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레시피] 더워지기 시작하면 비빔국수



봄이 온 줄은 알았지만 낮 온도가 13-14도까지 올라가고 보니 이제 좀 봄인 것 같습니다. 꽃소식도 늦고 미세먼지 소식 때문에 외출도 꺼리게 되었는데, 그래도 날이 푸근해지니 마음이 들뜨는 것이 정말 봄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먹는 것도 뜨끈한 국물보다는 가벼운 샌드위치나 김밥같은 간식거리가 당기고 얼마전 까지 맛나게 먹었던 잔치국수는 이제 비빔국수로 바톤타치를 하게 생겼습니다. 


매콤하게 쓱쓱 비벼서 먹는 비빔국수가 당기던 차에 신랑이 야식을 요청. 수락하고 일어났습니다. 몸에 더 좋을 것 같아 조금 비싸게 주고 산 쌀로 만든 국수면과 골뱅이 무쳐 먹으려고 사둔 비빔장이 있어서 정말 순식간에 뚝딱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고추장에 식초랑 마늘간것 등등 넣어서 초고추장을 만들어도 되겠지만, 간편하고 값도 싼 비빔장을 좀 쟁여두는 것도 여름날의 주부들의 지혜아니겠어요?



재료: 쌀국수 한웅큼(엄지 검지로 잡았을 때, 첫 마디정도 되는 굵기면 성인 두명이 먹습니다. 리타는 포장지에 몇인분 써있는 것 참고해서 넣기도 해요. 8인분짜리 한봉지라면 반의 반정도가 2인분이겠죠), 오이, 당근, 양파, 양배추, 깨소금, 김, 참기름, 달걀



리타표 비빔 국수 만드는 법


1. 물을 넉넉히 잡아 국수 삶을 물을 끓인다.

2. 냉장고의 각종 야채(오이, 당근은 있으면 좋다.)를 채썬다. 있는 채소들 총 출동. 양파는 한번 물에 씻어두는 것이 좋다. 

3. 1.이 끓으면 면을 넣고 삶는다. 

4. 계란을 삶거나 후라이를 한다. 후라이가 시간이 덜 걸리고 기름져서 리타는 후라이를 선호함

5. 삶은 면을 건져서 찬물에 휘리릭 씻어 물을 빼고 볼에 담는다.

6. 면이 담긴 볼에 2번 채소와 채선 김, 참깨, 참기름 조금, 비빔장을 둘러 비벼준다. 

7. 그릇에 비빈 면을 올리고 계란후라이로 장식을 하면 끝.


라면 끓이는 정도의 난이도.



쌀로 만들어서 부담없고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아삭하고 비타민이 많아 건강에도 좋을 것 같네요. 그래도 야식으로 너무 많이 먹으면 아무래도 숙면을 하기는 쉽지 않겠죠. 팔도 비빔면도 좋지만 집에 소면이 있다면 요렇게 양껏 비벼 먹는 것도 별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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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레시피] 재료 팍팍 들어간 맛있는 잔치국수


 잔치국수는 옳습니다. 출출할 때, 입이 심심할 때, 면이 당길 때, 결혼을 할 때.

리타가 시골 읍내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하객들 식탁에 요 잔치국수가 올라갔습니다. 대개 부페 아니면 갈비탕이 올라간 한식차림상인데, 저희는 잔치국수가 올라간 한식차림이었어요. 뜨끈한 국물에 후루룩 마시듯 먹었던, 입으로 들어갔는지 코로 들어갔는 지 모르게 먹었던 결혼식날 잔치국수가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센치하게.(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는 의미. ㅎ)


면을 좋아하는 남편이라 요새 야식으로 잔치국수를 요청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만드는 일이야 어렵지는 않고, 또 마침 같이 출출하던 참이라 군말 없이 끓여주고는 하는데 요게 은근 중독이네요.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는 맹숭한 국물에 소면 말아서 주었을 뿐인데 신랑도 군말없이 한대접 뚝딱입니다. 


비법은 아마도 정성과 사랑? 이라기 보다는 소면의 탱글한 식감에 슴슴한 간장과 조미료맛 국물 덕분이겠죠. 리타는 국물 낼때 건더기될만한 것을 냉장고를 파내서 넣는데 그것도 주요하고요. 



