테이블, 호텔 이용 정보, 전화와 스텐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편에는 드라이어도 있었어요. 220V 쓰는 우리나라와 달리 100V사용하는 일본은 콘센트도 다른 거 대부분 아시겠죠. 리타도 여행용 콘센트플러그로 핸드폰도 충전하고 음악도 듣고 그랬습니다. 

 

 

 

깔끔하게 포기했던 조식 안내문이 보이는데, 호텔과 연결되는 음식점들에 비해 조금 비싼 편입니다. 대신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1분 1초가 아깝게 여행하는 분들이나 시차때문에 잠못드는 여행객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제공할 것 같아요.

 

우리는 호텔근처의 음식점에서 아침을 챙겨먹었는데 900엔에서 950엔 정도로 브런치메뉴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리타가 좋아하는 신맛이 도는 일본커피는 계속해서 리필이 되었구요. 물론 주변에는 편의점부터 맥도널드, 라멘집, 페밀리 레스토랑이 즐비하답니다. 또 테이크아웃 초밥집에서 구미가 당기는 초밥을 사서 숙소에서 식사를 해도 좋겠죠.

 

 

 

문을 닫으면 딱 이만한 사이즈입니다. 문 두개 남짓한 가로 길이를 가지고 있어요. 자그마한 TV가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피곤한 리타는 켜보지도 않았네요.

 

빼꼼 겨우 바깥을 내다볼 수 있는 창문이 욕실 옆으로 보입니다. 건너편 건물에 묵은 손님들은 어떤 목적으로 여기에 온 것일까요. 그 조그마한 방마다 각기 다른 여행객들의 이야기가 들어있을 것을 생각하는 설렘도 잠시 느꼈습니다.  

 

 

아무리 좁아도 욕실은 꼭 마련해둔다는 일본의 호텔 내부인데요. 물기하나 없고 깔끔한 상태였습니다.

 

 

 

일부러 챙겨간 샴퓨 등등은 꺼내지 않아도 잘 썼어요. 피곤한 일과후 샤워에 참 고마운 녀석들이었습니다. 향기도 마음에 들었네요.

 

거의 폭탄을 터뜨린채로 나갔다 오니 다시 깔끔하게 원상복귀된 이 자그마한 공간이 참으로 포근했습니다. 비가 누적누적 내려 도쿄 특유의 추위에 지쳐있었는데 말이죠. 2시 체크인, 11시 체크 아웃이며 가방은 무료로 보관해줍니다. 우리 일행은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두고 오후 일정을 진행하고 다시 찾기도 했습니다. 동선이 괜찮다면 이렇게 안전하게 짐을 보관하는 것도 편리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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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신궁, 도쿄시내 여행

 

하라주쿠역 근처에 메지지 신궁에 갔습니다. 직전 지나간 태풍 때문에 날이 오락가락하는 날이었답니다. 요요기 공원을 지나 목재 문이 나왔습니다. 조카가 총총총 뛰듯 걸어간 곳은 스님이 서있는 곳이었는데요. 이렇게 서로 마주보는 순간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요즘 부쩍 에너지가 넘치는 조카입니다. 낮은 시선으로 돌아보는 이 세상은 더 신기하고 더 커보이겠죠?

 

 

 

메이지 신궁은 메이지 천왕과 쇼우켄황태후를 기리는 신궁입니다. 푸르름이 변치하는 산림은 신궁창건에 즈음해 전국에서 헌목된 10만그루, 365종의 인공림으로 조성된 곳으로 도심에 펼쳐진 면적 70만 평방미터의 자연은 국민의 마음의 고향, 쉼터로서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1914년 4월 11일 쇼우켄 황태후가 죽고 그 신령을 기리고 그 성덕을 기리기 위한 국민의 염원으로 1920년 11월 1에 요요기 땅에 자리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메이지 천황은 16세에 즉위하여 헌법제정, 의회정치의 개설, 법제의 정비, 교육과 스포츠의 장려, 산업발전 등 외국과의 교류확대 등을 지휘하였다고 하는군요.

 

 

보이시나요? 사람의 열배도 넘는 키를 자랑하는 우거진 나무들이요.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우거진 숲을 찾아보기가 아주 어렵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무분별한 개발도 있겠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의 침탈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한국인인 리타로서는 기분이 묘해지는 곳이었습니다.

 

 

 

 

신사전의 모습입니다. 앞 너른 광장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와있었고 신사에 참배를 온 일본인들도 보였습니다. 이들에게는 경건한 의미를 가진 곳이므로 조용히 관람하였습니다.

 

 

 

메이지 신궁은 도쿄에 위치하기도 하면서 역대 왕을 모셔둔 신사라서 그런지 규모와 시설이 남다른 것 같았습니다. 전국에서 보내졌다는 나무들을 보면 지금의 왕과는 달리 정치, 경제의 통치권을 가진 왕의 권위를 더 실감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 드라마 '조선 총잡이'에서 그려지는 쇄국정책와 개화정책의 대립을 보면서, 개화와 문화적 부흥에 많은 걸림돌이 있었던 것이 아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일본에 뒤처지고 고난을 겪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일본전통의 목조 건축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두리번 올려다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목조건축에 마감과 장식으로 쓰인 단청의 파랑, 초록 등의 화려한 색은 쓰이지 않았습니다.

 

 

 

안쪽의 촬영은 금지되어 있고 계단 주변을 뛰거나 앉아있거나 하면 관리인에게 조용히 주의를 듣게 됩니다.

