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레시피] 재료 팍팍 들어간 맛있는 잔치국수


 잔치국수는 옳습니다. 출출할 때, 입이 심심할 때, 면이 당길 때, 결혼을 할 때.

리타가 시골 읍내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하객들 식탁에 요 잔치국수가 올라갔습니다. 대개 부페 아니면 갈비탕이 올라간 한식차림상인데, 저희는 잔치국수가 올라간 한식차림이었어요. 뜨끈한 국물에 후루룩 마시듯 먹었던, 입으로 들어갔는지 코로 들어갔는 지 모르게 먹었던 결혼식날 잔치국수가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센치하게.(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는 의미. ㅎ)


면을 좋아하는 남편이라 요새 야식으로 잔치국수를 요청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만드는 일이야 어렵지는 않고, 또 마침 같이 출출하던 참이라 군말 없이 끓여주고는 하는데 요게 은근 중독이네요.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는 맹숭한 국물에 소면 말아서 주었을 뿐인데 신랑도 군말없이 한대접 뚝딱입니다. 


비법은 아마도 정성과 사랑? 이라기 보다는 소면의 탱글한 식감에 슴슴한 간장과 조미료맛 국물 덕분이겠죠. 리타는 국물 낼때 건더기될만한 것을 냉장고를 파내서 넣는데 그것도 주요하고요. 



재료(2인분): 소면 50원동전 굵기, 다시다, 진간장,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 (표고버섯, 당근, 애호박, 감자, 오뎅, 파, 우삼겹, 달걀, 깨, 김)


만드는 방법

1. 넉넉한 냄비 두개를 물을 적당히 붓고 불에 올린다. (하나는 국물용, 하나는 소면삶는 용)

2. 물이 끓는 동안 국물에 들어갈 재료를 손질한다. (감자랑 오뎅, 파가 있으면 국물이랑 식감을 좋게 해줘요. 나머지는 때깔용) 감자, 당근, 애호박 채썰고 오뎅도 얇게 저민다. 파도 송송 썰어둔다.

3. 1번 물이 끓으면 한 냄비에는 소면을 넣고 다른 냄비에는 2번 재료들을 투하한다. 

4. 국물 냄비가 재료를 넣고 다시 끓어 오르면 진간장 한스푼, 다시다 반스푼을 넣고 슴슴하게 간을 한다. 

5. 소면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고 찬물에 헹구어 둔다.

6. 계란 후라이를 대충해서 채썰어 둔다.

7. 대접에 소면을 가운데 예쁘게 담고 국물과 건더기를 부어준다. 

8. 달걀지단, 파, 김채썰어서 올리고 통깨를 뿌려서 김치와 함께 먹는다. 


리타는 우삼겹 사둔 게 있어서 몇조각 넣었더니 샤브샤브 느낌도 나고 괜찮았어요. 너무 많이 넣으면 느끼하니 서너장만 넣으세요. 야식이니 너무 간이 세지 않는게 포인트! 또 볶음 김치랑 곁들이면 환상 궁합이니 한번 해보세요. 라면끓이는 시간에 조금 보태면 만들수 있답니다. 



문화기획자 리타의 소소한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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