재료(2인분): 소면 50원동전 굵기, 다시다, 진간장,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 (표고버섯, 당근, 애호박, 감자, 오뎅, 파, 우삼겹, 달걀, 깨, 김)


만드는 방법

1. 넉넉한 냄비 두개를 물을 적당히 붓고 불에 올린다. (하나는 국물용, 하나는 소면삶는 용)

2. 물이 끓는 동안 국물에 들어갈 재료를 손질한다. (감자랑 오뎅, 파가 있으면 국물이랑 식감을 좋게 해줘요. 나머지는 때깔용) 감자, 당근, 애호박 채썰고 오뎅도 얇게 저민다. 파도 송송 썰어둔다.

3. 1번 물이 끓으면 한 냄비에는 소면을 넣고 다른 냄비에는 2번 재료들을 투하한다. 

4. 국물 냄비가 재료를 넣고 다시 끓어 오르면 진간장 한스푼, 다시다 반스푼을 넣고 슴슴하게 간을 한다. 

5. 소면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고 찬물에 헹구어 둔다.

6. 계란 후라이를 대충해서 채썰어 둔다.

7. 대접에 소면을 가운데 예쁘게 담고 국물과 건더기를 부어준다. 

8. 달걀지단, 파, 김채썰어서 올리고 통깨를 뿌려서 김치와 함께 먹는다. 


리타는 우삼겹 사둔 게 있어서 몇조각 넣었더니 샤브샤브 느낌도 나고 괜찮았어요. 너무 많이 넣으면 느끼하니 서너장만 넣으세요. 야식이니 너무 간이 세지 않는게 포인트! 또 볶음 김치랑 곁들이면 환상 궁합이니 한번 해보세요. 라면끓이는 시간에 조금 보태면 만들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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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나인 라떼, 고소한 거품이 샤르르 


 매주 화요일마다 카페타임을 정하고 카페나들이를 합니다. 아기와 하루종일 집에 있다보면 괜히 나른하기도 하고 마음이 풀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리타는 집에서 책보고 가사일하고 등등하고 오후에는 외출을 하려고 해요. 요일마다 나름의 일정을 잡아두었죠. 월요일은 그림그리기, 화요일은 카페나들이, 수요일과 토요일은 장보기, 목요일은 도서관, 금요일은 맛있는 외식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동네 괜찮은 카페를 정해서 아기 유모차에서 잠들면 정말 '땡큐'심정으로 책을 읽기도 하고 공상에 젖으며 커피 홀짝이는 시간이 꽤 힐링이 됩니다. 


 지난 주, 산책겸 마트에 들러서 루카스 나인을 사들고 왔어요. 그동안 커피를 될 수 있으면 안마시고 일주일에도 정해서 마시고는 했는데 처녀적부터 좋아하는 라떼가 믹스로 나왔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기존 바닐라 라떼 등등 프리미엄 믹스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달지 않게 커피에 우유만 타서 부드러운 거품 올려진 카페에서 마시는 라떼는 없었죠. 


 일단 종이컵에 부어 타서 먹을 수 있도록 100ml용량으로 만들어져서 10개 한박스가 리타가 구매할 당시에는 3800원이었으니 카페에서 라떼 한잔 가격에 작은 잔으로 10잔인 셈입니다. 카페 용량으로 따지자면 두세개는 한번에 타야할테니 그래도 서너잔에 3800원인 셈이니 괜찮은 거죠. 


 


뜨거운 물을 먼저 붓고 믹스를 올린다음 천천히 저어주면 이런 비주얼입니다. 그저께 동네 단골아닌 다른 카페에서 라떼 시켰는데 거품이 너무 거칠어서 맛이 별로 였는데, 오히려 루카스가 나은것 같아요. 박스에도 프리미엄 카페의 라떼와 비교하라는 멘트를 적어두었던데, 나름 고소하고 괜찮았습니다. 





라떼가 칼로리가 은근 나오는 거 아시죠? 카페 기준으로 300ml잔이면 저지방 우유로 넣는다 하더라도 150칼로리는 거뜬하니까요. 100ml기준 76칼로리(카누 라떼는 한포당 58칼로리인가, 조금 더 낮더라구요.)로 한포만 적게 타서 마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두개 타서 마시면 그래도 150칼로리니 한잔이면 아침 식사대용으로도 괜찮겠구요. 