 

 

 

토토로에서 나옴직한 높은 나무가 양쪽에 건물을 수호하듯 서있는데요. 한쪽에는 그 앞에 소원을 적는 푯말이 잔뜩 걸려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자기의 소원을 푯말에 적어 매달아 두는데요. 정말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의 소원이 적혀 있었답니다. 건강, 행복, 우정과 사랑을 지속하는 등의 소원과 방문을 기념하는 내용도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사람의 푯말도 발견하였습니다. 이 푯말들은 옆에 마련된 공간에서 500엔을 내고 푯말을 받아서 소원을 적어 걸어두도록 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과 문화를 돌아보면서 이렇게 역사적인 부분에서 가슴 한쪽이 간지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속 시원하게 과거 응어리를 풀어 낼 수 있도록 역사적 반성과 희생자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태도가 있기를 바라봅니다.

 

메이지 신궁은 요요기 공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요요기 공원도 산책하고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입니다. 까치대신 까마귀가 날아다니는 높다란 숲길도 이국적인 매력이 있답니다. 도쿄에서 쇼핑과 다양한 볼거리를 둘러본 다음에 이렇게 한적한 숲길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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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교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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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 아사쿠사 배회하기

 

신주쿠, 시부야에 밀려났다고는 하지만 아사쿠사의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좁은듯한 길에 빼곡하게 들어찬 기념품 가게와 분식가게들. 줄지어 기다리는 맛집이나 불량식품을 파는 수레 등 친근한 모습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전철에 내려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아사쿠사의 센소지를 들렀다가 곧 뒷문으로 빠져 나와 배회하였습니다.

 

 

 

애당초 계획에는 있었지만 신주쿠 철판요리 맛집으로 급선회하면서 스킵된 스카이트리, 이렇게 멀리서나마 사진을 찍어두어서 다행입니다.

 

 

 

바닥부터 느낌이 달랐던 아사쿠사 거리입니다. 이런저런 기념품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관광객 기분 충분히 낼 수 있답니다. 쨍한 날씨었다가 구름이 꼈다가 오락가락해서 더 재미있는 풍경이 된 것 같아요. 리타의 올림푸스 미러리스도 재미있는 필터로 돌아가 있어서 사진도 쨍쨍하게 나왔습니다.

 

 

 

 

 

 

동생이 찍어준 파파라치 컷입니다. 사람도 많고 햇살도 집요하고 해서 잠깐 그늘찾아 쉬는 중이었어요. 아마 도쿄 여행 중 가장 사람많았던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외에 아주 붐비는 곳은 가지 않았거든요.

 

 

 

 

센소지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는데요. 센소지는 아사쿠사의 절입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관광객 뿐만 아니라 기도를 올리러 방문하는 신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사진 중간에 보이는 향은 연기를 아픈 곳에 가져가면 낫는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사람들이 몰려있기도 합니다.

 

 

위장이 안좋은 우리 신랑, 얼렁 위장쪽으로 한김 쏘여보라고 밀어놓고 사진찍었어요. 주변에 이 커다란 항아리가 무엇인지 들여다 보는 사람들과 안쪽에 향을 피우거나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안에는 운세를 보는 뽑기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금액을 자율적으로 넣고 큰 통을 흔들어 점괘번호가 적힌 살이 나오면 그 번호의 서랍에 들어있는 점괘를 읽어보게 됩니다. 우리는 두루두루 좋은 내용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한켠에 저렇게 종이를 묶어 두었어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일 거침없이 열심히,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이상 촬영은 안되기에 금빛 내부를 들여다보면서 경건하게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되지 않게 빠져 나왔습니다.

 

 

 

절을 돌아 뒤뜰 쪽으로 나오면 탑, 다리 등 다양한 석상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민속신앙을 믿는 일본의 절이라 그런 것 같아요.

 

 

 

 

일본의 빙수, 슬러시 같은 것을 즉석해서 갈아주는데요. 300엔에 콜라, 오렌지, 레몬 등의 색소를 뿌려줍니다. 맛은 시원하기만 하고 우리나라에서 먹는 컵빙수의 퀄리티는 못된답니다. 참았다가 편의점에서 시원한 차를 사드시는게 좋을거에요.

 

 

이런 비주얼인데요. 가득넘치는 것 같지만 빨대로 누르면 푹! 하고 꺼졌답니다. 이게 300엔이라니요.

 

 

 

절을 둘러보고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부탁해서 우리 일행사진을 찍어두고는 후문으로 나갔습니다. 정문 대로변처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래되고 낮은 건물들이 이어지고 한쪽으로 사람들이 비명소리가 간간히 들리는 놀이공원이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된 놀이공원인 것 같습니다. 규모는 잘 모르겠지만 자이로드롭같이 자유낙하기구를 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가까워졌어요. 저 멀리에는 높은 곳에서 신구가지의 모습을 내려다보는 관람차가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놀이동산 옆 길로 한 남자가 판토마임으로 거리 예술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름의 경계로 무대를 만들어 두고 풍선을 불어서 슬픈 표정으로 은근히 듣기 좋았던 음악에 맞춰 천천히 연기하는 것을 한동안 지켜보았습니다.

 

 

 

이 사진 다음 장면은 함께 공연을 지켜보던 동생에게 저 빨간 강아지 풍선을 건내주는 것이었답니다. 동생은 새초롬하게 초록색 원피를 입고 호피색 양산을 쓰고 있었는데 여기에 저 풍선을 받아 드니 또 하나의 배우 같기도 해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녀도 결혼하기 전에는 독일에서 그림을 그리고 인사동 쌈지길에서 무언의 공연을 하기도 했던 예술가였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주었습니다.

 

 

 

뒤쪽 길을 더 걸어 나가면 만나게 되는 온천 여름의 초록이 건물을 덮고 있어서 더 시원하게 보였습니다.

 

 

 

리타가 지나칠 수 없는 노천카페, 노천술집이 신기루처럼 나타났습니다. 여행을 떠나 모르는 동네에 마치 주민처럼 자유롭게 걸어다니고 우연히 만나는 이런 행운에 기꺼이 한자리 차지해야겠지요.

 

 

 

아직 해가 밝은 오후지만 이미 여러 손님들이 담소를 하며 맥주나 레몬조각이 담긴 증류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안주도 보였어요. 우리도 두리번 거리다가 유난히 우리를 반기는 한 아주머니가 마련해주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주문해서 나온 생맥주와 증류주, 사실 보기보다는 무색무취라서 저 증류주는 맥주보다 쉽게 넘어가지지는 않더군요. 점심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안주 없이. 주인아주머니에게 객단가를 높여드리지는 못했습니다.

 

한잔 마신 맥주가 문제였는지 스카이트리로 향하던 우리는 행선지를 맛있는 철판집으로 바꾸었습니다. 제부가 검색을 하고 우리는 따라 길을 걷다가 이 여름을 기운차게 달리는 인력거 운전수를 보았습니다. 이들의 시선은 스카이트리에요. 그리고 아주 잘 보이는 곳까지 뛰어 가서는 손님의 핸드폰이나 카메라로 인력거를 탄 체 스카이트리를 배경으로 한 멋진 사진을 찍어 줄것입니다.

 

강을 건너 달리는 전철을 보며 맛있는 저녁을 향해 걸어가는 그 날 저녁의 기분이 지금 다시 떠올라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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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외곽 작은 동네 골목길 방문기

 

쇼핑 좋아하지 않는 여자가 없다고 하지만 리타는 다소 그 취미가 적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괴짜기질이 다분해서 어떤 독특한 걸 꼭 보거나 해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고등학교 시절 좋아하는 것이 없는 거서 같아 고민을 해본 적이 있지만 무난함이 리타의 성격이고 어떤 것이든 그럭저럭 받아들이곤하는 점이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두번 째 도쿄 방문에는 첫 방문 때처럼 좋은 곳 멋진 곳 하나하나 모두 둘러 보겠다는 의지는 한국에 두고 왔습니다. 대신에 일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것을 먹으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지를 조금이나마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번 도쿄여행에는 신주쿠에서 5정거장 쯤 떨어진 외곽에 살고 있는 동생네 집에 묵게 되었습니다. 호텔이 아닌 곳에서 여행객들이 많은 곳이 아닌 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일본인들과 마주하는 동네를 산책하기도 하고 역전 꼬치집으로 맥주를 마시러 마실을 나가기도 하고 동네 레스토랑에서 수다를 떨어보는 휴가를 실컷 보내고 온 셈이에요.

 

동생네 집은 일본 가정집인데 다다미가 있고 붙박이 장이 있었는데 꽤 넓었습니다. 말을 곧잘 따라하고 에너지 넘치는 조카를 만나보는 것도 이번 여행의 큰 부분이었어요. 동생네 집으로 들어가는 7-8분 정도 골목길에는 이런저런 자그마한 가게들이 있습니다. 미용실, 정육점, 약국, 전파사, 슈퍼, 삼각김밥집, 식당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 아니기에 한국어는 커녕 영어도 찾아보기 어려운 작은 가게에는 일정한 시간 문을 열어 꼼꼼하게 진열장을 정리하는 가게 주인들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소심하게 몰래 사진을 찍어보면서 이들의 일상을 담아보다보니 몇장의 사진이 모였어요.

 

 

 

아인슈타인의 사진이 걸린 남자머리 전문 미용실이라니요. 간판보고 어떤 곳인 지 알았지만 염색약이나 머리 스타일을 담은 사진은 걸려있지 않네요.

 

 

 

전철을 내리면 바로 맞게 되는 이자카야입니다. 저녁겸 들러볼까 했는데 이미 사람이 많이 차있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아침에 길을 나서다 보면 자전거를 탄 주부를 많이 만났습니다. 앞뒤로 아기들을 태우고 열심히 페달을 밟는 아줌마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담스럽게 큰 유모차를 끌고다니는 일부 아기 엄마들이 떠올랐어요. 아기 가방에 앞뒤로 아가들을 태운 자전거는 힘차게 달리더군요. 물론 자전거로 전철역까지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도 있고 스쿠터로 배달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작고 합리적인 것이 일본인들의 성향이라 알려진 것처럼 곳곳에 두발 자전거 스쿠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전거가 집집마다 가게마다 세워져 있습니다.

 

 

 

 

 

 

우리가 마실을 나갔던 역전에 즐비한 꼬치집에 어깨부벼가며 마신 생맥주 맛이 다시 떠오릅니다. 리타의 쌩얼과 긴장을 풀어해친 모습 공개해요.

 

 

 

 

 

닭껍질꼬치와 닭, 돼지고기, 쇠고기 꼬치를 골고루 시키고 모처럼 동생네와 즐거운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한개씩 팔고 주문을 할 때 복불복으로 몇개 시키면 알아서 가져다 줄거에요. 생맥주는 나마비루! 손가락으로 갯수 이야기 하면 알아서 잘 가져다주니 일단 철판을 세우고 입장부터!

 

 

 

유치원 통학차량에는 호빵맨이 타고 있어요.

 

 

 

택배차량이라고 합니다.