집에서 라떼가 그리우면 이렇게 믹스로도 그 맛을 낼 수 있는 세상이 된 게 반갑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남이 에스프레소에 방금 내린 커피에 칙칙! 소리 내면서 스팀밀크 올려 내온 하트뿅뿅 라떼 마시러 화요일 카페타임은 놓치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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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레시피] 너무너무 맛있는 김밥 싸기

요새 김밥이 자꾸 먹고 싶더군요. 소풍갈 때 엄마가 싸주시던 집 김밥이 며칠 동안 먹고 싶어서 이번 주말에 장을 보면서 김밥세트를 샀습니다. 김밥세트는 대개 김, 단무지, 햄, 맛살, 우엉조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리타는 음식은 '스피드'라고 생각하기에 10줄을 쌀 수 있도록 적당량을 포장해 놓은 김밥세트를 좋아합니다. 더 많은 양을 쌀 거라면 재료들을 따로 사는 것이 이득이겠죠. 여기에 계란, 시금치, 등등 취향대로 김밥 속을 채우면 바로 김밥이 완성되는 것이죠. 원래는 담백하니 아주 베이직한 재료 그대로 들어간 김밥을 먹었지만 이번에는 속재료에 인심을 후하게 써서 조금 더 맛나게 싸보려고 합니다.

워낙 김밥전문점이 많아서 왠만하면 사먹는 것이 싸고 맛도 있을 수 있지만, 이왕 정성들여 내 입맛대로 싸서 신랑 아침 든든히 싸서 보내주면 얼마나 마음 뿌듯할까 하는 생각이 앞섰다지요.

 

 

재료: 김밥세트(김, 단무지, 우엉조림, 게맛살, 햄), 달걀3개, 시금치, 당근, 오뎅, 밥, 깨, 소금, 참기름

 

 

만드는 법

 

1.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는다.

2. 시금치를 무친다.(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쳐서 너무 무르지 않게 익으면 건져서 물기를 짜고 참기름, 소금, 다시다 조금,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3. 계란은 흰자 노른자를 잘 풀어서 지단을 만든다. (리타는 채썰어서 쓸 것이기 때문에 모양은 상관 없지요.)

4. 당근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채를 썰어서 기름에 소금뿌려 달달 볶는다.

5. 햄, 오뎅, 맛살도 한번씩 볶아서 준비해주세요.

6. 밥을 퍼서 참기름, 소금, 참깨를 섞어준다. (밥알 안뭉게지게 조심조심, 간이 어느정도 되야해요.)

7. 김밥을 잘 말아준다. (김밥 맨질한 면이 아래로 가도록 하고 거친면에 밥을 올립니다. 양옆 1센티 위아래 1.5센티 남기고 밥 반 공기 정도 얇게 펴주세요. 맨 아래 2센티 남기고 단무지, 햄 등 재료 빼먹지 않고 올립니다. 여기서 계란지단과 당근채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쌓아주세요. 그리고 살살 손으로 모양을 잡아 말면 완성)

8. 김이 마르지 않게 겉면에 참기름을 바르면 고소하고 보기 좋습니다.

 

 

 

요건 꼬마김밥이에요. 손이 자잘자잘하게 많이 가는데 그래도 먹는 맛이 또 다릅니다. 여기에는 단무지가 없어서 묵은지를 씻어서 볶은 것을 넣었습니다. 요것도 별미!

 

 

리타의 식탁 소소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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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레시피] 단팥죽 간편하게 만들기

 

단팥을 좋아하는 리타는 기성 죽제품으로도 단팥죽을 즐겨 먹어요. 빵, 호빵, 붕어빵도 팥이 들어간 걸 좋아하고 빙수도 팥빙수만 먹습니다. 팥이 초기 임산부에게는 자궁수축을 해서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는 하는데 그 외에는 피부, 체중조절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인 것 같아요. 저는 팥향이 좋습니다. 알갱이 터뜨려 먹는 식감도 좋아하구요.

 

 모처럼 동지라고 해서 어제밤에 자다말고 시골에서 보내주신 팥을 물에 담가두었습니다. 팥이나 콩은 잘 말려두면 정말 오래오래 저장해서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작년 농사지어서 보내주셨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얼마전 찬장에서 발견했습니다.