 

 

여행은 일상을 새롭게 만드는 마법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 주변에도 분명히 있는 사소한 하나하나가 새로운 의미로 남게 되니까요. 부자데라고 불리는 이런 생경한 느낌을 가끔씩은 만날 수 있어야 나머지 대부분의 일상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리타에게는 여행이고 휴식이고 생경한 외국의 여행이 그들의 일상에 아무렇지 않은 듯 폭 안기었다 나올 수 있어서 편안했던 여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땡땡. 전철이 다가오는 경고음이 올리고 잠시 멈추었다 건널목을 건너는 그 찰나의 '일시멈춤'을 언제 또 만나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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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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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이바 오오에도 온천에서 개운하게 이열치열

 

찜질방 좋아하세요? 목욕탕은요? 이태리에 없는 이태리 타올까지 써가며 목욕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작은 동네에도 몇개는 된다는 일본의 온천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내는 하루일과의 하나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리타가 찾은 오다이바의 오오에도 온천은 에도시대의 먹거리촌과 온천문화를 재현한 테마파크식 온천입니다. 

 

이번이 두번 째 방문인데요. 몇 년이 지났다고 리타는 한결 여유로워진 손님이 되어있었습니다. 지난번에는 몸도 좋지 않았지만 일행들과 욕탕에 들어가는게 겸연쩍은 처녀였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아줌마가 되어 거리낌없이 욕탕에서 시원하게 온천을 즐기고 왔습니다.  

 

 

센과 치히로를 떠올리는 일본의 전통적인 온천의 외관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저기 등에 불도 들어오고 더 운치있는 모습이겠죠? 오다이바에 온 이유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 오오에도 온천에 들어갑니다.

 

 

 

일단 들어가면 너른 홀이 나오는데요. 신발장키를 건네 받으면 신발을 넣어두고 키를 가지고 카운터로 갑니다. 거기서 인원수대로 목욕탕팔찌를 건내받는데요. 여기 바코드가 있어서 내부에서 쇼핑이나 먹거리를 먹으면 바코드로 지불을 하고 나중에 나갈 때 한꺼번에 돈을 내면 된답니다.

 

 

 

 

 이 열쇠를 들고 다른 한쪽으로 다다르면 목욕가운을 고를 수 있는데요. 가운과 허리띠를 취향대로 고르면 됩니다. 그러면 직원이 적당한 사이즈의 옷을 가져다 주게 되어요. 이날 선택은 약간 아쉬움이 남았는데 리타와 같은 유카타를 입은 여자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 속상했다는 거랍니다.

 

유카타 고르실 때는 밝은 색을 고르고 띠도 붉은 색을 두르는 것이 더 이뻐 보이는 것 같았어요. 안쪽 조명이 은은한 색이라 밝은 색이 더 도드라져 보이고 얼굴도 화사하게 보이더라구요. 남여 각각 탈의실에 들어가면 캐비닛이 있는데 전해받은 팔찌번호대로 가져갑니다. 신발장 키는 잊어버리지 않게 안쪽에 잘 넣어 두고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홀이 나타나는데요. 이곳은 식당가, 게임코너, 기념품코너에 푸드코트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수면실이 준비되어 있어서 온천으로 노곤해진 몸으로 편안히 꿀잠을 청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오에도 온천은 족탕, 욕탕, 옥외탕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이 외에도 다른 한쪽에 마련된 호텔과 마사지 샵이 있답니다. 욕탕과 옥회탕은 연결되어 있고 남여탕이 분리되어 옷을 모두 벗고 들어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족탕은 유카타를 입은 채로 남여 함께 들어갈 수 있고요.

 

 

 

바닥의 크고 작은 자갈들이 있어서 따뜻한 온천 물길을 걸으면 발 지압이 된답니다. 만약 걷기가 힘들다면 돌 틈 사이사이를 밟으면 된다는 꼼수는 덤이에요.

 

 

 

살랑살랑 벤치에 앉아서 족욕을 하면 기분도 좋아진답니다. 다행히 구름이 적당히 끼고 바람도 좀 불어서 여름이지만 야외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냥 한번 뒤돌아 보았을 뿐인데...

 

이렇게 야외 족탕을 나와서 넉넉히 시간을 정한 후 각자 욕탕으로 들어갔어요. 안쪽은 널찍하게 되어있는데요. 우선 수건을 전해받고 안쪽 캐비넷을 골라서 유카타와 속옷을 벗어넣습니다. 본격적으로 욕탕에 들어가기전에는 샤워를 하는데요. 샴푸, 바디클린저 등이 미리 준비되어 있답니다. 나올 때도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는 드라이어나 로션, 일회용 빗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편리했어요. 준비해서 가지 않아도 된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 있다면야.

 

옥외탕도 좋았어요. 겨울이라면 정말 좋을듯한 욕탕은 여러구획으로 나누어져 있고 안쪽 너른 욕탕과 통창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안쪽에서 바깥쪽을 바깥쪽에서도 안쪽을 바라볼 수 있고 건식습식 사우나도 마련되어 있어서 취향대로 온천을 할 수 있답니다.   

 

 

 

 

출출해져서 푸드 코트에서 다코야끼와 우동을 시키고 생맥주도 한잔 시켰답니다. 온천에 들어가기 전, 나오고 나서 바로 식사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경고가 있었으니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도 재미있어 보였어요. 얇은 습자지 같은 걸 끼운 채로 일정한 시간 안에 많은 공을 담아내는 게임인데요. 습자지가 물에 녹아서 구멍이 나버려서 공을 많이 담아낼 수가 없더라구요. 이 게임도 그렇지만 뒤에 가면 중 네이버 라인의 캐릭터 가면도 있는 게 보이시나요?