 

 팥을 크 대접에다 10시간 이상 불리니 부피가 거의 두배가 되더군요. 플라스틱 비즈같던 팥도 오동통 탱글하니 씹힐만큼 물러졌다면 이제 준비가 다 된 셈입니다. 이제부터는 그냥 익히기만 하면 되니까요.

 

 

재료: 팥 냉면그릇 한대접, 소금 반큰술, 설탕 네큰술, 쌀밥 작은 한공기, 있으면 맛밤

 

 

 

만드는 법

1. 팥을 10시간 이상 미지근한 물에 불립니다.

2. 불린 팥은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팔팔 끓여 익힙니다.

3. 팥이 어느정도 익으면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붓고 끓입니다.(알싸한 맛을 빼주기 위해서 한번 갈아줍니다.)

4. 팥을 걸러내고 팥물에 쌀밥을 넣어 끓여줍니다. 

5. 4가 끓는 동안 팥을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핸드믹서기가 있다면 4번에서 같이 해주어도 되어요.) 리타는 팥 알갱이 씹히는 맛을 좋아해서 거칠게 갈아주었구요. 알갱이 한주먹은 그냥 두었습니다.

6. 알갱이 간 팥을 4에 섞어주고 소금과 설탕으로 취향에 맛게 간을 합니다.

7. 맛밤이나 새알심을 넣어주면 보기도 좋고 영양도 좋은 단팥죽이 완성.

 

 

 

죽이 원래 밥보다 물을 많이 쓰는 음식이라서 큰 대접에 한사발 먹어야 한끼라고 하는데 저는 간식 개념이라 이렇게 소분하고 일부는 냉장실에 일부는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되직하게 되었지만 뜨끈하게 데워서 작은 스푼으로 호호불어 먹는 맛이 좋아 마음이 든든하네요.

 

겨울동안 감기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기를~

 

 

문화기획자 리타의 소소한 레시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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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레시피] 교촌치킨 20분만에 만들기

 

 우리나라사람들은 치킨을 너무 좋아해서 언제나 모이기만 하면 먹는 것이 치킨입니다. 그래서 치킨 브랜드도 많고 튼실한 맛집 치킨집도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성업중입니다. 그중에 교촌치킨은 튀김옷이 얇으면서 특유의 간장 소스로 감칠맛이 좋은 치킨입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사랑을 받고 있죠. 

 

 아줌마가 된 리타가 소심하게 활동하는 네이버 카페에 '김체리님'이라는 닉네임의 회원이 올린 레시피로 교촌치킨맛이 나는 간단 치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많아서 인증샷이 심심하지 않게 올라오고 있는데 리타도 벼르다가 한번 만들어 봤는데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두툼한 냄비에 만들어서 조금 타버리기는 했지만 맛은 살아있었기에 기록차원에서 블로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재료: 닭봉(혹은 닭날개, 두툼한 살이 있으면 집에서 튀기기 부담스럽습니다. 작은 닭은 괜찮을 것 같아요.), 녹말가루, 요리당 혹은 꿀, 간장, 기호에 따라 고추 마늘

 

 

비비큐치킨처럼 튀김옷이 풍성하고 큼직한 치킨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튀김옷 얇고 감칠맛 나는 양념의 치킨이 더 맥주를 확 당기는 것 같습니다. 마트에서 닭봉이 보이길래 유행인 레시피에 도전해봐야겠다 싶어 냉큼 집어왔어요. 닭봉이나 닭날개만 따로 팔기는 하는데 나중에는 양이 푸짐하게 작은 닭 한마리를 좀 잘게 잘라달라고 해서 사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촌치킨을 만들어 보니 이집 치킨이 좀 작다 싶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기분상)

 

 

 

만드는 법

1. 전분가루 두스푼을 넣은 비닐봉지에 닭고기를 넣고 입구를 막고 잘 흔들어 가루를 묻혀줍니다.

2.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달구지 않고!) 1을 반쯤 잠기게 올려놓습니다.(기름이 적게 들어요)

3. 후라이팬의 뚜껑을 덮고 중불에 튀겨줍니다.

4. 8-10분 정도 지나 닭튀김이 되면 기름을 따라내고 간장1, 마늘1, 올리고당1, 다진 고추 등을 넣고 볶아줍니다.