 

 

 

오오에도 온천의 브로셔에요.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운영됩니다. 아침 7시이전까지만 입장을 받고 그 이후에는 11시 지나야 입장이 가능하답니다. 그러고보니 우리는 개장시간 조금 지나지 않아 들어간 셈이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소 적었나봅니다. 나올 때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구요. 새벽 2시 이후에는 할증된다는 안내도 있네요. 숙박목적으로 들러보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아른아른하게나마 오다이바의 오오에도 온천의 내부를 보여드릴 수 있을것 같네요.

 

입장료와 식사비를 지불한 영수증이에요.

위에 오오에도 전화번호와 홈페이지 주소가 보이네요. http://www.ooedoonsen.jp 에서 더 궁금한 내용은 알아보시면 될거랍니다. 동생과 제부도 아직 다녀오지 않아서 우리 사진을 보고 부러워했어요. 그래서 찾아보더니 나름 유명한 테마파크로 오다이바 외에도 다른 지역에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햇살이 따가운 여름이지만 이렇게 온천물에 담갔다가 샤워를 하고 난 후의 개운함은 이열치열이 어떤 뜻인지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간다면 천천히 시간을 보내다가 나오고 싶은 그런 곳이네요. 다녀오고 나니 우리 온천도 궁금해져서 우리나라 온천으로 유명한 곳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다이바에 가시면 오오에도 온천도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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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아침은 간단하게 편의점을 이용해볼까

 

일본에 가면 편의점 식품이나 베이커리류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침으로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방사능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도쿄로 여행을 온 이상 한가지씩은 맛을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물론 몇가지 먹지는 못했지만 컵라면 중에 소바로 된 쫀득한 면발로 된 것과 감자칩에 초코가 발린 스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열었고 기대없이 한입 베어먹는 순간 미묘하게 맛있다는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이거 원래 유명한 초코감자칩인가요? 정녕 리타가 뒷북인건가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스낵 있으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간단하게 먹는 감자칩에 초코가 발라져 있어서 달콤 짭조롬한 맛이 은근 자꾸 당기더라구요.

 

 

 

크기는 요만하구요. 스윙칩정도 두께에 감자칩으로만 하면 좀 짭쪼롬한 편이었어요. 리타는 일본 음식 특유의 짜고단듯한 간은 별로 선호하지 않지만 이런 맛은 괜찮았습니다.

 

 

 

아침으로 먹으려고 전날 미리 사온 컵라면이에요. 작은것 큰것 여러가지 다양했는데요. 가격대는 100-150 엔 정도였습니다. 면발도 튼실하고 국물맛도 나쁘지 않았어요. 초딩입맛인 신랑이 공항에서 9배 비싼 생라멘보다 맛있었다는 평입니다.

 

 

면발이 굵고 덜 꼬불꼬불하고 탄력있는 맛이었어요. 생면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제가 고른 일본 컵라면은 국물이 더 구수했던 것 같습니다. 나쁘지 않았어요.

 

 

 

 

파, 당근, 고기 등 건더기도 충분하고 말이죠. (리타도 초딩입맛이 아닌 건 아니었습니다.)

 

 

 

일본에는 음료 자판기가 많이 보이는데요. 그 종류도 아주 다양해요. 그런데 자판기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슈퍼나 편의점보다 20-30엔씩 비싸더라구요. 더운 여름, 미리 생수와 음료를 준비해주는 센스! 미리 숙소에서 얼려서 음료수 파우치에 넣고 다니는 것도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일본 사람들은 생수 등 음료수 용기를 감싸는 파우치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요. 우리도 에비앙 생수를 샀는데 사은품으로 파우치가 들어있더라구요. 사람들은 일부러 사기도 한다네요. 동생은 처음에 왠 양말을 한짝씩 파는가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해요.)

 

 

 

삼각김밥의 원조가 일본이라죠. 예전 호주에서 일본인 친구들과 간단한 다과회를 하면서 함께 삼각김밥을 만들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 친구들은 우리 삼각김밥처럼 안쪽에 무언가를 넣지 않고 주먹밥처럼 이런저런 것을 넣고 주물러서 손으로 삼각형을 만들더라구요. 양손을 엄지와 나머지 손바닥을 V자로 만들어 교차하는 듯이 밥을 감싸쥐면 삼각김밥 형태가 나온답니다. 여기에 김을 둘러준다든지 하여 마무리를 하는 것이죠.

 

 우리가 골랐던 삼각김밥도 적당히 간이 된 주먹밥이었는데요. 우리 삼각김밥보다 찰지고 맛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한끼 식사로 괜찮아요. 그리고 옆에는 에그 타르트였는데요. 마카오에서 먹었던 에그 타르트 생각이 나서 집어들었지만 다소 실패였습니다. 차라리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살껄 하는 후회는 이미 늦었죠.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했던 밀크티입니다. 150엔으로 다른 음료와 비슷한 가격이었는데요. 차게해서 마시니 좋았습니다. 마지막날에도 샀었는데 한두모금밖에 먹지 못했는데 공항 출국하면서 뺏겼지 뭐에요.

 

이런저런 디저트류가 대세라서 그런지 일본의 편의점에서 상품화 되어 팔리는 제품들도 품질이 좋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봄부터 일본이 세금을 8%물리므로 적혀 있는 가격보다 8%정도 더 낼 생각을 하고 있으면 좋아요. 가격표에 아예 세금포함 가격을 적어둔 곳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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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일본 여행 다녀왔을 때 차 종류가 많아서 참 좋더라고요.
    당시만 해도 한국에는 차 음료가 그닥 많지 않았거든요.
    자스민차나 우롱차, 밀크티 같은 걸 들고다니면서 물 대신 많이 마셨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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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다이바, 실제 크기 건담의 도리도리

 

오다이바에서 하루종일 놀아도 지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도 많고 볼거리 할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가 충분하니까요. 곳곳에 마련된 박물관에 들러 시원한 관람을 해보아도 좋겠고 쇼핑센터에서 때마침 찾아온 세일기간의 수혜를 받아보아도 좋을 것 같고 온천에서 노골노골하게 몸을 풀어주어도 좋으니 말이에요.