 

닭튀김만 먹어도 바삭하니 맛있습니다. 튀김옷이 워낙 얇다보니 생각보다 기름이 눅눅하게 베어 들지 않았어요. 간장과 고추의 알싸하고 마늘의 감칠맛이 그럴듯한 치킨이 완성되는 순간 아마 눈이 번쩍 하실 겁니다. 

 

치킨에 양념을 고추장과 케첩베이스로 바꿔도 맛있을 것같아요.

 

 

 

 

이 아까운 치킨이 타버렸습니다. 불조절, 시간 조절만 잘하면 다음번에는 완성도 높은 치킨을 저렴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녹말가루 아직 엄청 많이 남아서 치킨만 사오면 된답니다. 치킨값 아껴서 맥주 콜라 사먹어요 우리~

 

 

문화기횔자 리타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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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죽의 계절이 왔네요

 

 오늘이 입동이랍니다. 지난 여름 에어컨 대란이 날 정도로 무척이나 더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도 시간은 참 무심하게 흘러갑니다. 날도 선선해지고 지난주에는 첫눈이 내렸다는 뉴스도 나왔더랬죠. 아직은 좋아하는 음식이 싫어하는 음식보다 많은 리타라고는 하지만 단팥죽은 정말 맛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단팥죽이 정말 맛있는 계절이 왔길래 한번 사먹어 봤어요.

 

 이십대 초반에 삼청동에서 줄서서 먹었던 유명한 단팥죽도 아니고 하다못해 동네 죽집도 아닌 마트에 있는 양반죽입니다. 참치죽, 전복죽과 함께 당당히 진열되어 있길래 세가지 죽을 모두 사왔네요. 마침 세일도 해서 찬장이 든든해졌습니다. 리타는 찬장을 채워두면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이 은근한 육아의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아요. 좋은 쪽으로 발산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짓날에 먹는 새알심 들어간 팥죽과 달리 단팥죽은 달달한 맛으로 간식으로 생각되기 쉽습니다. 어렸을 적 리타 엄마가 가끔 만들어 주시던 호박범벅처럼 끼니와 끼니 사이에 맛으로 먹는 메뉴죠. 이 단팥죽에는 큼직한 단밤이 세개 들어있습니다. 팥도 중간 씹히면서 달달한 것이 한숟가락씩 아껴먹게 만들어요. 용기자체가 크지 않아서 더 그런것 같아요.

 

 

 

 

죽이 밥보다 물을 많이 잡아서 만드는 음식인만큼 제품의 크기가 밥그릇만하기에 칼로리는 많지 않습니다. 하필 리타가 고른 단팥죽이 칼로리가 가장 높은 295칼로리고 다른 전복이나 야채가 들어간 죽은 150-190칼로리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삼각김밥 하나정도의 칼로리, 작은 컵라면의 반절정도의 칼로리입니다. 예전 회사다닐 때 아침밥 대신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가장 고칼로리 죽을 간식으로 먹는 리타가 되었네요. 집에 팥이 있어서 단팥죽을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이 맛이 나올런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하나 더 사먹어 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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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레시피] 밑반찬 3종, 콩나물 콩조림 멸치조림 만들기

 

혼자 살든 살림을 하든 집에 밑반찬 몇가지 만들어 두면 세상 마음이 편합니다. 리타가 아무리 고구마를 좋아하고 빵순이라고 해도 갓지은 밥에 메인 메뉴 하나 만들고 밑반찬 촤라락 꺼내놓으면 마음 푸근해 지는 것이 사는 맛을 느낀다고 해야 할까요. 가계부를 쓰다보면 외식을 하기가 돈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1/3돈이면 되는 것들이잖아요.

 

그래서 만만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밑반찬을 귀찮더라도 준비해두었으면 합니다. 한번 만들어 두면 짧게는 이틀 길게는 일주일정도는 느긋한 식사준비를 만들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영양소 골고루 챙겨 먹는 건강한 식생활은 따라오는 거겠죠. 돈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고 일석 이조란 말씀.

 

국민 밑반찬인 멸치조림, 콩나물 무침 그리고 콩조림을 한번에 뚝딱 만들었습니다. 나물류도 좋아해서 눈에 밟히는 시금치, 취나물, 비듬나물 등등을 데려오기도 합니다만(된장 베이스냐 소금 베이스냐 간장 베이스냐를 정해주면 참기름빨로 나물은 다 맛있습니다.) 요렇게 세가지 한꺼번에 같이 만들어 봅니다.