 

그런데 일본 다이버시티 앞에서 만난 건담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 제주여행때 만난 태권브이에게 미안하지만 이번에 본 건담의 디테일과 쇼맨십은 압권이었습니다.

 

2012년에 생긴 다이버시티 도쿄에 세워진 건담 로봇이 오다이바를 더욱 유명하게 했다고 하네요.

 

 

 

왠지모르게 발견하고는 달려가보고 싶게 하는 오다이바의 명물 건담의 비주얼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대부분 건담을 향하고 있는 것 보이시나요?

 

 

 

우리가 건담을 만난 것은 대략 오후 5시쯤이었는데요. 갑자기 건담이 있는 곳에서 만화영화에서 듣던 BGM과 일본 성우가 뭐라고 다급하게 연기하는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적했습니다. 그러더니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들었고요.

 

이어 눈에 불이 들어오고 어깨에서는 연기가 자욱하게 나오니 리타를 포함한 사람들이 환성이 이어졌답니다. 그냥 조형물쯤으로 생각했다가 이렇게 정말 만화의 한장면처럼 주인공 건담 로보트가 우리앞에서 우리 지구를 지켜주고 있구나 하는 상상을 만들어 주는 것도 같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우리의 건담이 도리도리를 시작했습니다.

 

 

우람한 건담의 도리도리 왼쪽

 

 

샤프한 건담의 도리도리 오른쪽

 

 

그리고 뒤이어 고개를 들어 하늘을 응시하는 것도 같았답니다. 일본어를 잘한다면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면서 저 움직임을 볼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런데 고개만 돌리고 눈에 불이 켜지면서 연기가 솟아나는 것이 끝이었네요. 하중때문에 다리를 움직이지는 못할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한쪽 팔이라도 들었다 내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이렇게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인사해주는 것이 매시간 반복되는 것이지는 모르겠지만 리타가 가자마자 이렇게 멋진 모습을 만나게 되어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마치 우리를 기다렸다가 시작하는 것 같이 말이죠.

 

 

 

 

건담의 실사이즈로 제작되었다는(실사이즈 life size라는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만화속 캐릭터인데 정말 실재한 로봇이 아닌데도 이렇게 이야기 하는 걸 보니 말이에요. 아마 콘텐츠 속 주변 건물과 사람들의 비율을 고려하였거나 콘텐츠 내에서 미리 설정해둔 크기일테죠.) 건담 로봇을 더 가까이에서 올려다 보았습니다. 저 발 하나가 큰 트럭 하나같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앞사진만 찍고 돌아서는데 이렇게 뒷 모습도 실망을 주지 않았습니다. 사람모양의 로봇이 정말 사람처럼 걷고 말하고 간단한 업무까지 진행한다는 최근에도 저만한 크기의 로봇이 정말 움직이도록 만드는 건 아직 기술이 필요하겠죠? 많이 멀지는 않겠지만요.

 

 

 

건담의 스케일과 디테일에 반한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빨려들어가는 건담카페입니다. 매니아가 아니어도 건담과 마주하고나면 이 카페에 들어가고 싶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카페 내부 모습입니다. 건담과 관련한 음식과 음료도 있지만 카페라기 보다는 기념샵 느낌이 더 강했어요. 관련 피규어와 프라모델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1/100크기의 작은 피규어는 우리돈으로 1-2만 원정도이니 기념으로 하나 사도 좋을 것 같아요. 건너편에도 상점이 하나 더 있는데 거기는 더 매니아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언제 또 이런 건담의 도리도리하는 모습을 만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정교한 구조물과 그를 활용한 이벤트, 마케팅이 이 백화점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이곳에서 쇼핑을 좀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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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 오다이바 박물관, 쇼핑, 온천 종합선물세트

오다이바는 가족여행으로 좋은 곳입니다. 항구와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쇼핑센터, 박물관, 온천 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아이들과 여자친구 그리고 부모님도 만족할만한 시설들이 즐비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스케일있는 조형물, 건축물들이 있어서 오다이바의 랜드마크를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거리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거리 예술가들을 만나보는 건 또다른 재미겠죠.

 

 

 

오다이바에 오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물로 후지TV건물입니다. 뭔가 삭막하고 기괴한 느낌이 들다가도 미래적인 디자인에 그 규모가 거대해서 자꾸만 올려다보게 됩니다. 모노레일역이 있어서 건물쪽으로 들어가볼 수도 있어요.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입니다. 뒤쪽으로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네요. 야경이 더 예쁜 곳입니다. 그래도 물가에 서있으니 뉴욕의 원조 자유의 여신상 처럼 사진찍는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왜 여기에 자유의 여신상이 서있는걸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뉴욕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건 아닌가싶기도 해요.

 

중국에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유럽 마을을 그대로 흉내낸 도시도 있고 스핑크스도 거의 똑같이 만들어 두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요. 다른 나라의 중요한 문화유산, 상징물을 그대로 무턱대고 따라하는 것은 흥미나 재미를 넘어서 해당 국가 국민들에게는 불쾌감을 줄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다이바의 명물이 된 건담로봇입니다. 실크기로 세심하게 제작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처음 만나보았어요. 때마침 이벤트시간이라 건담로봇의 도리도리를 목격하기도 했답니다.

[관련 포스팅 http://ritachang.tistory.com/526 ]

 

 

 

 

 

오다이바의 모노레일을 타고 돌아보면 주변의 항구와 공원과 멋진 건축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매끈한 모노레일을 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무작정 내려서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가끔은 너른 주차장에 형형색색의 포르셰 등 명품차 차주들의 동호회도 열리는 것 같습니다.

 

 

 

공원 한켠에 자리잡은 아이들 놀이시설이에요. 바다근처라서 배모양의 구조물인데 모험심 강한 아이들이 부지런히 뛰어 놀면서 균형이나 유연성을 키워 나가고있어요.

 

 

 

이번에 리타도 다녀온 오에도 온천입니다. 족욕탕과 욕탕과 옥외탕은 물론 에도시대의 거리를 재현했다는 먹거리, 쇼핑 공간은 하나의 테마파크이기도 하죠. 수면실도 마련되어 있어서 여행에 지친이들이 쉬었다가 갈 수 있는 곳이기도합니다. 욕탕은 꼭 들어가보시는걸로! [오에도온천 관련 글 보기]

 

 

 

오다이바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른 볼거리는 거리에서 자유롭게 끼를 발산하는 예술가들입니다. 힙합춤을 추는 젊은이들을 지나 만나게 된 중년의 가죽바지 멋쟁이 아저씨들의 댄스를 잠깐 지켜봤어요. 저 앞에 모자 쓴 아저씨가 매니저인지 댄스 선생님인지 음악을 조절하면서 두 댄서의 춤에 의견을 더하더군요.  

 

수정구슬을 가지고 공연을 하는 예술가도 만났는데요. 이 분은 서정적인 음악에 맞춰 구슬 여러개를 가지고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냈답니다. 지금 만들어 보인 저것은 무엇일까요? 재미있는 것은 저걸 보고 여자들은 환호를 질렀고 남자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하더군요. 아마 여자들은 로맨틱한 하트모양을 떠올린걸 거에요. 여자들에게 최적화된 공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거리의 예술가들이 틀어놓는 음악들이 듣기 좋았습니다. 여행의 설렘과 호기심이 음악을 더 듣기 좋게 만든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들이 한여름의 거리에서 보여주는 진지한 태도가 음악을 허투루 듣지 않게 만들었던 듯 합니다. 

 

 

 

리타가 좋아하는 맨홀뚜껑, 오다이바에 와서도 맨홀 뚜껑사진을 찍어두었었네요.

 

 

 

 

 

오다이바 자유의 여신상을 보면 옆건물로 들어가보세요. 쇼핑센터가 나타납니다. 지하에는 아이들의 천국 토이저러스가 있어요. 안쪽에는 간난아기들을 위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고 연령대별로 다양한 장난감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어른들도 정신을 놓고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구매욕을 달래는 것이 보이더군요. 마침 세일기간이라 리타도 조카에게 선물할 블록수레를 샀습니다.

 

 

다이버시티 백화점에도 쇼핑거리가 즐비합니다. 키티빵 매장도 들어와있어서 우리도 플레인, 슈크림, 초코, 치즈크림을 섞어서 샀답니다. 키티 전신모양의 앞과 뒷모습의 키티빵은 일반 붕어빵보다는 좀 비싸요. 그렇지만 어린 여자아이들은 절대 이 곳을 지나치지 않는답니다. 

  

 

 

스낵코너도 돌아보고

 

 

이게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난 고디바 초콜렛이야~ 하면서 들어갔다가 하나 사들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먹는 것 파는 매장만 드나들었네요.

 

 

 

다행이도 먹는 것이 아닌 것을 파는 매장도 관심을 가졌었네요. 오가닉 상품을 파는 곳이었던 것 같은데 가격이 다소 비쌌던 것 같아요. 그래도 포장이나 진열이 예뻐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윗층에는 여성복, 남성복 등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브랜드의 세일기간이었지만 현명한 남편의 리드로 얼른 오다이바를 빠져나왔답니다. 아마 쇼핑으로도 하루를 보낼 자신이 있는 분들이라면 오다이바 관광 계획을 잘 짜보시는 게 좋을거에요. 이른 일요일이었지만 박물관에 입장하는 사람들이 많아 줄지어 있더라구요. 오다이바에는 첨단과학, 자동차, 해양 등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클릭하면 구글지도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도쿄 텔레포트 역으로 오다이바에 도착해서 도보로 온천, 공원, 후지tv와 자유의 여신상, 건담 등을 돌아보았습니다. 산책겸 하기에는 어려운 거리는 아니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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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일본의 전철과 전철역 

 

리타가 좋아하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중에 하나에는 전철이 주로 등장합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서로 떨어진 곳에서 전철을 타고 만나러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독백처럼 나누죠. 일본의 도쿄, 동생네가 사는 도쿄 외곽의 작은 동네에서 4박 5일을 보내면서 이번 여행은 관광이라기 보다는 그곳에서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다뤄지듯이 기차, 전철은 소소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을 싣고 달리는 하나의 역사입니다. 오전의 다급함이나 오후의 여유로움 저녁의 노곤함등이 주변 풍경에서도 묻어나곤하죠. 이번 일본 여행에서 하루에도 몇번을 갈아타는 일본 도쿄의 전철은 우리나라의 것과 다른듯 같고 같은듯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전철이 곧 도착한다는 것을 일정한 박자를 가진 조금은 조용한 종소리로 알 수 있습니다. 전철이 들어오는 쪽의 플랫폼 아래에는 승객들이 타고 내리기 좋도록 조명이 들어옵니다. 