 

 

재료: 콩나물 1봉지, 서리태 한공기, 멸치 한공기, 진간장(조림간장), 요리당, 참기름, 소금, 매실액, 마늘, 파, 깨소금, 고춧가루, 견과류(있으면)

 

서리태랑 멸치는 구입하면 아마 용량이 한번 먹기에는 많을 겁니다. 그래도 보관이 용이한 재료들이니 한번 장볼 때 큰 맘먹고 사두고 두고두고 먹어요. 리타도 멸치는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볶을 만큼씩 꺼내서 쓰고 있고 서리태는 2L짜리 삼다수 통에 받아두고 찬장에 넣어두고 꺼내서 밥지을 때 조려 먹을 때 쓰고 있습니다. (함께 있는 팥은 동지때 팥죽에 도전을...) 반찬가게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오래 먹을 수 있답니다.

 

 

 

만드는 법

1. 서리태(검은 콩)을 미지근한 물에 불려둡니다.(불려두고 장을 보러가요)

2. 큰 냄비에 콩나물 삶을 물을 넉넉하게 잡아 불에 올립니다.

3. 후라이팬을 달구고 잔멸치를 기름 없이 볶아줍니다. (수분을 날려줌)

4. 3에 간장1바퀴, 요리당 2바퀴 돌려주고 불을 줄입니다. 다진 마늘과 깨소금을 넣고 섞어주면서 볶아줍니다. 견과류(한줌견과 같은 거) 칼등으로 대충 부숴서 넣어줍니다. [멸치 조림 끝. 5분 소요]

5. 3-4를 진행할 때 2의 물일 끓으면 콩나물을 넣어줍니다. 젓가락으로 살짝 뒤적이며 골고루 익도록 합니다.

6. 검은 콩 조릴 냄비에 불린 검은 콩을 넣고 물을 조금 붓고 불에 올립니다. 

7. 6에 간장 2바퀴, 요리당 3바퀴, 깨소금, 참기름 또로록, 소금 반수저 넣고 팔팔 끓입니다. 

8. 5의 콩나물이 아삭할 정도 익으면 물을 따라내고 열기가 남아있는 콩나물에 마늘 두개 분량을 다져 넣습니다. 소금, 매실액으로 맛을 내고 간장은 향만 낸다는 생각으로 넣으시고 고춧가루는 취향에 따라 넣지 않거나 듬뿍 넣거나 합니다. 파도 있으면 다져 넣습니다. 다시다를 조금 넣으면 감칠맛이 납니다. 리타는 참기름도 조금 넣어줍니다.[콩나물 무침 끝. 삶는 것 포함 10분 소요]

9. 7번이 다 조려지면 끝[콩조림 끝. 불리기 포함 60분 소요]

 

서리태를 미리 물에 불려두고 다른 일을 하고 본격적으로 반찬을 만드느라 주방에 있는 시간은 30분 정도입니다. 마늘 다지고 중간 설거지 하고 완성된 반찬 그릇에 담고 하는 등의 시간을 포함해서요. 일주일에 넉넉잡아 한시간 정도 반찬 만드는 시간은 그렇게 헛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밑반찬들이 양념이 중복되기 때문에 한번에 두세가지 만드는 것이 오히려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밑반찬에 두부부침이나 고등어조림, 오징어 볶음 혹은 김치찌개 등의 메인 메뉴만 매일 바꾸어도 하루 든든한 한끼를 즐길 수가 있답니다. 원가해봐야 얼마 되지 않고 혼밥에도 자부심을 느낄거에요. 대충 때우는 밥 말고 잘 챙겨 먹도록 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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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레시피] 1석 3조, 동그랑땡과 고추전 그리고 깻잎전

 

 명절음식은 평소에 잘 해먹지 않는 것 같아요. 동그랑땡같은 건 마트에서 제품을 사다가 먹기는 하는데 만들어 먹는 퀄리티는 아니라서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산 두부가 맛있길래 또 하나 사다가 고기랑 야채랑 섞어서 동그랑땡을 만들었어요. 반죽을 큼지막한 고추에 넣어서 지지고 깻잎을 반으로 접어 넣어서 또 지지고 하니 순식간에 세가지 요리가 완성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1석 3조, 같은 듯 다른 맛과 비주얼을 자랑하니 만들어 놓고도 뿌듯합니다. 

 

재료: 두부1모, 돼지고기 간것 300그람, 파, 양파, 당근, 깻잎, 큼직한 고추, 후추, 참기름, 소금, 간 마늘, 밀가루(부침가루), 계란 3개

 

 

 

 만드는 법

1. 두부를 넓은 접시에 잘게 부셔서 소금을 뿌려 둡니다. (물을 빼려고요.)

2. 간 고기에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3. 양파, 당근, 파를 잘게 다져둡니다.(고기:두부:야채 비율은 1:1:1)

4. 1에 물이 생기면 꼭 짜서 2,3과 함께 볼에 섞어 둡니다.

5. 4에 계란 1개, 밀가루 1스푼을 넣고 간 마늘을 섞어줍니다. (두부와 고기에 밑간이 되어 있으므로 소금은 조금만 넣습니다.)

6. 동그란 모양(동그랑땡), 반을 갈라 준비한 고추에 채워 넣고(고추전), 깻잎 사이에 두둑히 넣어주면(깻잎전) 밀가루 접시에 올려 밀가루를 골고루 묻혀줍니다. 

7. 6을 계란물을 묻혀서 달궈진 팬에 중불로 돼지고기가 잘 익을 정도로 구워줍니다. (같은 종류끼리 구워주어야 시간이 맞아요.)  

 

명절에 전부치다가 한두개 집어먹고 밥먹을 때 또 먹고 냉장고에서 음료수 꺼내다가 집어먹고 하다보면 살이 1,2키로 찌게 된다는 무서운 음식입니다. 그래도 금방 찐 살은 또 금새 빠지니까 걱정하지 않는걸로!

 

 

문화기획자 리타의 소소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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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레시피] 밥반찬 술안주로 좋은 파닭꼬치

 

꼬치는 숯불에 구워야 맛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료가 신선하면 집에서 가스렌지나 전기렌지로 만들어도 맛있죠. 닭고기는 튀겨먹어도 백숙을 해서 먹어도 맛있지만 꼬치요리를 만들어 먹어도 별미입니다. 리타의 소소한 레시피는 간단하면서도 그럴싸한 한그릇을 표방하므로 미식가분들은 성에 안차는 레시피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재료: 닭다리, 파, 간장, 마늘, 청주(소주), 설탕(올리고당), 참기름

 

 

 

파닭꼬치 만드는 방법

 

1. 닭고기 뼈를 발라내고 한입크기로 손질한다.(중간중간 칼집을 내주면 양념이 잘 베겠죠?) 

2. 1에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둔다.

3. 양념장(간장, 올리고당, (다진 마늘)을 1:1:1 + 참기름을 몇방울 + 잡내를 잡아줄 청주 한큰술)을 만든다.

 (사실 양념장 만들기도 귀찮으면 시중에 불고기 양념이나 데리야끼 양념을 발라줘도 더 맛이 좋습니다.)

4. 파를 알맞은 크기로 통통통 썰어둔다. (기호에 맞게 파프리카나 양파 혹은 햄을 추가해도 됩니다.) 

5. 꼬치에 닭과 파를 교차해서 끼우고 양념장을 여러번 발라준다.

6. 후라이팬을 달구고 기름을 조금 두른다음 꼬치들을 올린다.(불은 중불로 줄이고 양념이 타지 않게 잘 뒤집어주세요. 뒤집어주면서 남은 양념장을 조금씩 끼얹어 주세요.) 

 

 

어린 아이도 잘 먹는 파닭꼬치입니다. 손질만 재빨리 하면 만드는 데 별로 오래 걸리지 않아요. 흰쌀밥이랑 먹으면 한그릇 뚝딱!

 

 일본 여행 갔을 때 기찻길 옆 작은 선술집에서 종류도 다양했던 꼬치집에 갔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소닭돼지에 이런저런 부속물이 들어가기도 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집에서 큼지막히 푸짐하게 만들어 먹으면서 그리움을 달래봐야겠습니다.

 

 

문화기획자 리타의 소소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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