 

 

 

일본 환승역(닛뽀리)의 개찰구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와 많이 비슷해요. 아주 오래전 유럽에 갔을 때는 저 가운데 걸리는 부분이 아예 없는 나라도 있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플랫폼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보게되는 광고입니다. 전철 내부 광고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전철에서 전광판이 달리는 통로 중간중간 위에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진 포스터가 주르륵 끼워져 있습니다. 어떤 광고는 입체적으로 부분그림을 붙여서 독특한 광고로 만들었더군요. 우리는 대부분 출입문 양쪽 액자식으로 끼워넣는 광고나 디스플레이형으로 광고를 하고 있죠.

 

 

 

노선의 색깔별로 환승플랫폼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로 연두색라인을 탔어요. 야마머시기라고 했었는데 사실 리타는 이름은 잘 기억을 못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2호선처럼 순환선이라고 해요. 제부가 지금 사는 집이 우리나라로 치면 1호선 라인에 있는데 신도림역에서 환승을 해야하고 급행을 보내고 타면 좀 수월한다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어 잘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우리끼리 여행 다닐 때도 길을 잃지 않았죠.

 

 

 

몇 년 전 대학원에서 선생님들과 일본에 왔을 때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교통카드를 이번에 챙겨가지고 왔습니다. 과연 얼마나 남았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고 그 때 여행의 추억도 있고 해서 감회가 새로웠어요. 남편도 이번에 교통카드를 샀는데요. 보증금으로 500엔을 넣고 충전하고 나중에 환불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답니다. 3000엔을 넣고 충전했는데 나중에 좀 더 충전해야만 했답니다. pasmo라고 하는 것을 사면되구요. 구매과정은 자동기기가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서 구매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아니면 역무원에게 구매해도 됩니다.

 

 

 

다르게 생긴 것도 있겠지만 이것은 환승하기 위해 옮겨갈 때 발견했어요. 바로 교통카드 충전기입니다. 카드를 넣고 충전할 금액을 고른 후 돈을 넣으면 끝! 아래 버튼을 보니 그동안 내역을 출력해 볼 수도 있는가보네요. 우리도 여기서 1000엔씩 충전하였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안전사용을 위해 양쪽사용을 권하고 있지만 그래도 뒤에서 누군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면 걸어 올라가거나 옆으로 피해주거나 하는 것 같아요. 일본은 이렇게 얌전히 한쪽 라인으로 정렬하여 서있었습니다.

 

 

 

사실 요즘은 어디든 길찾아 다니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닌게 되었습니다. 복잡한 일본의 전철도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물론 오지로 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그 이유는 스마트폰 로밍을 하고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신청하였기 때문입니다. 구글지도로 (한글로)검색을 하면 지금 나의 위치와 목적지로 가는 방법을 충실히 설명해주고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전철역 갈아타는 방법, 걸리는 시간, 갈아타야하는 플랫폼 등이 표시되기 때문이지요. 이번에 오다이바로 갈 때도 서툰 일어로 주변 사람에게 길을 묻지 않아도 척척 갈 수 있었어요.

 

이렇게 하다보면, 현지사람들과 별다른 의사소통이 없어도 외국 여행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자신감이 생기다가도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리바리 니스여행에서 말이 통하지 않았던 프랑스 노신사분이 우리를 한시간을 걸어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 그 고마운 추억이 점점 줄어드는 건 아닌가 해서요.

 

 

모처럼 동생은 언니와 형부가 왔다가 즐거운 마음으로 외출을 시작했다가 한국에서 가져간 인터넷 전화를 출발 역 개찰구 근처에서 우리 표 사주다가 놓고 왔지 뭐에요. 두정거장이나 지나서 그 사실을 알아차린 동생은 조카와 조카만큼 어리둥절한 우리를 놔두고 다시 출발역으로 되돌아 갔다왔습니다. 다행히 누군가 역무원에게 전화기를 맡겨두었고 되찾아 올 수 있었다고 해요. 동생도 걱정을 하면서 우리에게 안심시킨 말이 일본 사람들이 이런거 함부로 가져가거나 하지 않는다고. 되돌려 받을 때도 이런저런 확인 절차가 필요하지만, 다행인지 배경화면에 조카와 찍은 사진이 인증을 해주어서 약식으로 그냥 되돌려 받았다고 합니다.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기념하여 찍은 사진이에요. (동생네는 이민간 것은 아니기에 인터넷 전화를 가지고 가서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메신저로 통신을 주고 받더군요. 제부와 동생이 각각 에그를 가지고 있구요.)

 

렌트카로 편하게 우리끼리만의 여행도 즐겁지만, 이렇게 복잡하게 연결된 전철의 점점을 활용하여 만들어 가는 여행도 재미있었답니다.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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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인적으로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한쪽사용이 양쪽사용보다 낫던데, 그러면 기계가 빨리 상한다고 양쪽사용을 권한다고 하더라구요. 지하철이 왠지 복잡해보여요. 우리랑 꽤 많이 다른데요?^^;;
  2. 지하철이 어마어마할 정도로 발달되어 있어서인지
    외려 버스나 택시 탈 때는 상대적으로 불편하기도 하더라고요.
    택시 기본요금만 해도 ㅎㄷㄷ..
    • 아 맞아요. 택시비가 비싸긴 하더군요. 이번에는 주로 전철을 이용했지만, 지난번 방문에는 택시랑 버스를 이용해보았거든요. 버스안에서 흐르는 그 적막을 잊을 수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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